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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굳이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익숙한 프랜차이즈 간판을 지나 작은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주문을 받은 뒤에야 패티를 굽기 시작하는 시간을 기다린다. 가격만 놓고 보면 패스트푸드 햄버거보다 비싸고 나오는 속도도 느리다. 그런데도 손님들은 다시 찾아온다. 용인 곳곳에서 이런 수제버거 가게들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동네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맛으로 단골을 만든 가게들이다. 기흥구 서천동의 ‘꿈버거상점’, 처인구 역북동의 ‘퍼퓰러버거’,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 인근의 ‘저스트멜트’, 처인구 양지면의 ‘600도 화덕 수제버거 & 화덕피자’가 그 주인공이다. 네 군데 가게는 같은 수제버거를 팔지만 표정은 전혀 다르다. 동네 주민들이 오래 찾는 집이 있는가 하면 대학가에서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도 있고, 한국민속촌 옆에서 미국식 버거를 내놓는 가게도 있다. 서울로 가지 않아도 제법 재미있는 햄버거 한 끼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천동 ‘꿈버거상점’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에서는 꿈버거를 비롯해 꿈새우버거, 그릴파인애플버거, 아보카도버거, 모짜렐라치킨버거 등 프랜차이즈에서는 좀
용인신문 | 체중계 숫자가 정상이라고 건강까지 정상인 것은 아니었다. 겉보기에는 마른 체형이고 체질량지수(BMI)도 정상 범위에 들어가지만 배 주변에 지방이 몰려 있다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비만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은 체중과 BMI였다. 하지만 앞으로 건강검진에서 더 유심히 살펴봐야 할 숫자는 몸무게가 아니라 ‘허리둘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진이 26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BMI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이른바 ‘숨은 복부비만’이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 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도 허리둘레나 허리-엉덩이 비율이 높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최대 50% 증가했다.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심장학회저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가 던진 메시지는 단순하다. “얼마나 무거운가”보다 “지방이 어디에 쌓였는가”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계산이 쉽고 인구집단의 비만 수준을 비교하기 편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70㎏이
용인신문 | 폭염이 길어지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한낮을 피해 새벽에 뛰거나, 해가 진 뒤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여름철 야외 운동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몇 시에 뛰느냐’가 아니다. 운동하는 동안 몸속에 얼마나 많은 열이 쌓이고, 그 열을 얼마나 빨리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오후 8시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니다. 해는 졌지만 낮 동안 달궈진 아스팔트와 건물이 계속 열을 내뿜고 습도까지 높다면 몸은 좀처럼 식지 않는다. 반대로 아침이라도 햇볕이 강하고 습도가 높으면 평소보다 훨씬 빨리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 폭염 속 운동의 기준을 시계가 아니라 ‘체온 관리’로 바꿔야 하는 이유다. 여름철 운동이 힘든 것은 단순히 덥기 때문만은 아니다. 몸은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에서 많은 열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외부의 높은 기온과 햇볕, 습도까지 겹치면 체온을 떨어뜨리는 일이 어려워진다. 특히 습도가 높으면 땀을 많이 흘려도 몸이 잘 식지 않는다. 땀은 피부에서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가는데 공기 중 수분이 많으면 증발이 더뎌지기 때문이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고 해서 몸이 충분히 식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얘기다.
용인신문 |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아파트를 사고 싶지만 실거주가 어렵다면 경매는 매력적인 선택지처럼 보인다. 일반 매매와 달리 법원 경매로 취득하는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고, 낙찰 단계에서 실거주 의무에도 묶이지 않는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취득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그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될 때마다 경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우회 통로’로 주목받아왔다. 문제는 낙찰 이후다. 경매가 특별한 것은 집을 사는 과정까지다.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부터는 일반 매매로 산 아파트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대출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고, 집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재산세와 경우에 따라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한다. 나중에 집을 팔 때도 보유 주택 수와 거주 여부, 보유·거주 기간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결정된다. 결국 경매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얼마나 싸게 샀느냐’만이 아니라 ‘팔고 난 뒤 얼마가 남느냐’가 되고 있다. 정부가 8·3 세제개편안을 통해 실거주 중심의 주택 과세 기조를 강화하면서 이 같은 경매의 특성이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와 거주 요건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
용인신문 |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먹여 살릴 산업은 무엇일까. 정부가 그 답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기술,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 등 7개 분야를 꺼내 들었다. 이미 성장한 산업을 뒤쫓는 방식이 아니라 아직 세계의 주도권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첨단기술에 먼저 투자해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이들 7개 첨단기술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씨앗’으로 규정했다. 반도체가 만들어 놓은 산업적 기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AI 시대를 넘어 그 이후의 시장까지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 준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 시대, 그 다음의 먹거리를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인 동시에 국가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유망 산업 7개’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빨라지는 상황에서 국가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