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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총선 여야 경선… 누가 적임자일까?

 

용인신문 |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용인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30명이다. 지난 1월 26일 기준, 갑선거구 14명 ‧ 을선거구 7명 ‧ 병선거구 5명 ‧ 정선거구 4명이다. 현직 국회의원과 아직 등록을 안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용인시 국회의원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이다.

 

특히 4개 선거구에서 현직 의원이 1명밖에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을 초래한 것도 난립 현상의 원인이다. 모두 1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갑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정찬민 의원의 의원직 상실과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지역위원장의 구속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찌감치 정객들이 몰렸다. 또, 민주당 측에서 볼 때 재선이 유력했던 정선거구의 이탄희(초선) 의원과 을선거구의 김민기(3선)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판세는 대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갑작스런 판세 변화에 맞춰 급하게 예비후보들이 몰리고 있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매우 큰 상황이다.

 

처인구를 기반으로 한 갑선거구는 여야 모두 예비후보가 난립하면서 혼탁선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용인 SK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개발 호재와 함께 정체된 처인구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최적기의 상황이라는 것도 후보난립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선거플래카드와 거리인사, 문자와 여론조사 등 본선전을 방불케하는 선거분위기는 예비후보자들 모두 일단 컷오프와 경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물밑 선거전도 한창이다. 갑선거구의 경우 일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인지도와 지지도를 둘러싼 아전인수격 해석도 난무한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경우 오래된 지역 정치인의 인지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지만 지지도에서 접전을 벌이는 이유는 ‘새로운 인물’ 부상에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처인구의 침체된 지역 현실을 반영한 주민들의 목소리라는 분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도덕성’과 ‘실력’을 우선으로 꼽는 분위기다. 처인구는 지역 연고주의가 강하지만 지역 출신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비리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상반된 여론도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지역 출신 예비후보자들은 연고주의 기준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반면, 지역 연고가 약한 후보들은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새로운 인물론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치를 잘 아는 재선급 이상의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vs “젊고 능력있는 정치 신인이 선출돼야 용인시의 미래가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여하튼 예비후보들은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 여야 모두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용인시 유권자들 입맛에 맛는 능력있고 청렴한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해서 본선전에 내보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