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작가, 졸업을 한다는 것은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이다 등교하며 집어넣던 신발장 내 번호와 이름이 쓰여진 사물함 우월한 빅뱅-G드래곤, 대성, 탑, 태양, 승리 라고 칼로 그어진 나무색 책상 그 앞에서 항상 머뭇거렸던 녹색 칠판 언제 끝날까 쳐다보았던 시계 그리고 진심으로 아껴주신 선생님과의..
고향 이야기에 웃으신다 베트남 낀장 30년을 홀로 자식들만 보고 사셨던 시어머니 비행기로 다섯 시간을 타고 수 만km를 건너 온 며느리 그 시간과 거리만큼 좁히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시무룩하게 밥만 먹었다 베트남 낀장 고향 이야기에 웃으신다 아버지 어머니와 둘러싸여 동생과 웃고 떠드는 저녁식사를 떠올렸을까 딱딱한 껍질을 깨고 흰 속살이 나오는 것을 보며 또 웃는다 지혜도 밝게 웃는다
▲ 안작가, 길위의 풍경 진보와 보수, 2030세대와 5060세대 무언가를 잃었던 사람 무언가를 지키고 싶은 사람 많은 사람이 좌절했고 또 많은 사람이 안도했습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사람들 참 힘듭니다 5060세대분들, 무언가 지킬 것이 있는 분들이여 우리 젊은이들을 여러분께서 먼저 손 내밀고 따뜻하고 가슴 깊이 안아주세요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