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신라면, 진라면, 짜파구리…. 여러 가지 브랜드가 떠오르지만 모름지기 가장 배고플 때 먹는 라면이 최고다. 이미 배부른 상태에서는 어떤 최고급 요리사가 끓여주는 라면도 배고플 때 먹었던 라면만큼 맛있지는 않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다. 이 법칙은 음식뿐만 아니라 도시정책에는 더욱 중요하게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용인이 터미널과 공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라면’에 대한 효용가치를 놓고 떠들썩하다. 시에서 노후화된 공용터미널을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운동장 자리에 인공공원을 만들어 용인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미 그 앞에 경안천이라는 훌륭한 수변공원이 있고 상류지역으로 조금만 가면 한강유역청이 대규모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중인데도 말이다. 기존 수변공원에 주차장 확보나 편의시설만 확충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수변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상황에 굳이 신설 인공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요즘말로 하면 적어도 가성비가 뛰어난 정책은 아니다. 왜 미국의 센트럴파크가 뉴욕인이 가장 사랑하고 관광객이 꼭 찾는 곳이 되었을까. 빠르게 돌아가는 뉴욕이라는 콘크리트 도심의
분위기만큼이나 브런치도 맛있다 [용인신문] 기흥구 동백의 향린동산을 아시나요? 30만 평의 전원주택단지로 도심 가까운 곳에서 전원생활의 묘미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인데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인의 출입은 자유롭지 못한 곳입니다. 단지 내 수영장도 있고 자체적으로 봄꽃축제도 개최하는 외국 같은 동네더라구요. 지인이 없으면 구경하기 쉽지 않은 향린동산이라 아쉬웠는데 바로 입구에 아주 예쁜 카페가 있어 소개해드려고 해요. 원래 상호는 ‘카페 동백&동백꽃 피우다’이지만 보통은 ‘카페 동백’으로 통하는 곳. 내비게이션을 켜고 찾아가도 언덕에 위에 숨어(?) 있어 지나치기 쉽습니다. 간판도 없이 큰 나무 아래쪽, 앙증맞은 우체통에 자그마한 나무 팻말로 동백이란 두 글자와 함께 주소만 적혀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입구 맞은편 컨테이너 앞쪽에 주차 가능합니다. 한적한 곳이라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았어요. 주차를 하고 작은 도로를 건너 돌계단을 올라가면 담쟁이가 멋스러운 붉은 벽돌의 ‘카페 동백’을 만날 수 있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정원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데, 파란 하늘과 함께 하양, 노오란 파라솔이 한층 잘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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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용인시민 '미음공동체' 위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방역 · 감염 극복사례 체험을 함께 나눠요 [용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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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백군기 시장의 종합운동장부지 공원조성 계획은 뜬금없을 뿐만 아니라 황당하다. 전임시장 시절 종합운동장 부지에 공용터미널을 이전하기로 하고 여론수렴과 시행계획의 골간이 잡혔던 핵심 대중교통인프라 사업이 시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백지화될 처지에 놓였다. 복합공용터미널이 불필요한 것이라면 백지화해도 무방하다. 현재 사용중인 공영터미널은 1980년대 용인이 시승격도 되기 이전에 조성된 것이다. 비좁고 불결하며 복잡하다. 자동차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중교통은 근근이 명맥만 유지해온 탓에 협소하고 불편한 공용터미널에 대해 큰 저항 없이 30여년을 버텨왔다. 베이비 붐 세대가 한창 경제활동을 하던 시절 대중교통은 노년층이나 이용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베이비 부머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노년층은 급격히 증가하여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은 3~4년 후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 된다. 초고령사회가 된다는 것은 대중교통이 중요한 이동수단이 될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60대에서는 자동차 면허 반납이 유행이다. 자동차 유지비를 부담하기도 벅차고 순발력이 떨어져 운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별
[용인신문] 2020년 장마는 장장 54일이나 지속 됐다. 강수량 또한 역대급이었다. 지구온난화 영향이란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심각한 위기의 대처 방안으로 나온 정책 중 물순환 문제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이해할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 국토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은 물론 서울시를 비롯한 수 많은 지자체가 제도를 개선하거나 조례를 제정해 나가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물순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고, 정보 왜곡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여러 도시들이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물 이용 기본계획, 종합계획, 공원녹지계획 등 수많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물 관리 대책을 담보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물 관리에 관한 선도적인 서울시의 경우 빗물의 자연 침투능력을 보전하고, 빗물의 표면유출 억제와 도시화로 악화된 자연 물순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연재해대책법’, ‘환경정책기본법’, ‘지하수법’ 등 관계 법령을 근거로 <서울시특별시 물 순환 회복 및 저 영향개발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물 순환도시 ‘레인시티 수원’을 전면에 부각시킨 수원시의 경우 <수원시 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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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 촉촉 돈가스. . . 가성비 · 가심비 만족 [용인신문] 용인에 아주 착한 가격으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가성비, 가심비 둘 다 아주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 이백 프로인 용인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상호는 ‘시로이’. 주소지는 처인구 김량장동으로 용인 공용버스터미널과는 2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송담대 역과도 500m쯤 거리로 도보 가능한 거리입니다. 보통의 맛집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이 많은데 살짝 뒷골목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시로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어렵지 않게 방문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용인 시내는 복잡하고 주차가 어렵다는 선입견도 있고 실제로도 주차가 쉽지 않은 집들이 많았는데 ‘시로이’는 주차장까지 잘 구비되어 있고, 무료 주차도 넉넉하게 2시간까지 가능해서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매장은 1층이고 깔끔한 느낌의 실내는 아담한 크기로, 2인용 테이블이 6~7개 정도인데, 옮겨 붙이면 4~6인용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합니다. 거기에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혼밥족을 위한 좌석이 9개 정도 있더라구요. 메뉴를 살펴보면 돈가스는 두 가지. ‘시로이’의 시그니처 메뉴가 궁금하면 치즈 돈가
[용인신문]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지급이냐 보편지급이냐의 논쟁이 한창이다. 대내외 경제환경에서 선별이냐 보편이냐의 논쟁에 앞서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재난지원금의 성격이다. 가계소득을 보전해주는 복지로 다가갈 것이냐, 아니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 지원자금으로 다가갈 것이냐다. 1차 재난지원금은 후자의 성격이 강했다. 그래서 지원금이 통장에 잠들지 않고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효기한을 정해 소멸되도록 했다. 소비 진작을 통해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마중물 성격의 경기 활성화 자금이었다. 소비 진작 측면에서는 국민의 일부가 소비하는 것보다 국민 전체가 소비에 나서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별지급으로 지원할 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고, 자원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고, 전체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재난의 상황에서는 자금지원의 신속성이 그 생명인바, 지급방식에 있어서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지급은 신속히 하되, 전체적인 효과를 따져서 선별로 가야 한다. 형식은 보편이지만 그 실질은 선별이다. 그 방법은 재난지원금을 개인의 소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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