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열 받음, 걱정, 안도, 절망, 탄식……. 대통령 예비 후보자 관련 소식들은 나를 흥분시킨다. 충돌하지 않는 단어들인데, 으르렁거리며 악다구니 소리를 지르게 한다. 어떤 후보는 ‘국정 소신과 운영철학’보다 반대 정서를 이용한다. 또 어떤 후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고 외쳐댄다. 선거철마다, “그 정도면 양호해”로 합의해 주는 선거문화의 불감증도 여전하다. 다수의 인간은 원망(願望)보다 희망을 앞세운다. 희망은 구조화되어 견고한 욕망으로 꿈틀거린다. 욕심을 포장하여 신념이라 한들, 결국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희망을 꿈꾸는 것’은 강력한 유물론이며,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신앙은 관념론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혹자(或者)와 또 어떤 혹자(或者)도 신앙인은 아니다. 신앙은 겸손과 포기를 통해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돈독한 신앙인이라면, 원수를 저주하는 발언은 그만하라. 신이 경고했지 않은가,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고.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라는 마태복음 5장 38절의 구절과 “악한 자를 대적 하지 말라, 누구든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의 39절은 역
중앙아시아 음식여행 딱이네… [용인신문] 처인구에 독특한 우즈베키스탄 식당이 있다고 해서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상호는 ‘우즈벡킴카페’, 김량장역과 처인구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아담한 건물 2층이라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우니 1층 악기사를 기억해두신다면 조금 더 빨리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건물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구조라 불편할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층의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로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손님들도 모두 외국 분들이어서 여행 온 느낌이 한층 더 있었네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들여다봤는데 음식 이름도 모두 생소! 그래도 친절하신 사장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있어 고르는데 많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밥, 인도의 난처럼 우즈베키스탄에도 식사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등장하는 논이라는 빵이 있는데요, 인도의 난하고 이름만 비슷했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좋게는 담백한, 나쁘게(?)는 좀 뻑뻑한 빵이었는데 고기 요리들의 국물과 함께 먹으니 딱 알맞더라구요. ‘쟈로니’는 익숙한 감자튀김 위에 소고기 볶음이 올라간 요리인데,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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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용인경전철 시청, 용인대역에 위치한 기부정원 1호에 Teenager Mouse 가 직접 만든 수제화분을 전달하는 모습(사진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용인신문]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건강회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시스템으로 기부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부공원에 페트병 또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제작한 화분을 전달하고 있는 ‘Teenager Mouse’(대표 박연수)라는 동아리를 찾았다. * 동아리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주말을 학습으로만 채우기는 힘들고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마침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 소식을 듣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어머님을 섭외해 ‘Teenager Mouse’라는 동아리를 운영하게 됐다. * 주로 환경 관련 활동에 관심을 두는지 환경 관련 활동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져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또 기업에서 진행하는 환경 관련 ESG 활동, 해외의 탄소 관련 다양한 정부 활동 등 환경 문제는 국내외적인 이슈라는 생각이다. 즉 환경은 특정한 한
[용인신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점점 지쳐가는 가운데 ‘v-맘 특공대 미생’(대표 한미선)이란 동아리가 페트병 용기에 화분을 만들어 용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기부정원에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두 번씩 일요일 2시간 정도를 할애해 경전철 시청·용인대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외 아파트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우유팩 수거함을 만들고 수거한 우유팩을 주민센터에서 종량제봉투와 휴지로 교환해 노인정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하고 있다. 미생은 학생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 즉 본인들 같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진광옥)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블루 개선을 위해 심리적 방역시스템인 ‘기부정원’을 조성, 자원봉사자와 전문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초록환경 봉사단’(단장 양정은) 동아리도 있다. * 초록환경 동아리를 소개한다면 중·고등학생이 동아리 회원이며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모였다. 모두 평일에는 학원이나 도서관에 다니다보니 주말에 모여서 기부공원 조성 봉사활동을 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 기부정원의 규모가 꽤 큰데 조성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용인시자원봉사센터의 많은 지원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면 바로 다음 날 개선이 되니 쾌적한 분위기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은 봉사는 봉사자에게도 메리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닌 능력과 지식을 남에게 알려주고 그만큼 본인의 교양도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중·고등학생들은 봉사실적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봉사 자체가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이는 시간은 한정됐고 제약도 많았지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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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개울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 [용인신문] 신봉동 외식타운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뷰 맛집이 있습니다. 커피 맛집이기도 하구요. 상호는 ‘코나 헤이븐’. 언제 오픈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2013년도에 처음 방문했으니 적어도 8년여, 신봉동 외식타운에서 장수하는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외식타운의 수많은 식당, 카페 중에 제일 안쪽, 계곡과 바로 맞닿아 있어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커피 맛 좋기로 소문나 평일에도 커피마니아들로 제법 북적이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 많은 데이트 코스가 되어 주말에는 더 많이 복잡하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바로 앞 개울가에 시원하게 발을 담그기도 좋고, 바로 인접한 계곡에서 온 가족이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수지 근방에서는 최고의 인기 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광교산 등산로 입구여서 등산객들도 오며 가며 들릴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곳이니 여름철 주말, 특히 방학 때는 그 인파가 상상 이상이라 평소에는 여유 있는 주차 공간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니 감안해야 합니다. 나름 분위기 좋은 실내에서 향기로운 커피 한 잔도 좋지만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형용욱 국민연금공단용인지사장 [용인신문]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는 지금껏 감염 예방을 위해 인내하고 행동을 조심해 왔는데 접종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의 불안감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만 하더라도 언제쯤 나에게 접종 기회가 올까? 그사이에 감염되면 어쩌지? 등 걱정이 많았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며칠 전에는 우리나라도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에게 추가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을 고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초에 느꼈던 걱정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이 일부 있지만 추석 전에 전국민의 70%까지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나오는 등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은 지인들이나 직원들과의 대화 내용 일부가 백신접종 이야기다. 1차 접종 후에 조금 아팠다는 친구, 아프지 않았다는 직원, 열이 나고 몸살이 심했다는 동료 등 다양한 형태의 경험담이 이야깃거리가 되고 개인적으로는 추석을 앞두고 있기에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을 만날 생각도 해 본다. 마스크 착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
[용인신문] 용인시는 현재 기흥구 분구 추진에 대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찬반논란이 생길 정도로 민민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을 보니 찬반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분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흥구 인구(44만명)가 처인구(27만명), 수지구(38만명)는 물론 웬만한 도시보다도 많아서일까? 인구가 많으면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일까? 분구가 되면 과연 지역이 발전할까? 화성시(89만명)와 남양주시(72만명), 평택시(56만명)는 일반구 설치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65만명)를 비롯하여 인구 50만 명 이상인 구가 5곳이다. 부천시(84만 명)의 경우는 구청을 자진해서 폐지한 후 책임 읍‧면‧동제를 거쳐 광역동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도 1997년 인구 50만 명을 달성하여 법적 요건을 갖추었으나 그대로 유지하고, 마산시, 진해시와 통합한 2010년 6월까지는 분구를 하지 않았다. 분구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비용은 천문학적이 될 것이다. 인력(공무원) 증가는 물론 구청, 보건소 등 신축과 확보는 모두 세금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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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최근 한 장의 사진에 여론이 들끓었다.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법무부 차관과 그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받치고 있는 공무원 사진 때문이었다. 21세기 한국에서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는 풍경이 사진에 찍히자 사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것은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이 ‘황제 의전’을 받고 있는 증거라며 공격했고 야당도 청와대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과연 이런 풍경이 가능한 것일까하는 상식적인 의문이 든다. 필자는 오랫동안 현장 사진기자를 경험해,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것과 부자연스런 것은 판단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충북 언론인들이 진실을 알렸다. 취재하던 방송 카메라기자와 신문 사진기자들이 우산 든 공무원을 비키라며 만들어진 상황이고 차관은 뒤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공무원이 무릎까지 꿇은 것을 몰랐던 것이다. 물론 이 상황 자체를 거부하지 못한 공무원들도 문제지만, 기자들은 자신들이 연출한 풍경을 차관 비난하는데 그 사진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문제적인 상황을 만들고 그 문제를 엉뚱한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짜 뉴스’의 전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