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다. 여러 번 반복된 사죄 코스프레라 새로울 것도 없다. 자유한국당은 쇄신의 방법을 놓고 내홍에 빠져들었다. 비박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역시 전혀 새롭지 않다. 그의 불출마는 지난 2016총선에서도 한번 써먹은 레퍼토리다. 그는 어차피 출마한다해도 낙선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의 지역 민심이 그만큼 흉흉하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김무성의 불출마선언은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자파의원 19명을 데리고 바른정당을 탈당하여 자유한국당으로 원대복귀했을 때 그는 정치적으로 사망했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여 당권을 잡는 것은 그의 자유이지만 그가 전면에 나서는 순간 자유한국당은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혁신비대위를 설치하여 당을 재건한다고는 하지만 그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전원 무소속이 되었다가 정파별로 세력을 모으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보수정당 건설을 말하지만 이 또한 무망하다. 보수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무엇이 새롭겠는가? 그간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은 친미반공주의를 내세워 기득권을 유지하는 이익집단의 모습이었다. 헌정사상
명품 소바를 맛볼 수 있는 곳 ‘산의 아침’. 몇 해 전 미식가 지인에게 추천받아 다녀와 반해 버린 곳입니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아직도 옛 행정구 지명인 ‘고기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음식점과 전원주택이 많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지요. 산의 아침 전경 실내 정원 ‘산의 아침’은 일명 고기리 제일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내비게이션을 틀고 가도 맞게 가고 있나 갸우뚱 할 수 있는데, 꾹 참고 가다 보면 단독 건물 ‘산의 아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독건물이니 당연히 주차 걱정도 없네요. 실내에 입장하면 독특하고예쁜일본식 정원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온, 냉, 비빔 세 가지 소바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수육, 녹두전, 메밀 손만두가 추가메뉴로 있어요. 샐러드, 죽, 녹두전이 포함된 소바 스페셜이 인기메뉴! 식전 나오는 메밀차도 진짜 구수해서 여러 잔 마시게 되는데 판매도 한다 하니 참고 하세요. 맛있는 차와 함께입에 착 감기는 기본 반찬 열무 김치와 동치미로 입맛 돋구어 갈 때쯤 멋진 유기그릇에 담긴 명품 소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
공자의 주자 예수의 바울 동양을 지배한 경전을 꼽으라면 사서(四書)이며, 읽고 공부하는 순서는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순이다. 이중 대학과 중용은 예기(禮記) 속의 한 편(編)이었던 것을 유교교설로 묶은 이가 주자(朱子)다. 이후 사서는 공문(孔門)의 사제전수(師弟傳授)의 도맥(道脈)을 잇는 도통지서(道統之書)가 됐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왕으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온 백성 필독서가 되어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정신 세계와 문화를 지배한 국민교과서로 자리매김한다. 유가에서는 사서를 사서라 부르기보다는 성인의 고민이라는 의미로 성경(聖經)이라 불렀다. 그러던 것이 다산 정약용을 거치면서 성경이란 용어는 기독교회의 성경책을 국한하는 용어로 백성들 입에서 불려 지기 시작한다. 공자의 말이 담긴 사서가 유가의 성경으로 양반과 벼슬아치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예수의 말이 담긴 사복음서는 기독교회의 성경으로 백성들과 가난한 자들의 의지처였던 것이다. 결국 조선 정도 600년사를 이끌어온 공자의 성경은 요람에서 무덤 직전까지 인간의 삶을 척사윤음(斥邪綸音)하는 교서가 됐고, 예수의 사복음서는 죽은 다음날 아침에 있을 인간의 자화상에 대한 나를 쳐서
<용인신문>
용인문학회(회장 안영선)가 운영하는 ‘용인문학아카데미 20기 시창작반(지도교수 김윤배 시인)’ 수료식이 지난 21일 용인문학회관에서 열렸다. 용인문학회는 오는 9월 시창작반 개강을 앞두고, 또 다시 21기 수강생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용인신문조태명 객원사진기자>
지방관(地方官)의 일곱 가지 덕목 수령칠사 나를 수양하는 수기(修己)와 남을 편안하게 하는 안인(安人)은 공자 사상의 종착점이면서 지방 수령 덕목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단 한 번의 수령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완성한 12부72조의 덕목지침 ‘목민심서’는 지방수령이 벼슬살이에서 꼭 기억해야 할 글자는 두려워할 외(畏) 자임을 역설한다. 이유는 외(畏)가 수기와 안인의 벼리가 되기 때문이다. 법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지방 수령은 결코 방자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목민심서가 주는 팁이다. 조선 시대 지방관은 지역 주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발하는 요즘의 지자체 장과는 전혀 다른 임금이 직접 임명을 했다. 그러나 역할 면에서는 임금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것이나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것이나 지역 살림을 책임지고 운영한다는 점은 같다. 그러므로 지방의 수령이 된다는 것은 맘껏 휘둘러도 되는 권한이기보다 반드시 완수해야하는 무거운 책임이다. 임금은 전국 330여개의 고을에 수령을 파견해 왕의 대리자로서 백성을 살피도록 하면서 수령이 해야 할 일이라는 일곱 개의 사령을 주는데 이를 수령 7사라 한다. 첫째는 농
수지에 유명했던 오사야를 기억하시나요? 생활의 달인을 비롯해 여러 번 방송 출연했었던 오사야. 식사시간 웨이팅도 심하고 인기 많았었는데 2016년 여름 갑자기 폐업했지요. 그 뒤 달인 사장님은 유명을 달리하시고……. 일 년 뒤쯤 멀지 않은 곳에 시노야라는 이름으로 수제자님께서 재 오픈! 풍덕천동 번화가에 수지우동이라는 간판으로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곳이에요. 기본 우동 4500부터 가장 비싼 튀김붓가케가1만원. 착한 가격에 제대로된 사누끼 우동과 튀김을 맛볼 수 있는 곳! 사실 예전 오사야는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만족도가 낮았었는데 시노야는 맛본 메뉴들은 모두 흡족했네요. 잘 졸여진 달콤 유부토핑이 올라간 기쯔네 우동은 제대로 우려낸 국물, 탄력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면발까지 마음에 들어 한 그릇 금새 뚝딱했어요. 튀김 붓가케는 짭쪼름한 쯔유에 비벼먹는 냉우동인데 그 위에 튀김 셋트 구성 그대로. 차가운 우동면은 한층 더 탱글탱글. 생강향이 코끝과 입안에서 살며시. 예전 오사야보다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튀김은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만큼 괜찮았는데 한입 베어물 때마다, 식용유 CF처럼 바삭! 소리……아시죠? 사이드 메뉴 없이 깔끔한 자루우동
최은진의 BOOK소리 122 나무와 사랑에 빠진 랩 걸(Lab Girl)의 일상 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 저자 : 호프 자런 / 출판사 : 알마 / 정가 : 17,500원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닐까? 가슴을 뛰게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한 소녀가 있었다. 몸집은 작지만 결의에 찬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랩걸(Lab Girl)이 되어 연구하고 실험을 하는 모습은 반짝반짝 빛나다 못해 눈부시기까지 하다. 그 열정에 순수함이 더해져서 그 힘은 더 커진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험실에서 보낸 호프 자런. 한 톨의 씨앗으로부터 시작하는 식물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일단 싹을 틔운 식물은 헤매지 않는다”는 그녀는 식물을 그대로 닮았다. 여성 과학자로서의 불공정한 편견을 극복하고 영향력 있는 식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보여주는 파문은 생각보다 크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건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이 아니었을까? 씨앗이었을 때 추운 날씨를 기억하고선 첫서리가 내릴 것에 대비해 성장을 멈추는 가문비나무, 단 한번 싹틔울 기회를 위해
수구보수의 몰락은 필연이었다 김종경(본지 발행인) 6.13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 한국당의 참패로 나타났다.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도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수도권의 결과를 보면 광역 단체장 3대 0, 기초단체장 62대4, 광역의원(비례대표 제외) 257대5라는 민주당의 싹쓸이였다. 기초의회 선거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의 기반은 뿌리 채 붕괴되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야권이 과연 명맥을 유지할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궤멸적 참패를 했다. 수도권 100만 안팎의 대도시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용인에서도 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정찬민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자유한국당은 기초의원 선거만 겨우 실낱같은 명맥을 유지했다. 선거 다음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강제퇴장 당했다. 유승민 대표도 물러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치욕적인(?) 3위에 그친 안철수는 얼이 빠진 듯 했다. 언론은 보수는 궤멸되었다고 진단하고 헤쳐모여식의 정계재편을 주문했다. 한국당은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 대행을 맡는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관연 야권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혁명적 쇄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들 통해 시의 부활 ‘김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9일 오후2시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김수영 시인 50주기 추모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맹문재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낭송회에는 김수영 시인의 미망인 김현경 씨를 비롯해 시인으로는 강민, 정원도, 오춘옥, 유순예, 이미상, 김종경, 안영선 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수영 시인의 작품을 낭송했고, 이어 경기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시극으로 김수영 시인 50주기를 추모했다. <용인신문 - 김종경 기자>
민심은 천심……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4대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를 했다. 이는 적폐청산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이끈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보낸 전폭적인 지지 선언이다. 용인시 선거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를 비롯, 도의원 당선자 7명 전원도 민주당 후보다.<용인신문 - 김종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