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의 4월 총선은 ‘무주공산’이다. 용인시 선거구 대부분이 신진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정가 또한 물갈이 서막이 될 전망이다. 국회의원이 바뀔 경우 지역위원장의 교체로 인해 차기 시‧도의원들의 공천까지 대거 바뀔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전은 역대 어느 선거전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용인시 국회의원 4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김민기 의원 지역구인 용인을 선거구 하나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없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준연 전 지역위원장과 김혜수 경기도당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 후 경합 중이다. 이들은 20대 선거 당시 있었던 낙하산 전략공천을 경계하며, 텃밭 다지기를 시작했다. 나머지 3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 출마자가 없다. 결국 누가와도 이들 선거구에서는 신진 정치인 배출의 장이 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표창원 의원 선거구인 용인정이 최대 관심지역이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김범수 예비후보가 출전을 준비중이다. 그럼에도 표창원 변수로 인해 여야 모두 기존 지역위원장이 아닌 중앙당의 거물급 인사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이유다. 그만큼 적
[용인신문] “용인시 가용재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명품도시를 위해 지혜를 모아서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지난 8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청 컨벤션홀에서 '업그레이드 용인, 더 나은 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경제적 자족도시를 위해 '대규모 기업유치 산업단지 고도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착공 지원', '용인플랫폼시티 건설추진', '지역경제 근간 중소기업 육성강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수의 IT(정보기술)나 BT(바이오기술), 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나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백 시장은 또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업단지가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현재 민관합동으로 용인테크노밸리나 덕성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힉스, 일양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용인신문] <알림> 2020 오피니언 '시론'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용인신문>은 2020년 새 필진으로 오피니언면의 <시론>을 더욱 보강했습니다. 김중위 초대 환경부장관은 다양한 언론에서 중후한 칼럼과 논객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진보진영의 문단과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해온 김종성 소설가, 본지 논단에서 칼럼을 써온 언론인 출신의 김민철과 <적폐역사 개념역사>의 저자 오룡, 중앙일보 문화부장 출신으로 시인이면서 평론가인 이경철, 용인출생으로 향토사학자인 강남대 명예교수 홍순석, 시인이면서 여행수필가인 이미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이상엽, 음악전공자로 목회활동 중인 이복녕 목사, 본사 고문변호사로 용인지역 대표 변호사인 오수환 씨 등입니다. 앞으로 이들은 국내외는 물론 지역사회 이슈에 맞게 각기 다른 칼럼을 통해 애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책의 집필 동기를 자신의 아내가 겪은 일화를 통해 설명했다. 어린 시절, 그의 아내는 학교를 몹시 싫어해서 차라리 퇴학당하기를 바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그의 아내는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털어 놓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그런데 왜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니?” 라고 묻자, 그의 아내는 “그래도 되는 줄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나는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을 집필한 동기와 같은 동기로 이 글을 쓰고 있다.(물론, 주장하는 내용은 책 내용과 전혀 관계없다.) 추측하건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수많은 사조와 이념들,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도덕과 관습들에 대해 한번쯤 불편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논쟁과 축적된 역사적 경험을 통해 체계화 된 도덕과 관습들은 삶의 구체적 현장에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통제한다. ‘신 앞에 단독자’라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은 구체적 삶의 정황 속에서 날마다 부정된다. 우리는 누구도, 어떤 순간에도 완벽하게 독립적인 개체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로부터 강요된(혹은, 학습된) 삶의 방식에
[용인신문] 해마다 용인상공회의소 주최로 진행되는 신년인사회가 지난 2일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 내 상공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는 용인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표창원 의원도 불참했다. 과거엔 새해 벽두부터 여야 정치 거물들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덕담, 말잔치만으로도 무겁지만 훈훈한 분위기가 오갔다.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정치분위기 탓인지 신년인사회 분위기도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다.
[용인신문] 국회의원 유명세로 치면 용인선거구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유권자들은 TV에 나오는 국회의원을 대체로 유능한 인물인양 생각한다. 유명 정치인과 실력, 심지어 도시브랜드까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유권자들은 유명 정치인을 선호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을 합친 300석 중 4개 지역구가 있는 용인시는 수도권 노른자위임에 틀림없다. 엄밀히 말해서 현행법상으로 치면 1석이 더 늘어나야 한다. 기자가 오랫동안 지켜본 용인 정치사는 안타까움, 아니 정치인 복이 없는 곳이다. 1980년대, 지역구가 1석일 때는 용인출신 언론사 기자로 방송사 사장과 장관을 지낸 고 이웅희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다. 그와 동시대 인물로는 비례대표 출신의 김정길과 박승웅 등이 있다. 이후 지역토박이 김학규, 이정문, 정찬민 등은 금배지 대신 민선단체장에 선출됐다. 여전히 지역정가는 갑론을박하지만, 토호세력들의 비중은 큰 편이다. 이웅희 의원 이후엔 역시 장관출신의 고 남궁석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낙마로 전도유망한 30대 우제창의 등판으로 30여년차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때 늘어난 선거구에서는 방송인 출신
[용인신문] 신년사 경자년(庚子年) 새해는 정부와 지자체 모두에게 매우 엄중한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4년차로 정권의 성패를 가름할 중차대한 시기를 맞았다. 임기 반환점을 돌았으니 국민들과 약속한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이행해야만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주변 열강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면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보수야당과 언론들로부터 거친 공격을 받으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어긋나 비핵화 협상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와중에 여야 정치권은 막판까지 극한 대립으로 패스트트랙 수사와 선거법 및 공수처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게다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둔 상태에서 여야 공방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를 위해 외교안보, 그리고 경제와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체성을 촛불정신에 두고 있다. 적폐 세력들로부터는 끊임없는 저항과 도전을 받는 이유, 즉 정의의 반증으로도 볼수 있다. 108만
[용인신문] 큰 사랑 용인신문 구독료가 월5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대신 연간 구독료를 선납하시면 2개월분을 할인, 실제로는 연간 1만원이 인상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겨운 시기에 구독료를 인상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애독자와 후원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현 구독료 월5000원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17년 동안 유지된 가격입니다.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등은 차지하고라도, 미디어 생태계 파괴로 지역신문의 경영 환경이 점점 어려워져 부득이한 결정이었음을 양해 부탁바랍니다. 용인신문은 지난 27년 간 국가지원 없이 여러분의 구독료와 광고비로 운영해온 풀뿌리 독립언론입니다. 용인신문은 1992년(구 성산신문) 창간부터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 이라는 3대 운영철학을 통해 ‘속보보다는 정확성을, 사실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며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의 희망은 시민사회입니다. 용인신문은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자임하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애향 시민이라면 반드시 ‘용인신문’을 구독할 있도록 더 좋은 신문을 만들어 보답하겠습
[용인신문] 새해 1월에 소원을 빌며 해를 맞이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뇌문비 이야기가 떠올랐다. 뇌문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 말이다. 비는 용인시 역북동에 있는데 경기도유형문화제 76호로 지정되었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바른말을 하기로 유명했던 채제공이 죽자 정조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글이 각인되어 있다. 공식 이름은 채제공선생뇌문비(蔡濟恭先生誄文碑). 채제공은 사도세자 폐위가 논의될 때 죽기를 각오하고 이를 막았던 인물로 영조와 정조 모두에게 신임을 얻었을 뿐 아니라 탕평정치를 적극 돕기도 했다. 채제공의 행적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백성들의 고단함을 더하는 조정의 결정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맞섰으며 평안함을 위한 일에는 당색을 가리지 않고 추진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를 추모하는 묘비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뇌문비는 정조의 글이다. 채제공과 정조는 죽어서도 이 땅에 남아 21세기를 수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묘소는 과거가 현재에 살아있는 공간이다. 묘소에 가면 무덤 주인의 과거를 추억하고, 그의 행적을 찾아보며 현실의 분주함으로 들떴던 마음이 가라앉는다. 무덤을 지키는 석물들에 핀 이끼자국은 노인의 검버섯
[용인신문]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 Star Wars: Fantastic Utopia展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스타워즈 피규어 약105점과 포스터12점을 Star Wars: Fantastic Utopia展을 주제로 기획하였다. 스타워즈는 영화 역사상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게 위대한 성공을 이룬 역사적인 SF 시리즈다. 이번 전시는 스타워즈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유토피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중세시대에서 근세 시대로 옮아가는 재편성의 시기를 통해 나타난 사회 모순에 대한 반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근세 과학기술 문명의 미래에 대한 인간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현실 세계와는 동떨어진 오래전 멀고 먼 은하계의 또 다른 세계와 만나는 스타워즈 Star Wars: Fantastic Utopia. 무엇보다 스타워즈 피규어를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센터는 겨울방학 주말 12월21일(토) ~12월29일(일) 1시간 연장운영 (7시까지) 12월 23일(월), 25일(수), 30일(월) OPEN 할 예정이며 브이센터에서 피규어 상품을 구매하면 13m 마스터 태권브이 앞에서
[용인신문] 한해를 마무리하는 교수신문의 한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다. 정치권은 여당과 야당, 사법부는 검찰과 경찰, 노동계는 노와 사, 국제적으로는 한일, 한미, 한중, 남북, 북미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편한 공명지조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었다. 이제 한해를 떠나보내며, 새해에는 상생과 협력의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아듀~공명지조!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고등학생시절 4-H 클럽에 가입해서 봉사한다고 일요일이면 마을길 청소하고 꽃도 심고 방학 때면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퇴비를 했다. 또 겨울에 눈이 오면 마을길 눈 쓸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그냥 친구들과 다니며 봉사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깔깔 웃으며 어울려 다녔던 것인데, 어른이 되어서도 나도 모르게 봉사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 4-H 봉사 활동한 것이 내 생애의 큰 보탬이 되었다. 봉사활동은 물론 영농활동, 인간관계 모든 면에서 생활의 지표였다. 그때 함께 활동했던 지인들과의 관계가 지금도 유지되어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누며 활동하고 있다. 결혼해서 처음에 시어머니와 손아래 시누이와 함께 살았다. 처음 시골에서 축산을 하며 농사를 지을 때는 일이 힘들어서 밤에 울기도 많이 했다. 영농이 좋기도 하거니와 열심히 종사하다보니 농업인 후계자에 선정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것이 계기가 되어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의 지도자로 살고 있는 것이다. 시어머니께서 4년 넘게 병중에 계셨는데 지금 같으면 요양원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그냥 집에서 모든 수발을 들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께는 아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