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옛 수지롯데마트 부지에 추진 중인 공동주택 신축과 관련, 이 지역 주민들은 교통‧ 교육‧ 환경문제 개선대책을 강력하게 요구 중에 있다. 본인 역시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주민들의 합당한 주장에 충분히 공감하여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시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현재 주민들이 중요하게 요구하는 것은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진입로를 최소 6차선으로 확보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6차선이 아닌 5차선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사업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 지역은 앞으로 진행 예정인 플래폼시티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안에서는 빠져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교통대책안이 절실한 상태다. 롯데건설 측은 745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도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분명, 머지 않아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도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상시 교통체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문제 뿐만이 아니다. 이 곳은 학생들의 통학구역으로 기흥과 수지 초중고로 배정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걸어서 10~15분 거리의 가까운 학교가 아닌 30분에서 한 시간 거리의 학교
[용인신문] 용인 공용버스터미널 신축이전 문제가 지역사회에 재점화되었다. 용인시가 기존 터미널 부지내에 재건축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전직 시장이자 현 국회의원인 정찬민 시장이 주민여론조사 결과라며 10명 중 8명이 신축이전을 요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터미널 이전 문제는 정 의원이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주요사업이면서 21대 총선 출마 당시 내세웠던 주요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이 문제가 재점화되는 이유는 백군기 시장이 취임하면서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백지화를 시켰기 때문이다. 가령, 신축 이전 예정부지나 예산문제 등이 걸림돌이었다면 타 후보지 물색을 했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 절차도 없이 원점으로 되돌린 상태에서 재건축 카드가 나왔다. 물론 기존 터미널 인근 주민이나 상가 측에서는 충분히 반발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미래 도시를 위해서라면 다수를 위한 정책적 결정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고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 아니겠는가. 여하튼 터미널 이전이 백지화되면서 처인구민들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의회조차 기존 부지 내 재건축 예산을 승인한 상태다. 처인구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면 제대로 된 공청회라도 한번 했어야 한다. 지방
[용인신문]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도서관 열람실의 책들 속에서 나의 20대를 만났다. 그때 친구들 이름을 되뇌어본다. 20대의 감성에 젖어 수필집을 두 권 챙겼다. 두 번째 스무 살을 즐기고 있는 나는 도서관을 나와, 폭포공원을 걸어 올라갔다. 인공 연못에는 노란 붓꽃들이 하늘거리고, 원두막 정자에는 청춘 남녀들이 “하하, 호호”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투명한 하늘 아래 쉼을 즐기고 있는 사이,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어머님께서 다리 연골 수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 얼른 아버님께 전화를 걸었다. “니네들 걱정할까봐서. 엄마와 아빠가 몰래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니네들까지 알게 되었구나. 네 건강이 더 걱정이니 아무 걱정 말거라.” 팔순을 앞둔 아버지의 떨리는 음성에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멀리 있기에 늘 집안일에 마음만 앞선 나를 염려해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울대에 눈물이 걸려 묵직하기 그지없다. 지나가는 사람의 눈을 의식해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전화를 끊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 걸어 내려갔다. 대지고등학교 앞 전내 교차로를 지나 벚꽃 나무가 만들어 낸 터널 길을 걸었다. 걷는 동안 많은
재난지원금·방역 등 생존권 문제 자치단체장 마인드 삶의 질 좌우 코로나 이후가 진짜 지방화 시대 [용인신문]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아 가장 큰 변화는 시민의식 변화다. 그동안 집은 부동산과 교육문제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단순 주거공간이었다. 하지만 이젠 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과 행정력의 수준에 따라 개인의 삶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시민들의 의식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후 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별로 차별화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실상 세금을 공짜 돈처럼 받으면서 국민은 처음 지역 연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기자는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라는 정부가 투자한 ‘주식회사’ 도시에 사는 실제 주주지만 이들 국가와 도시로부터 배당금 형태의 돈을 단 한 차례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국가 재난 수준의 위기를 맞아 평생 세금만 내던 기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국가와 소속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로금 형태의 배당금을 받은 것이다. 비로소 국가와 나, 지방정부와 나와의 관계망을 깨달은 첫 사례를 경험했으니 그 파장과 앞으
[용인신문] 현대인들은 주거지역과 실제 생활권역을 넘나들면서 도시경계를 무너뜨리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용인으로, 용인에서 서울을 오가며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이젠 한 곳에만 머물러 사는 시대는 분명 지났다. 그러면서 뿌리를 내리는 공동체 삶도 점점 위기를 맞는 추세다. 서울 중심의 위성도시들이 배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철을 비롯한 광역버스 노선 확충 때마다 서울시와 위성도시들이 충돌을 빚는 원인도 여기 있다.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지자체에 떠넘겼기 때문이다. 노동은 서울시에서 하지만, 정작 노동자들이 퇴근해서 돌아가는 곳은 경기도내 각 지자체별 주거지다. 주택을 포함한 자동차 세금 등 지방세는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에 내면서도 일은 서울에서 하는…. 따라서 행정구역만 다를 뿐, 경기도와 서울시는 광의적 측면에서 도시공동체다, 아파트 값이 비싼 서울에서 살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위성도시를 택하는 사람들. 심지어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보니 1일 생활권에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출퇴근을 하거나 주말부부로 사는 젊은 부부들. 대부분은 자녀교육문제나 1가구 2주택을 고민할 것이다. 이젠 어디를 가도 잘살 수 있는
[용인신문] 용인에서 태어나 장애인복지에 몸담고 일한지 24년이 되었다. 2005년 나의 고향 용인에도 장애인복지관이 생긴다는 소식에 서둘러 서울에서 용인으로 장애인복지관을 옮겨 일하게 되었음에 감사했다. 용인에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은 오래되고 안정된 서울의 어느 장애인복지관 보다 더 역동적이고, 우리 지역특징인 도농복합도시의 맞는 서비스로 채워지고, 용인에 계신 장애인분들과의 관계를 맺어가며 그 사업내용과 활동은 현재 경기도에서 자랑하고 싶은 곳으로 변하고 있다. 복지분야 장애인복지관 종사자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우리지역 용인에 함께 살고 있는 장애인의 어려운 상황들을 듣고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이 의료적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또는 경제적으로 힘을 얻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연결할 때, 내가 살고 있는 용인에 ‘휴머니즘’이 남아 있구나! 생각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은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19 이후 더욱 먼 심리적인 거리두기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영역이 어렵지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영역이 소외된 사람, 가까스로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몸이 불
1982년 용인군청사로 준공 후 증축과 개보수 별관 1·2동도 각각 20~30년된 누더기 구청사 주차면적 등 행정서비스 인프라 태부족 ‘외면’ 수지구청사는 9년 전 신축 건축비만 776억원 [용인신문] 처인구청에 민원인이 자동차를 가지고 방문하면 일단 주차 전쟁부터 치러야 한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업무공간 역시 본관과 별관 1, 2동 등 3개 건물로 분산, 일반 민원인들이 처음 방문하면 매우 불편하다. 1차적인 행정서비스부터 낙제 수준이다. 처인구청사는 1982년 용인군청사로 신축됐다. 이후 몇 번의 증축과 개보수, 별관 신축이 이뤄졌고 시승격 이후엔 시청사였다. 현재는 처인구청사로 사용 중이다. 구청사 본관 건물은 2007년 4월,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청사보수보강공사이후 C등급으로 조정됐다. 2013년엔 ‘내진하중 D등급’을 받았음에도 2017년 12월 재실시한 정밀안전진단결과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이를 근거로 2018년 9월엔 예산낭비 논란을 뿌리치고 본관 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매번 땜질식 보수보강공사를 되풀이해온 셈이다. 용인시는 과연
[용인신문] 처인구청사 신축 문제는 부실한 용인시 행정력의 반증이다. 길게는 42년이 넘은 노후 건물을 땜질식 보수공사로만 유지하면서도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역대 시장들처럼 현 백군기 시장 역시 선거 공약으로 ‘처인구청을 기반으로 한 제2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재정을 이유로 사실상 임기 내 추진 의지가 없어 보인다. 지난 7년 동안 청사 수선 및 시설공사비로만 쓰인 돈은 약 23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노후된 본관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했다. 다 낡은 건물에 최소 20년 이상 써야 할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시의원들 역시 매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처인구청사 문제를 거론해왔다. 하지만 한 발짝의 진척도 없었다. 처인구 전‧현직 시도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인구청사는 2007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정도는 공공청사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13년째 땜질식 보수보강공사를 통해 유지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유독 시가 처인구청사 신축에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보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재정문제다. 물론 이 또한 핑
[용인신문] “서울 강남구 못지않게 개발할 것입니다. 용인시청 인근 30만 평을 상업지구와 주택지로 개발, 용인 랜드마크(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3년 역삼지구(현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시행을 맡았던 PM(개발사업관리)사업자인 D업체 K대표와의 인터뷰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PM사는 물론 공직자와 시민들도 용인중심지가 역삼지구로 옮겨간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주요 관공서인 시청,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 우체국 등이 이미 행정타운으로 신축, 이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복지행정타운 배후도시 ‘역삼지구’ 시는 2006년 문화복지행정타운을 조성, 배후도시인 역삼지구 조성을 위해 전폭 지원했다. 하지만 시행사와 조합 측의 자중지란으로 2020년 현재까지 18년째 교착 상태다. 역삼지구는 2008년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 확보와 관련해 관계 기관들이 이견을 보였고, 조합 내부의 불협화음과 자금 등의 문제가 불거져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PM사가 투자유치에 실패, 조합 측과의 갈등도 장기화 됐다. 결국 K대표는 구속 수감중이다. 그럼에도 역삼구역 총회(대의원회의)는 조합 내 분열과 계파간 싸움
[용인신문] 코로나 19사태로 용인지역 내 건설경기가 사실상 멈춰버렸다. 공동주택개발계획은 분양 일정을 수개월째 미루거나 개발 계획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결국, 토목건설업체가 받는 타격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처인구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개발이 어렵기로 소문났다. 서부지역의 난개발 트라우마가 처인구에서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산림이 훼손되면 무조건 난개발로 몰아치는 게 그 경우다. 게다가 담당 공무원들이 결재권자인 시장 눈치를 보기 때문에 개발업무에 대해서는 결재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소문까지 났을 정도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수많은 토목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 이야기하는 걸 보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난개발에 대한 인식 또한 문제다. 임야가 70% 이상인 처인구는 개발을 위해선 농지나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 구도심은 이미 지가상승으로 재개발계획조차 대부분 무산됐다. 따라서 구도심 정비를 위해서는 도심 외곽의 개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행법상 개발행위 시 경사도 기준을 맞추더라도 일단 땅만 파면 난개발로 치부하는 건 일종의 피해의식 일수고 있다. 현재 도시구역은 서울도 마찬가지고, 모든 지역이 비슷한 개
[용인신문] 용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십여 년 전이었다. IMF 여파로 오래 된 서울생활을 끝내고, 아무 친지나 연고도 없는 이 동네로 이사를 한 일종의 도피였다. 그 막막하고 외롭던 시기에 매일 집 뒤에 있는 광교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렸고, 그동안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말없는 자연의 소리는 감동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순리에 역행하는 법이 없이 절기를 지키며, 시들고 썩은 낙엽도 새봄에 싹을 틔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산은 우리에게 땀을 요구하는 대신 침묵을 통해서 겸허와 인내를 가르쳐 주었다. 광교산에 오르며 조금씩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고 터널 끝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어느덧 나는 용인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동네의 주변사람들과도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취미를 만난 것이 사진촬영이었다. 처음에는 용인에 있는 민속촌이나 호암미술관 와우정사 등의 사계절의 풍경을 촬영하다가 차츰 사진의 매력에 빠져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다니게 되었다. 게다가 욕심을 내어 사진공모전에 도전하게 되었고 어렵게 자격을 취득하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 되었다. 지금은 용인
[용인신문] 2020년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로보트태권브이 여행」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이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0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로보트태권브이 여행’을 주제로 6월부터 11월까지 총 60회 분량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브이센터에 따르면 로보트태권브이를 활용한 문화활동을 통해 소장품인 로보트태권브이 유물 등을 관람하고, 태권브이 VR체험프로그램의 로봇VR 가면만들기 창작활동 등을 구현함으로써 과학적 지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과 예술이 연계된 재미있는 문화활동을 경험할수 있다. 이번 교육대상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학생 대상인 큐레이터 직업체험 관련한 활동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단순한 교과 내 지식전달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한 지식의 체득을 목표로 하며, 교과 외 활동에서 직업과 관련한 문화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해설 및 교육, 체험, 탐방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브이센터는 2020년 박물관 · 미술관 주간 「로보트태권브이 여행」 VR체험, 가면만들기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