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각에 깨끗하면 남고, 더러우면 물러나라 빈천교인(貧賤驕人)과 육식자비(肉食者鄙)라는 말이 있다. 가진 게 없기에 되레 당당할 수 있는 선비를 빈천교인이라(<설원說苑존현尊賢편)하고, 뒤가 구린 것이 벼슬만 높은 것을 낮춰 부르는 말이 육식자비다.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고기 먹는 자들은 식견이 낮고 속되다’는 말인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장공(魯莊公) 10년 기사에 나오는 말로 각각 다른 사자성어임에도 후학에는 한 문장으로 읽히곤 한다. 능력도 안 되는 자가 지위만 높다면 선비는 교만의 끝을 부려서라도 그를 꾸짖는다는 말이다. 송나라 여본중(呂本中)이 동몽훈(童蒙訓)에서 말한다. 벼슬아치된 자가 지켜야할 법은 ‘당관지법(當官之法)’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유유삼사唯有三事)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왈청왈신왈근曰淸曰愼曰勤). 이 세 가지를 알면(지차삼자知此三者) 몸 지킬 바를 안다(지소이지신의知所以指身矣)고 했다. 청(淸). 신(愼). 근(勤)은 본래 청직신근(淸直愼勤)의 준말로 안으로는 마음을 깨끗하게 즉 청렴과 정직이고 몸 밖으로 남에게 보일 때는 삼감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공자는 논어 헌문편에서 고지학자위기(古之學
최은진의 BOOK소리 119 우리가 곧 보게 될 ‘보이지 않는 세계’ 보이지 않는 세계 ◎ 저자 : 리즈 무어 / 출판사 : 소소의 책 / 정가 : 15,800원 언제 어디서든 행복해 지고 싶을 때 각자에게 맞는 행복을 만들어주는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세계 속에서 우리가 보고 느끼고 듣는 모든 것이 가짜라는 걸 전혀 느낄 수 없다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재생해 주는 가상세계가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 과학이 만들어 낼 미래를 전제로, 과거와 현실을 탄탄하게 연결해 나가는 소설.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면서도 동시에 서늘해지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해 줄 소설,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화두는 묵직하다. 인공지능이 빚어내는 가상현실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 세상 어딘가에선 이미 실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내 눈앞에 있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진실일까? 철저하게 자신을 감춘 채 살아온 과학자 데이비드가 그의 딸 에이더에게 건네 준 플로피 디스크 한 장. 이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가는 수수께끼의 시작이었다. ‘딸에게 아버지는 제우스였고, 자신은 그의 머리에서
서울시장 선거 패배땐 '안철수 대통령병' 치유될까?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7년전인 2011년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한 안철수는 파죽지세였다. 오세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그가 출마한다면 당선이 확실시 되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 그가 출마하면 5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굳히고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 박원순은 지지도 5%, 안철수의 십분의 일이었다. 안철수가 보궐선거에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박원순은 백두대간 종주를 중단하고 허겁지겁 상경했다. 안철수와 박원순이 만났다. 안철수는 통 크게(?) 양보의 미덕을 보여줬다. 안철수를 지지하던 표심이 박원순에 더해졌고 그는 민주당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원순은 야권단일 무소속 후보로 여권후보인 나경원과 대결, 7% 차이로 낙승을 거두었다. 당시 한나라당 당대표는 홍준표였다. 안철수의 목표는 대권이었다. 다음해 2012년 9월9일 안철수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 이후 과정은 생략한다. 이후 안철수의 정치인생은 도전과 철수의 연속이었다. 줄기차게 새정치를 외쳤지만 내용이 없었다. 그의 새정치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새정치는
시베리아열차를 타고 가는 러시아 기행 4 이르쿠츠크 예니세이를 사랑한 앙가라 글 사진 이상엽/작가 아주 먼 옛날 바이칼리아 신에게는 앙가라라는 딸이 있었다.앙가라는 너무 아름다워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호수 깊숙이 감추어 놓았다.앙가라는 너무 답답했다.어느 날 호수로 날아온 갈매기는 호수 멀리에 예니세이란 영웅이 있는데 그는 모든 여성들의 우상이라 했다.앙가라는 그가 너무 보고 싶어 몰래 호수를 빠져나와 예니세이를 향해 갔다.딸이 몰래 빠져나간 것을 알고 그 길을 막으려 거대한 바위를 던졌지만 허사였다.결국 앙가라는 예니세이를 만났다.앙가라강과 예니세이강이 만난 자연적인 환경이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참으로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르쿠츠크의 메인 도로인 맑스가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 도시는 바이칼에서 유일하게 흘러나오는 유일한 강 앙가라를 끼고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바이칼로 수많은 강들이 모여들지만 오직 앙가라만이 바이칼에서 흘러 넘쳐 멀리 예니세이강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다음과 같은 설화이다. 강변을 걷다보면 유난히 앙가라만큼이나 매력적인 젊은 러시아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곳은 시베리아의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어 교육의
(용인신문)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협의를 완료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하여 우기 대비 재해예방에 관한 저감대책의 이행 점검을 실시한다.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제도는 각종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으로 인한 재해유발요인을 개발계획수립 초기부터 예측·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재난 발생 후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측·분석을 통해 재난발생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쪽으로 행정 체계(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44개* 개발사업장에 대하여 협의내용 반영 여부, 우수 및 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 절·성토 사면 시공 및 관리실태 등 사전재해영향성검토협의 전반에 걸쳐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점검결과, 재해예방대책을 소홀히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사업시행자를 통해 즉시 개선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는 공사 중지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규봉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이번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대규모 개
(용인신문)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특수학교 대상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범학교인 세종누리학교*를 대상으로 16일 ‘찾아가는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훈련의 효과적 진행을 위해 세종누리학교에 장애학생용 교재, 교보재, 지진방재모자 등 훈련물품을 증정한다. ‘찾아가는 재난안전체험’은 오늘부터 5주 동안 실시되는 특수학교 어린이 재난안전훈련(4.16.~5.18.)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장애학생의 연령 및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 방식으로 학교 실내·외 체험장을 나누어 운영한다. 체험영역은 학교 내외에서 겪을 수 있는 교통안전, 승강기안전, 화재·지진체험, 탈출체험, 119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거동이 불편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약칭: 안실련)의 안전강사가 주도하는 시청각교육 및 대피요령 체험학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들은 세종시 교육청과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이동형 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체험행사를 위해 행정안전부, 세종시 교육청,
(용인신문)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및 4주기 추모식」이 16일 오후 3시 인천 가족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결식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가 지원한다.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하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지역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마지막 이별의 자리에서 우리들은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여러분들의 희생 위에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정부는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 행사를 16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각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고 안전을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작년 포항지진 때 수험생이었던 김승헌 학생(현재 대학 1학년)이 정부의 수능 연기조치에 대한 생각과 안전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포항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개식을 선언한다. 또한, 폭우로 침수된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을 구한 의인 최현호 씨와 시민단체, 기업대표 등이 함께 ‘안전관리헌장’을 낭독한다. 주제영상을 통해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의 중요성과 정부와 각계의 노력 등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도 공유한다. 영상에서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교통안전·산업재해·자살예방 분야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생활 주변의 안전위해요인을 점검·개선하는 한편, 화재안전 특별 대책과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대책을 소개한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여하는 드므*를 소재로 한 ‘안전실천
(용인신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4.13(금) 파주에 소재하는 육군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하여 국군장병을 위문했다. 강 장관은 박정환 제1보병사단장(소장)으로부터 부대현황을 청취하고, 수도 서울의 관문인 임진강 서쪽 지역, 개성공단 출입로, 자유의 마을 및 JSA 등의 막중한 군사적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서부전선 최정예부대인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였다. 아울러, 강 장관은 국가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수색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외교부 직원들이 마련한 위문금을 전달하였다. 외교부는 매년 장관 및 차관이 직접 일선 군부대를 방문하여 국가 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용인신문)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인천광역시 및 경기 김포시에서 중소건설사에 판매하는 레미콘 가격을 권역별로 공동으로 정하고, 일부 권역에서는 건설현장 레미콘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27개 레미콘업체를 적발하였다. 그 중 폐업한 1개 업체를 제외한 26개 업체에 대하여 시정명령 및 과징금(총 156억 9,5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였다.
(용인신문) 이낙연 국무총리는 4월 13일(금) 12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 김소영, 전용창) 관계자를 서울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18.4.9~’18.4.13) 참석차 고국을 방문한 재외 한인 언론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재외동포언론의 발전과 상호협력, 권익증진 및 자질향상, 재외동포사회의 발전, 거주국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발전을 목적으로 2002년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 개최 등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7년,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가 통합되면서 결성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