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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서만 나는 웅~ 소리, 이명

강남병원 이비인후과 김윤정 과장

   
▲ 강남병원 이비인후과 김윤정 과장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자신의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이다.
일시적인 이명은 정상인의 9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일부 지속적이거나 잦은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에는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귀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

갑자기 귀에서 ‘윙’하는 바람소리나 매미소리, 때로는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나 매우 날카로운 소리에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이를 이명 또는 귀 울음이라고 한다.
이명은 집중이 필요할 때나 잠자려 할 때 더욱 심하기 때문에 괴로우며 심할 경우에는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왜 생기나>

소리를 인지하는 부분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노화 등 자연적 청력 장애나 일부 약제부작용, 유전적(선천적) 청력장애 부작용을 들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소음으로 인한 청력 장애다.
그 외에 과로, 스트레스, 돌발성난청, 메니에르병, 소음성난청, 머리외상, 노인성난청, 이독성약물, 청신경종양, 중이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귀 주변을 지나가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귀와 목 주변 근육의 수축 혹은 경련에 의한 소리, 턱관절 기능 장애, 이관 기능장애 등도 발병 원인일 수 있지만 환자의 60% 정도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할 수 있다.

<체계적 검사와 진단이 우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받고 다른 질환과 연관됐다면 그 질환의 치료부터 받아야 하며 특정 질환과 연관이 없는 경우엔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법>

1)록콘서트장, 극장, 나이트클럽, 공사장, 사격장 등 소음이 심한 곳의 잦은 출입은 삼가며 증세를 유발·악화시킬 수 있는 소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2)소음이 심한 근무환경에는 소음 차폐용 귀마개 등 개인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3)소음의 크기가 80dB을 초과하면 청신경세포의 파괴가 생기고 이명과 난청이 생기므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는 것은 피한다.

4)음식은 과식이나 편식을 하지 말며 흡연, 과음은 혈관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이명 예방을 위해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다른 질병으로 진료를 받을 때 이명 증상이 있음을 알려서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6)평소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약물, 아스피린, 항생제, 이뇨제 등의 성분을 확인하고 이명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본 뒤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7)고지혈증이나 고혈압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적인 신체리듬을 유지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

8)과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거나 신경이 예민한 분들은 가급적 편안한 마음과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여유 있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