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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의 박사의맛있는 리더십⑧

같은 값이면 좋은 말을 하는 달콤한 맛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자기가 알고 있는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면서 살아간다.

기쁨을 전하기도 하고 슬픔을 전하여 다른 이를 울리기도 하며 아름다운 장밋빛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꿈꿔 보고픈 마음을 갖게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 한마디로 인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절망과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지만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절망에 빠뜨리게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망을 갖게 하는 말이다. 그 말 한마디를 듣고 그가 힘을 얻었다면 전하는 사람은 더 많은 기쁨을 얻을 것이다. 언제든지 어려운 사람이 나를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늘 준비를 해야 한다.

좋은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 말을 하는 기회가 듣는 기회보다 더 많음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언제였던가 싶다.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듣는 순간은 많지 않았다.

또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도 동시에 내 나름의 생각과 판단을 하느라 분주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말과 내 말이 같아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

말이란 씨앗과 같아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 밭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전해지는 의미도 전혀 다르다.

흔히 사람들은 남의 말을 할 때, 좋지 않은 말과 험담으로 일관하고 상대를 폄훼하는데 익숙해 있다. 좋은 말과 칭찬을 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처럼 남의 단점과 과오 등을 낱낱이 들추며, 비방 내지는 음해성에 가까운 말까지 날조해 말썽을 빚는 등 현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 잘되는 것 못 본다.”는 익숙한 속언들이 반증하듯 남을 깎아 내리고 헐뜯는 말들이 별 의식 없이 일상화되어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시기와 질투는 모든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필요악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샘을 내어 미워하고 우월한 사람을 깎아 내리려하는 심리가 작용돼서도 안 될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아름다움을 키운다면 남의 말을 좋게 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 생각난다.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장점을 드러내는데 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항시 상대의 장점을 말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할 텐데, 어떠한 연유에서인지 칭찬은 인색하고 험담과 폄훼가 난무한 사회로 변모해 가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는 이사회의 구조적 현실이라는 괴리의 틈바구니에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시각에서 보면 남을 험담하고 폄훼한다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자조감이 든다.

좋은 말은 남의 말이 아니라 내가 정확하게 알고 그 말이 나에게 힘이 되었던 경험이 있는 말로서,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힘이 되는 말을 전한다면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이 전해주는 포만감이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전해질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