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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일탈을 꿈꾸는 삶의 표현

김용선, 첫 번째 개인전 ‘큐브적 풍경’ 15일부터

   
 
용인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용선(36)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아트센터 ‘순수’에서 열린다.

‘큐브적 풍경’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개구리 속에 청개구리’라는 명제의 독특한 작품 10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캔버스위에 잡지나 신분 등 각각 다른 재질의 종이들을 붙였다 떼어내면서 만들어진다. 사각의 정형으로 판각한 종이들은 작업을 반복하면서 겹치고 덧붙여지고 그 위에 밑그림과 종이 아크릴을 붙여 탄생된다.

한 작품당 평균 2달이 소요되는 이런 공정들은 갈등, 욕망, 집착, 사랑, 탐욕 등 사회구조적인 인간의 삶을 표출하며 복잡한 시각구조는 작가의 자아를 끌어낸다.

특히 개구리 속에 청개구리라는 명제는 사회구조의 관계 속에서 획일적 사고와 학습화된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작가의 심상의 우회적 표현이다.

김씨는 “삶의 관계 속에서 습득한 외적물질, 내면으론 도덕적 교양과 지식, 정보 등을 컴퓨터의 픽셀, 또는 작은 사각 면에 불과하다는 생각에서 이 모든 현상적 의미를 큐브로 정의하게 되었다”며 “첫 번째 개인전인 만큼 관객들이 편안하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