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체육

조선중기 무인 자료 발굴

이주국 장군 원삼문중 고문서 공개

   
 
용인 원삼면 출신으로 영·정조시대의 대표적인 무인으로 꼽히는 이주국(李柱國·1721~1798) 장군 문중에서 보관중이던 고문서들이 발굴돼 공개됐다.

(사)누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조혜영)는 올해 경기도 향토사료 문집 발굴·번역사업의 일환으로 ‘문산집(文山集)’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김명회 법인 상임이사가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를 발견, 문중의 동의를 받아 공개했다.

고문서 중 이주국장군 준호구는 1789년 작성된 가로 72㎝, 세로 110㎝ 크기의 문서로 장군의 품계(자헌대부·정2품)와 보직은 물론 가족들의 나이와 본관, 솔거노비의 이름과 나이 및 가족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공개된 고문서는 이외에도 문산 이재의 선생의 문산집 11권 4책과 친필 두루마리, 충청수사 이상경(이주국 장군의 고조부) 장군의 사급문서와 2본의 교지 등이 포함됐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석호 박사는 “금번에 발굴된 각종 사료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펴낸 자료에도 수록되지 않은 유일한 귀중본이며, 특히 이상경의 교지는 교지로서가치도 충분하지만 이주국장군을 비롯한 무인집안의 효시를 이룬 인물로 효종을 호종하여 청나라 심양에 8년간 함께한 인물”이라며 “그 외 이주국장군의 호구단자는 당시 원삼면 유동의 시대상을 알 수 있으며, 품계는 높으나 보직을 받지 않은 상태(행 충무위 부사직)의 예비로 편제된 당시의 행정관계를 알 수 있는 귀중한 문서“라고 고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