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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고인돌 훼손 진행중 확인

경기도 고인돌 연구의 어제와 오늘 학술대회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도박물관이 실시한 ‘경기도 고인돌’ 종합학술조사를 토대로 고인돌 형식과 연대, 축조방법과 지역정치체의 성격, 장송의례, 타문화권과의 비교, 그리고 보존방법과 활용의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경기도박물관강당에서 오는 11일 열린다.

‘경기도 고인돌’ 종합학술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전역에는, 새로이 발견한 57기의 고인돌를 포함하여 약 650여기의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일부의 고인돌은 심한 훼손이 진행 중임이 확인되었다.

그간 국내외 여러 연구자들의 활발한 탐구작업을 통하여 고인돌은 계급과 권력이 형성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집단의 결속력과 역량을 확인하고자 만든 거대한 기념물임이 밝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당시 사람들이 무겁고 다루기 불편한 돌을 멀리서 날라와 이러한 기념물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물음에 좀 더 접근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건길(동아대학교) 교수가 ‘동북아시아의 거석문화에서 경기도 지방 고인돌의 위치’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며 백종오(충주대) 교수가 경기도 고인돌 조사현황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이어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 유태용씨가 ‘경기도 고인돌의 형식과 연대의 검토’, 충북대학교 김병철 교수가 ‘경기도 지역 고인돌 축조와 지역정치체의발달’, 경남발전연구소 윤호필 연구원이 ‘경기도 고인돌의 장송의례’, 세종대학교 하문식 교수가 ‘경기지역 고인돌의 축조에 관한 몇 가지 문제’란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

마지막으로 김승옥(전북대학교), 이성주(강릉대학교), 이형원(한신대학교박물관), 이종철(국립광주박물관)씨가 토론자로 나와 종합토론을 펼친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드물게 고인돌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널리 이름이 나 있으며 현재까지 남아 있는 3만여기의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문화상과 사회구조,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문화 자료로 손색이 없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경기도 고인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하며, 관심 깊은 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