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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선인터넷이나 모바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은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냉장고나 텔레비전, 전기밥솥까지 인터넷으로 통신이 가능한 ‘유비쿼터스’의 세계인 것이다. 이런 유비쿼터스시대를 맞아 디지털기기들에게 각각 고유한 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등장한 주소체계가 있다. 바로 ‘IPv6’. 이번시간에는 새롭게 도입되는 인터넷 주소체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한계에 다다른 인터넷 주소 체계
인터넷에서 서로의 정보를 주고 받기위해선 각각의 고유 주소가 있어야 한다. 전화를 걸기위해 전화번호가 필요하듯 인터넷에도 각각 지정된 번호가 있어서 서로 통신을 하고 정보를 주고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주소 체계는 IPv4. 32비트의 주소체계를 가지고 있는 IPv4 주소는 203.24.78.63과 같은 아이피 주소와 같이 8비트씩 4부분으로, 즉 10진수로 표시된다. 이론상 약 43억 개의 주소 생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주소할당 문제 및 유·무선 인터넷의 발전, 정보가전 등의 신규 IP주소 수요로 인하여 그 문제성이 제기 되었다.
또 각각의 디지털기기들이 고유한 주소를 가져야 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43억 개의 주소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젠가는 주소가 포화 상태가 되어 더 이상 주소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주소 체계가 바로 IPv6인 것이다.
△ IPv6은?
IPv6은 기존에 사용하던 32비트 주소 체계보다 더 다양한 주소를 생성할 수 있다. 128비트의 주소 체계를 가지기 때문에 16비트씩 8부분으로 16진수로 주소를 표시해 거의 무한대의 주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28비트의 IPv6주소는 IP주소의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제어, 보안, 자동네트 워킹 등의 부가적인 기능 제공이 용이해 1996년에 IETF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 의해서 표준화되기도 했다.
정보통신부는 2003년 9월에 발표한 ‘IPv6 보급 촉진계획’에서 오는 201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서 All IP 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IPv6를 확대 적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1단계(2003년 ~2004년)에서는 액세스 망과 단말기에 IPv4·IPv6 듀얼 스택을 적용하며, IPv6 백본망에서는 IPv4망을 터널링하여 격리된 IPv6 Island간을 연동한다.
2단계(2005년~2006년)에서는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4·IPv6 듀얼 스택을 도입하고, 대부분의 상용서비스에 IPv6를 도입하게 된다. 마지막인 3단계(2007년~2010년)에서는 백본망, 액세스망, 단말기에 IPv6만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듯 정부의 계획대로 라면 2013년까지 국내 모든 상용 통신망이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로 바뀌게 된다.
△ IPv6의 장점
IPv6의 적용 상태에서는 IP주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어떤 기기든 자기만의 주소를 가질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복수의 주소나 변경되는 주소를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인스턴스 메신져 등과 같이 항상 접속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주소 부족 때문에 사설 주소를 사용하거나 DHCP를 사용하는 경우 변동되는 주소를 가지기 때문에 Peering 서비스는 불가능 했다.
하지만 IPv6상에서는 수많은 주소를 가지기 때문에 Peering 서비스가 가능하며, VoIP같은 대표적인 Peering 서비스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보안과 서비스 품질 등 기존의 IPv4 환경에서 제공하지 못하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 주소체계의 단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IPv6 덕택에 다양한 단말기에 고정 IP주소를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기기들이 인터넷 고유 주소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이런 변화는 그만큼 생활이 편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IPv6이 가지고 올 다양한 유비쿼터스 생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