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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흐드러진 벚꽃과 함께 “한국미술의 정원 속을 거닌다”

호암미술관 ‘희원(熙園)’ 개원10주년 기념전

   
 
1998년 ‘아미타’전을 시작으로 일 년에 두 차례 테마 전을 기획하며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특성을 조명하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정원‘희원(熙園)’ 개원10주년을 기념해 4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호암미술관 13번째 테마전 ‘한국미술 속의 정원을 걷다(Traditional Garden in Korean Art)’전을 개최한다.

자연의 질서를 조작하지 않고 이에 순응하며 조화롭게 꾸며진 것이 특징인 한국의 전통 정원은 현존하는 전통 정원들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 작품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런 미술 작품 속에서 한국미술 속의 정원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정원 조성의 배경에는 어떠한 이념들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정원의 확장된 개념으로서 산수정원의 다양한 모습도 살펴보면서, 자연 속에 묻힌 정자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어떻게 교감하였는지 찾아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1394호 ‘경기감영도12곡병(京畿監營圖 12曲屛)’을 비롯해 총 41점이 출품되어 한국미술 속의 다양한 정원과 구성 요소들, 특히 산수정원의 모습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바랐던 정원에 대한 동경과 이상향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4월 13일부터 22일까지는 제10회 ‘호암벚꽃축제’가 열려 달빛 아래에 흐드러진 벚꽃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 뿐만 아니라 빨간 꽃, 노란 꽃 등 온갖 야생화가 앞 다투어 희원에서 피어나기 때문에 귀여운 꽃들의 개화 모습도 살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여느 해 보다 따뜻했던 겨울 때문에 일찍 시작되는 전국의 벚꽃축제를 놓쳤거나, 한 번의 봄나들이로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호암미술관 벚꽃축제’를 찾아보자.

벚꽃축제 기간에는 관람시간이 8시까지 연장되며 휴관인 월요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월요일과 오후 5시 이후 입장객은 관람료가 5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