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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지금 필요한 건 뭐? ‘컴퓨터 속도!’

CPU, 메모리, HDD, VGA, 인터넷회선 제 성능 갖춰야

   
 
김호경 기자의 인터넷세상 나들이54/ 내 컴퓨터를 빠르게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읽어본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다시 이메일로 보낸다. 메신저로 동료와 대화를 나누고 미니홈피에 사진을 편집해 올린다. 굳이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요즘 이정도 쯤은 누구나가 컴퓨터로 하는 일일 것이다. 이처럼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컴퓨터.
하지만 잘 사용하던 컴퓨터가 시간이 갈수록 느려지는 것은 보며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일도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느려진 컴퓨터를 다시 빠르게 하는 방법과 느려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컴퓨터 속도는 건강
계산이 전문분야인 컴퓨터에게 속도는 건강과 같다.
컴퓨터가 느려졌다는 것은 컴퓨터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걸 말한다.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전성기 때의 건강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 원인이 어쩔 수 없는 만성적 피로일수도 있고 제때 건강 체크를 하지 않아 사소한 병이 커졌을 수도 있다. 아니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침투로 건강이 나빠졌을 수도 있다.

컴퓨터의 속도는 소모품이 수명을 다했거나 하드웨어의 고장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자의 관심 부족으로 나빠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영체제를 다시 깔면 되지’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아도 조금만 신경 쓰면 대부분의 원인들은 미리 방지 할 수 있다.

▲ 컴퓨터가 느려지는 이유
컴퓨터의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들은 크게 CPU, 메모리, HDD, VGA, 인터넷회선 등이다. 나열한 순서대로 컴퓨터의 속도를 좌우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중 하나만이라도 고장이나 관리소홀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컴퓨터의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컴퓨터를 처음 샀을 때 속도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운영체제만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가 빠른 건 당연하다.
이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을 깔고 웹서핑을 하고 하다보면 하드가 복잡해지고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이다.

▲ 컴퓨터를 빠르게 하자
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앞서 말한 것처럼 하드를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데이터가 있거나 설치가 힘들 때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빠르고 편하게 컴퓨터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컴퓨터가 느려지는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HDD다. 운영체제를 저장하고 파일들을 저장하는 HDD가 느려지면 다른 제품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컴퓨터는 느릴 수 뿐이 없다.

이런 HDD를 빠르게 하는 가장 고전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은 ‘디스크 조각모음’이다. 파일을 저장할 경우 하드디스크는 빈 공간에 나누어 저장하게 되는데 이렇게 분리된 파일을 읽어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렇게 분리된 파일들을 한곳으로 모아주는 것이 ‘디스크 조각모음’이다.

용량과 저장된 데이터에 따라 몇 시간부터 며칠까지 걸리기는 하지만 2개월에 한번쯤은 해주는 것이 하드디스크의 건강과 수명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정기적 쓸모없는 파일과 레지스트리 정리 등을 해주는 방법이 있다. 이런 작업들은 상당한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시스템을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릭투트윅’(http://www.rodream.net/)이 있으며 클릭 몇 번으로 시스템을 정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윈도우가 시작될 때 한꺼번에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줄이거나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줄이면 속도 향상을 할 수 있다.

▲ 다시 설치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해서 무조건 밀어버리고 포맷하고 재설치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컴퓨터가 생활의 도구가 되어버린 이상 일반 사용자들도 이러한 시스템관리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컴퓨터를 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컴퓨터를 무조건 빠르게 부팅시키거나 빠르게 종료시키기 보다는 안정적인 시작과 종료가 되도록 유지관리를 하고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보다 현명한 컴퓨터 사용자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