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등으로 3년 넘게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던 50대 남성이 용인시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기초생활수급자 A(56)씨의 사연이 알려진 것은 지난 7월쯤이다. 거주지가 분명치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될 위기에 처한 A씨는 관내 임대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행복한 동백통’ 소통함을 보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사업에 실패한 뒤 가족과 단절돼 혼자 살아왔고, 뇌출혈로 장애까지 얻어 찜질방을 떠돌고 있다는 고된 삶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동백동 양현숙 복지팀장과 사례관리담당 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A씨에게 주거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했다. 그러다 A씨가 생계급여수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취약계층 전세임대주택 주거지원사업의 1순위 대상자인 점을 알게 됐고, 곧바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행히 LH측으로부터 지원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동백동은 지난달 말 A씨의 새 보금자리를 확보했다. 사연을 접수한지 불과 2개월여 만이었다. 동백동 공무원들은 입주 과정에서도 A씨를 보살폈다. 한 교회의 지원을 이끌어내 350만원의 보증금을 마련해 그에게 건넨 것.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이 지역사회에 퍼져
용인시는 11월9일까지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하는 공공비축미 932.4톤(40kg짜리 2만3311포대)을 매입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입량(687.6톤)보다 244.8톤 늘어난 규모다. 쌀 풍작으로 인해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매입량을 늘려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매입대상은 산물벼(추청)와 포대벼(추청) 단일품종이다. 농가에서 수확한 상태 그대로인 산물벼는 오는 31일까지 604.4톤(40kg짜리 1만5111포대)을 매입한다. 이동·남사지역은 이동DSC(건조저장시설, 이동면 화산리)에서, 그 외 지역은 용인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원삼면 맹리)에서 매입한다. 또 농가에서 수분 13~15%로 건조한 포대벼는 11월 8~9일 용인통합RPC에서 28톤(40kg짜리 8200포대)을 매입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우선지급금을 주지 않고 내년 1월쯤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확정 금액을 일시에 지급한다”며 “다만 산지 쌀값 동향 등을 감안해 11월중 중간정산 지급여부와 지급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 용인시청 광장에서 용인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122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최소 600여 명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지역 채용박람회 참여업체가 100개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는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총 64회에 걸쳐 채용박람회를 열었지만 참여기업은 주로 20~30곳 수준이었다. 시에 따르면 용인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경기도, 용인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장애인 구인기업 26곳을 포함해 일양양품, 패션그룹형지㈜, 오뚜기물류서비스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600여명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구직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하면 행사 당일 구인기업의 현장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엔 업체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부스, 이력서 작성법·면접요령을 지도하는 취업 상담부스, 이력서 사진촬영 무료서비스·지문인적성검사 등을 해주는 취업 서포터부스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노사발전재단 경기센터, 용인상공회의소,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기관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기업 정보는 용인시
용인시는 24시간 편의점의 절도 강도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발로 누르면 관할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풋SOS비상벨’을 140여 곳에 설치했다. 풋SOS비상벨은 편의점 카운터 아래 설치돼 3초만 누르면 관할 경찰서 상황실로 자동신고가 돼 가까운 지구대에서 긴급 출동하게 된다. 경기도가 기기 및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설치지역은 관내 원룸·빌라단지·학교·어린이집 주변 등 여성안심귀갓길 인근 편의점으로 처인구 48곳, 기흥구 42곳, 수지구 50곳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100여곳의 편의점이나 여성 1인 사업장에 풋SOS비상벨을 꾸준히 설치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최근 성복동과 풍덕천동, 동백동 등 공동주택 및 단지형 전원주택과 관련, 부실시공 등 하자보수 민원이 급증하자 근본적 대책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시공자로부터 준공처리 요청과 함께 하자보수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 한 것. 앞으로 용인지역에서 공동주택(아파트)을 건설하는 시공사는 준공처리를 신청할 때 ‘입주초기 하자보수 이행관리계획서’를 반드시 용인시에 제출해야 한다. 용인시는 공동주택 하자보수를 신속히 이행토록 시가 관리·감독하는 내용의 입주자 보호 조치를 마련, 11월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사업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공동주택 하자보수에 대한 직접 관리를 맡아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시공사는 하자보수 이행관리계획서에 사용검사일로부터 3개월간 별도의 하자관리조직을 운용하는 내용과 공종별 하자 리스트, 공종별 인력투입계획 및 처리예정일 등을 담은 공종별 하자보수 처리계획을 명시해야 한다. 하자관리조직은 건축, 전기, 설비 등 각 분야 1인 이상을 상주시켜야 하며, 해당 조직을 철수할 때는‘하자보수 이행관리 결과보고서’를 내도록 했다. ‘하자보수 이행관리 결과보고서’에는 공종별 하자보수 이행결과와 시공사의 인감을 날인한 ‘잔
용인시의회(의장 김중식) 제219회 임시회가 지난 13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13일에서 2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 △용인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 △용인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용인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용인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용인시 시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 등 조례안 16건, 동의안 4건, 계획서 작성의 건 4건, 총 24건의 안건을 처리한다.김중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들은 정당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 속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필요성과 성과를 면밀히 따져보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여 법적, 제도적 절차를 완비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일련의 과정들이야 말로 정책의 정당성을 갖추어 나아가는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장의 개회사는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용인시 무상교복 조례안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시 집행부 측이 무상교복을 추진하면서 시의회 측과 불통행보를 이어간 것에 대한 지적인 셈이다.
용인지역 경찰관 수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인력 증원이나 경찰서 신설 등의 대안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근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경찰관 수로, 높은 치안유지율을 보이는 ‘모순’이 이유다. 최근 5년간 경찰관 1명당 담당 인구가 가장 많았던 경찰서는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나타났다. 용인동부경찰서 역시 최근 5년 간 꾸준히 10위 안에 들어있는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3∼2017년 1인당 담당 인구 상위 10개서’ 통계에 따르면, 용인서부서는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5년 내리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1위를 기록했다. 용인서부서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13년 1387명, 2014년 1325명, 2015년 1343명, 2016년 1330명, 올 6월 1326명으로 1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경기 남양주서는 2013년 1059명, 2014년 1010명이었다가 2015년부터는 900명대 후반으로 담당 인구가 약간 줄었다. 2013년과 2015∼2017년 3위에 오른 경기 화성동부서는 이 기간 983명에서 954명으로 감
용인지역 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여학생이 성매매 알선 앱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보건당국은 이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은 남성들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의 에이즈 보균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10대 소녀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려 경찰이 성매수남들의 행방을 쫒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올해 5월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고 학교를 자퇴한 A(15)양의 부모가 “딸에게 성매매를 시킨 남성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10여 차례 성매매를 했다. A양의 성매매를 주도한 주모씨(20) 등은 A양이 10대라는 점을 내세우고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건당 15만원에서 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한 A양은 지난 5월 수업 중 골반과 아랫배의 통증을 호소했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 병원 검사 결과 A양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병원체인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과 이동면이 오는 12월 읍으로 승격된다. 농촌지역으로 분류돼 온 두 지역의 읍 승격으로, 처인구 비도심지역에서도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시는 지난 13일 모현면·이동면 읍 승격 요청을 행정안전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25일 행안부에 모현면·이동면 읍 승격을 행안부에 건의했으며, 정찬민 용인시장도 지난달 8일 김부겸 안행부 장관을 만나 이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경기도를 통해 지난달 29일 읍 승격 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 행정구역은 현재 1읍 6면 24동 체제에서 3읍 4면 24동 체제로 변경된다. 용인시에서 면이 읍으로 승격되는 것은 2005년 10월31일 포곡읍 이후 12년만이다. 현 지방자치법시행령에 따르면 읍 승격 기준은 인구 2만 명 이상, 도시화 진행 등으로 규정돼 있다. 모현면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인구 2만6510명, 이동면은 2만1453명이 수준이다.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시 측은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개발 및 도시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 측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동서균형개발’ 정책도 성과가
에버랜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단풍을 즐기기 좋은 산책·드라이브·어트랙션 코스를 마련했다.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10여종 수천 그루의 나무로 뒤덮인 에버랜드는 오는 20∼30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꽃과 나무가 우거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힐링 산책 코스’가 제격이다. 에버랜드가 20여년 만인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숲 속 산책로’는 콜럼버스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길이의 비밀정원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뿐 아니라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아젤리아)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썬더폴스, 이솝빌리지, 롤링엑스트레인 등 어트랙션들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60만 송이 가을 장미가 활짝 핀 장미원에 올해 새롭게 조성한 ‘은행나무길’은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m 동선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어져 있어 황금빛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에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불타는 것 같은 강렬한 붉은 빛을
드론을 활용한 교육과 축제가 병행된 2017 용인 드론페스티벌이 오는 27~28일 옛 경찰대학교 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에서 펼쳐진다. 용인시 드론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 주관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드론 체험, 교육, 산업전시 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축제 성격에 그치는 다른 지자체 행사와 달리 지역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에 드론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뒤 경진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한 교육형 드론축제로 마련됐다. 먼저 드론 군무(群舞) 코딩대회는 전국 최초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 코딩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해 참가팀을 육성하는 인재 양성형 프로그램이다. 5대의 드론으로 일종의 매스게임을 펼쳐 우승자를 가리는 새로운 형태의 경기방식으로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다. 군집 비행을 해야 해 정밀한 드론 조종기술이 필수이며 안무, 코딩, 시나리오 등 종합적인 기획력이 요구된다. 매 작품은 5대의 드론이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집단 무용을 펼쳐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12개 팀이 참가하며 입상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행사
올해 용인지역 화재발생율이 지난해보다 17.9% 간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소방서는 10월 현재까지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76건(17.9%)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37건으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재산피해는 2억5천600만원이 감소했다. 전년도 대비 화재발생 및 재산피해 등이 감소한 이유는 예방시스템 구축 및 현장중심 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각종 시책추진 성과라는 분석이다. 소방서는 그동안 다수인명피해 우려대상 225개소를 선정해 3GO(찾아가GO, 지도하GO, 교육하GO) 안전컨설팅은 물론 주거용 비닐하우스, 폐기물처리업체, 대형화재취약대상, 대형공사장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을 진행했다. 또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재난취약가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위한 공조체제 마련 등 사전예방활동을 이어왔다. 조창래 서장은 “용인소방서 전 직원들의 예방활동 노력으로 화재저감 실적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재난발생 시 교통체증과 원거리 출동에 따른 신속한 지휘곤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서부소방서 신설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