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수원시, 고양시, 경남 창원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들이 특례시 지정 실현을 위해 공동대응기구를 출범했다. 이들 도시의 특례시 지정 요구는 인구 규모 상 사실상 광역시 급인 도시에 광역시에 준하는 수준의 재정권과 행정권한을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대응기구 출범 하루 전 정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정적인 입장 표명 등을 볼 때 이들 대도시의 연합이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구 100만 이상 4대 도시는 지난 1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인 공동기획단의 출범식을 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해당 도시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특례시 쟁취를 공동 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공동기획단은 백군기 용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4개 시 시의원과 분권 전문가, 시민 등 위원 20명(시별 5명)으로 구성된다. 공동기획단은 출범식 중 ‘창원 선언문’을 채택하고 “광역
추석을 앞둔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 그리고 갑작스런 태풍과 폭우로 인해 농수축산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채소류 가격이 한 달 사이에 3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금치가 한달새 128% 오른 것을 비롯해 배추와 무, 양배추, 수박 등 주요 농산물이 50% 이상 폭등했다. 전체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째 1%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지속했지만, 서민 체감도가 높은 ‘밥상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서민 생활경제 안정을 위한 농산물 등 물가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반면, 정부의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로 7~8월 전기료 가격이 1년 전 보다 16.8%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안정시켰다.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채소류 물가는 전월대비 30.0%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2016년 9월(33.2%) 이후 약 2년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사 난립과 가축 분뇨에 다른 악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온 처인구 백암·원삼 주민들이 ‘악취 저감을 위한 시민연대’를 구성했다. 백암·원삼면 지역 주민들은 지난 14일 백암면사무소에서 백암·원삼 시민환경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엄교섭 경기도의원과 박원동 용인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 및 환경단체 ‘카라’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연대에 따르면 백암·원삼면 지역은 지난 40여 년 간 축사를 비롯한 악취유발 시설 등이 꾸준히 증가해 악취관련 민원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에도 불구,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포곡읍 유운리 일대 일부 축사들과 무허가 축사의 양성화 등으로 오히려 축사 수는 증가추세를 이어왔다. 이날 환경연대 측은 무허가축사 양성화 및 기업형 축사 반대를 위한 조례제정 및 감시활동,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용인병 지역위원장 경선에 출마했다가 이우현 위원장에게 패한 정춘숙 국회의원(비례)이 병 선거구 내에 지역사무소 개소를 알려 구설. 정 의원은 지역주민 등에게 “오는 10월 6일 수지주민들의 목소리를 곁에서 경청하기 위해 수지구청역 인근에 사무실을 개소한다”며 초청 문자메세지를 발송. 정 의원이 이 같은 초청 메세지를 받은 지역 주민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는데. 이유인 즉, 현직 위원장이 있는 곳에 현직 국회의원이 별도의 지역사무소를 개설하는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 지역 시의원 A씨는 “경선에서 패한 뒤 석 달도 안 돼 같은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선거를 전쟁으로 비유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마저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한마디.<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지난 7월 3일 개원 이후 단 한 번도 채워지지 않았던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의 전반기 의장단 독식으로 파행을 거듭해 온 시의회 사태가 지난 10일 제227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가까스로 봉합된 것. 이에 따라 의장단 구성을 두고 ‘반쪽 의회’로 전락, 시민들의 비난을 받아 온 제8대 시의회가 개원 70여일 만에 정상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화’ 된 표면과 달리 내부 속사정은 여전히 복잡한 모습이다. 다수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또 시의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 표출된 각 정당 내 의견충돌 역시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직후 정회를 선포했다. 한국당 측과 의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위해서다. 한국당 측과 협상은 지난 6일 이제남 도시건설위원장의 ‘용퇴’제안과 함께 물꼬가 트였다. 당초부터 ‘의회 정상화를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이 위원장이 한국당 의원들을 찾아가 위원장 사퇴 의사 등을 전달한 것. 여기에 이 위원장과 함께 ‘용퇴’의사를 밝혔던 윤원균 경제환경위원장도 결단을 내리며 협상이 급물살을
지역 건설경제가 역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난개발 방지 등을 공약으로 내 건 백군기 집행부 취임 후 용인지역 3개 구청에서 진행돼 온 소규모 개발행위 인허가 행정이 사실상 멈춰서 있는 것. 백 시장도 이 같은 여론을 인식해 간부회의 등을 통해 ‘관련법 등 기준을 충족한 개발행위 허가 행정을 그대로 진행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일선 현장은 ‘복지부동’인 모습이다. 이른바 ‘시범 케이스’우려 때문이다. 백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출범한 난개발 조사특별위원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칫 현재 기준으로 허가를 진행할 경우 추후에 징계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돼 있는 것. 지난 8월 출범해 올 연말까지 활동하는 조사특위는 그동안 진행된 개발행위 문제점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한 허가기준 제시 등을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즉, 새로운 허가 기준이 올 연말까지 새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내 건축 및 토목설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여 간 용인지역 3개 구청에서 접수 또는 허가된 개발행위 건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일선 현장에서 개발행위 등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임 시장 당시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사안에 대
앞으로 용인지역 내 택시에서 구토와 오물투기 등을 한 승객은 최대 15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시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택시회사 등이 제출한 택시운송사업약관 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약관개정은 용인시개인택시조합과 4개 법인택시회사가 신청한 것으로, 택시기사와 승객 간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구토 및 오물투기, 차량파손 등에 따른 택시기사와 승객 간 분쟁 대부분이 민사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어 영업손실 배상 기준을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시 측이 배상금 산정기준 및 상황에 따른 구체적 기준 없이 택시업계 측이 제시한 내용을 그대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택시 안 오물투척과 구토 시 최대 15만원 이내에서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목적지 도착 후 하차 거부 등으로 택시기사가 손님을 경찰서에 인계하는 경우 경찰서까지의 운임과 영업손실비용도 미터기 요금을 기준으로 배상하도록 했다. 또 무임승차를 했거나 운임 지급을 거부하고 도주하면 기본운임의 5배 이내에서 요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전체 시민에 대한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4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이 아무개씨(25)와 김 아무개씨(55), 주 아무개씨(27)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기흥사업장 자체 소방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3시43분쯤 숨졌다. B씨 등 2명도 의식을 회복하긴 했지만, 중태다. 숨진 이씨 등 3명은 모두 시설 유지·보수 외부업체 소속으로 실내 자동소화기에 대한 설치·제작·관리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4개월 전부터 기흥사업장의 오래된 소방시스템 감지기 교체 작업을 벌여왔다. 용인동부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은 지난 6일 사고혀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팀은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장감식에서 배관 파손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환경운동연
용인서부경찰서 신봉파출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경렬 경기남부지방청장을 비롯해 백군기 용인시장, 이건한 용인시의장, 서은석 용인소방서장을 비롯한 협력단체장 등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봉파출소는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이마트 수지점 앞에 새롭게 개소한다. 이전 상현지구대에서 담당하던 신봉·성복동 주민 약 8만 명에게 더 신속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민 초대 신봉파출소장은 “주민의 곁에 더 다가가기 위해 신봉파출소가 신설된 만큼 지역주민의 안녕을 위해 친절하고 안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용인소방서(서장 서은석)는 지난 3일 교통사고 시 신속한 상황 대처와 효율적인 구조체계 확립을 위한 특별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교통사고 발생 시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되는 구조현장의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인명구조장비 적응 및 숙달 훈련으로 진행되었으며, 구조대, 안전센터 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실제 차량을 이용, 유리제거 및 차량 문개방, 필러 절단, 지붕제거 등 다양한 교통사고 상황을 가정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구조방법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요구조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지난해 용인시 살림규모가 2조 7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에 비해 768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으로 260억 여원 규모의 조정교부금을 덜 받은 것을 감안하면 재정규모 성장률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시는 지난 3일 2017년 결산 기준 재정공시 자료를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분야별 세출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사회복지(30.57%)로 5409억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197억9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수송 및 교통(21.71%) 분야는 3840억6100만원 규모로 지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또 일반공공행정의 경우 1450억600 만원으로 전체 세출예산의 8.2%를 차지했으며, 문화·관광 7.09% (1254억7500만원), 국토·지역개발 6.08%(1075억3300만원), 환경보호 5.11%(903억4500만원), 농림해양수산 4.35%(769억7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 및 관광은 전년에 비해 246억 원 늘어 전 세출분야에서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회계별 세입은 일반회계가 2조1338억5800만원, 공기업 특별회계가 3069억2400만원, 기타 특별회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 및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온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9일 경찰의 2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또 경찰은 선거 당시 백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며 현직 용인시 공무원들을 통해 유권자 개인정보 등을 넘겨받아 백군기 당시 용인시장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된 전직 용인시 공직자 황 아무개(57)씨를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백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지지자 10여 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유사기관 설치 금지 및 사전선거운동)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지난 5월 ‘세종고속도로에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을 설치하겠다’고 언론에 알리거나, 선거 공보물에 ‘흥덕역 설치 국비확보’라고 홍보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공표(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백 시장이 유사 선거사무실을 설치·운영하는 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