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수호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지난달 31일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반공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회(지회장 김명돌)가 주최한 ‘제38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는 윤득원 처인구청장, 홍희성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반공희생자 위령탑은 6·25전쟁 중 전세가 불리해진 북한군이 후퇴하면서 용인·광주·수원·오산 일대 반공인사 187명을 끌고 가다가 무차별 학살한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85년 세워졌다. 윤득원 처인구청장은 추도사에서 “순국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으로 숱한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그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앞으로 용인 지역에서 건설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는 지나친 절·성토로 인한 녹지훼손이나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초래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과도한 사면이나 옹벽 설치를 피해야 한다. 또 각 단지배치는 주요 조망방향에서의 시야확보, 개방감, 주변과의 연계성 등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을 지난 1일부터 전격 시행했다. 변경된 기준은 단지조성은 물론, 단지배치 및 단지 내 동선, 건물의 형태, 주차장 계획, 열섬저감·빗물처리 계획, 범죄예방설계 등 공동주택 설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시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사업승인 신청 시 이 기준을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미반영 시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건축기준 강화는 주택 관련 법령 검토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건축물의 기능이나 환경, 미관 등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건설업계 측은 난개발 방지 등을 기치로 내 건 백군기 시장의 의중이 포함된 ‘기준강화’라는 시선이다. 시 측은 건축법 시행령 제5조의5 등 현행법에 규정된 내용에 따라 기준을
용인시와 수원시 간 갈등을 빚어온 기흥구 청명센트레빌 경계조정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용인과 수원 두 지자체가 경기도에서 제시한 2차 중재결과를 수용키로 한 후 10개월 여 만이다. 특히 청명센트레빌 학생들의 통학문제 등 경계조정 논란이 시작된 지 6년여 만의 일이다. 지난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를 포함한 54필지 8만5858㎡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홈플러스 인근 준주거지 39필지 4만8686㎡를 맞바꾸는 내용의 도 경계조정안에 대해 최근 두 시가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6일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용인시와 수원시는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2차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함께 제시했지만,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시간이 지체돼 왔다. 특히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지사와 용인시장이 교체되면서 당초 합의내용이 수면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012년 3월 경계조정 민원을 내 수원시 편입을 요구해왔다. 수원시 원천동과 영통동에 ‘U’자형으로 둘러싸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가 생활권은 수원인
민선7기 백군기 집행부가 출범한 지 4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백 시장은 최근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고, 제2부시장을 비롯한 산하기관장 임용인사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백 시장의 첫 인사에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나오는 분위기다. 용인신문 창간 26주년을 맞아 백군기 시장을 만나 공직 및 산하기관 인사 배경과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편집자주> Q) 민선7기 스마트 교통도시의 핵심 정책은? = 취임 초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내건 시정비전에 맞춰 7대 시정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꼭 꼽으라면 아마 교통과 교육, 플랫폼 도시 등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통난 해소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활성화 돼야 한다. 핵심은 사통팔달의 도시철도망을 구축이다. 광주에서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이어지는 도시철도를 구상하고 있고, 경전철을 연장해 분당선, 신분당선, 인덕원선 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철도는 아무래도 많은 시일이 필요한 만큼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42번국도의 우회도로격인 삼가-대촌간
배명곤 현 용인시 도시주택실장(3급·부이사관)이 시 집행부의 부시장 임용 직전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 실장의 명퇴신청이 최근 용인시 제2부시장 공모 탈락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공직내부에서는 ‘단순히 2부시장 채용’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 집행부가 임용을 결정한 김대정 전 시의장과 얽힌 ‘악연’ 때문이라는 것. 배 실장 역시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개인적 감정으로 인정할 수 없는 자와 함께 할 수 없어 명퇴를 신청했다”며 김 전 의장과 좋지 않은 사연이 있음을 공개했다. 공직사회에 따르면 배 실장과 김 전 의장의 ‘악연’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김 전 의장이 민선6기 출범 초반인 지난 2014년 7월 열린 임시회에서 당시 집행부 측에 배 실장 등에 대한 인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 김 전 의장은 제1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임시장 임기 마지막 날 상현2동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이 승인됐다”며 “도시주택국장과 주택과장은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직사회 내에서는 “시의원이 인사에 개입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취임 초반
용인시와 수원시, 고양시, 창원시 등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새로운 행정명칭 ‘특례시’가 부여된다. 하지만 재정분권 등 특례적용 대상이 확정되지 않아 ‘반쪽 특례’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특례시 대상 지자체 단체장들이 “특례시 도입을 환영한다”면서도 “실질적 권한인 재정분권 등 추가적인 특례 적용 범위 규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는 이유다. 정부가 지난 1988년 제정된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지방분권’의 출발점이라는 해석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용인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명칭을 부여하는 것 등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 중앙-지방 동반자관계 강화, 주민직접참여제 강화 등이 핵심이다. 우선 실질적 자치권 확대를 위해 각 광역지자체에 기존 부단체장 외에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부단체장 1명을 조례로 자율적으로 더 둘 수 있도록 했다. 인구 500만명 이상 지자체는 최대 2명까지 더 둘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또 대통령령을 개정, 현행 자치단체 실·국 수의 20% 범위에서 시·도가
용인지역 내 조합아파트 조합원들이 학생수용계획 및 학교 설립 등을 두고 2년째 평행선을 이어가자 반발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이 용인교육지원청 앞에서 무기한 시위를 이어가고, 교육청 측도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처인구 남동주택조합은 지난 2015년 남동 147번지(3만 9353㎡) 일대에 아파트건설을 위한 조합을 결성, 조합원을 모집해 왔다. 이후 지난 2016년 11월 용인시에 877세대 규모의 주택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했지만, 교육청과의 협의과정에서 해당 아파트 반경 1.5km 내에 초등학교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돼 인허가업무 진행 자체가 취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조합원 200여 명은 교육청 정문 앞에서 지난 22일부터 학생배치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해결방안으로 인근 역북 용인 서룡초등학교와 공동학구제를 운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포 등 다른 교육청의 사례도 제시하면서 어떤 학교에 배정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계획시설의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89조(학교의 결정기준) 12항에는 진학률 주거형태 통학여건 등을 고려하여 관할 교육장이 적절히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지난 3월 기흥구 구갈동 주민센터에서 난방비 보조금을 늦게 지급했다는 이유로 복지직 여성 공직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정신장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이른바 ‘피시(PC)방 살인사건’ 및 서울 강서구 ‘전 부인 살인사건’ 등으로 ‘심신미약 감형 제도’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심신미약을 주장한 정신장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 이준철)는 지난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 아무개(54·남)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구갈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복지담당 공무원 A(33·여)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씨 측은재판과정에서 정신장애 3급으로 과거 정신질환으로 인한 약물 및 입원치료를 받은 점을 근거로 범행 당시 조현병 등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범행 수단과 방법, 범행 전후
용인시가 미세먼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어린이집에 10분 단위로 안내하는 ‘스마트 어린이집 미세먼지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지난 23일 미세먼지 상황을 측정해 안내하는 시스템을 지역 내 30개 어린이집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알림 시스템은 동백동주민센터, 죽전도서관 등 지역 내 대표지점 7곳에 설치한 센서로 측정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습도 등의 데이터와 정부가 측정한 오존 정보를 어린이집에 설치한 모니터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국가 측정망이 1시간 단위로 측정하는 것에 비해 실시간 측정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전송해 각 어린이집에서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시는 이처럼 수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30개 어린이집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설치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15개 어린이집에 DID를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수집한 미세먼지 정보를 용인시 스마트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미세먼지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갖췄다”며 “국가 측정망보다도 빠르게 정보를 제공해 어린이 건강을 한 발 앞
수지구와 처인구 등 주민들의 반대로 4년간 3곳에서 퇴짜를 맞았던 용인지역 첫 공립 장애인 특수학교가 내년 상반기 중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처인구 유림동 955번지 일대 1만5000㎡ 부지에 용인시 최초의 공립특수학교가 건립된다. 도교육청이 260억 원가량을 투입해 31개 학급(수용학생 199명) 규모로 짓는 공립장애인특수학교에는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이 입학해 교육을 받게 된다. 장애 학생의 진로·취업반도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설계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올해 안에 설계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설계와 토지보상 절차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가 시작돼 2020년 안에는 건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용인지역 장애 학생은 2500여명에 달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가 기흥구에 있는 사립학교 1곳(150명 수용)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용인장애인특수학교 설립은 지역이 뜻을 모아 어렵게 결정된 사례다. 장애인특수학교가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이 아님에도 학교건립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내집 앞’
용인시 민간아파트 내 첫 번째 공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최근 이어지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민간 어린이집의 영·유아 학대 등으로 국·공립 보육·교육시설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아파트 내 공공어린이집 개원은 반가운 소식이라는 평가다. 시는 지난 25일 기흥 지웰푸르지오아파트 관리동에서 ‘시립 지웰푸른어린이집’ 개원 기념식을 열었다. 용인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으로는 32번째다. 시립지웰푸른어린이집은 연면적 27만7000㎡, 정원 53명 규모로 4개의 보육실과 조리실,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연간 3억원의 운영비(국비 1억5000만원, 도·시비 각 7500만원)를 지원받는다.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어린이집은 현재 41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민 자녀 우선 입소비율 70%가 적용돼 해당 아파트에 사는 원아들이 30명에 달한다. 민간아파트 내 공립어린이집 개소는 민선 6기이던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됐다.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지자체에서 민간 아파트 내 공립어린이집을 개설하자, 용인시도 이를 받아들인 것. 시는 지난해 11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지웰푸르지오아파트 주
사법기관 수사 또는 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공직자들에 대해 ‘무관용 직위해제’ 조치를 해 온 용인시가 최근 백군기 용인시장과 연관된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공직자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사회는 시장과 연관된 사건이라 ‘봐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시 측은 자체 검토결과 ‘진행 중인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 지방공무원법과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인사 통합 지침 등에 명시된 ‘직위해제’ 규정조차 지키지 않아 노골적인 ‘봐주기’라는 지적이다. 시와 검찰에 따르면 시 공직자 A씨(5급)와 B씨(6급)는 백 시장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 기속·기소된 전 공직자 황 아무개씨(57)에서 유권자 정보 등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기소됐다. 현 지방공무원법 제63조 3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공직자에 대해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에는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될 경우 즉시 직위해제 여부를 결정하되, 사회적 비난 등에 따라 사실상 직무수행이 가능한지에 따라 판단하라’고 명시돼 있다. 사안의 중대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