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을 기준치 이상 배출해 온 용인지역 내 아스콘공장을 폐쇄조치한 것은 정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지난달 28일 법령 개정으로 추가된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해 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다시 받아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아스콘 생산업체에 경기도가 폐쇄명령을 한 것은 적법하다고 결정했다. 권익위 등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A업체는 지난 1983년부터 아스콘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5년 관계 법령이 개정되면서 새로 추가된 특정대기유해물질(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에 대한 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받지 않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 실시된 대기오염도 검사에서 A업체가 특정대기유해물질의 법적 허용 기준치를 약 1만 배 이상 초과해 배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다. 이에 A업체는 “1983년 적법하게 설치허가를 받아 배출시설을 지금까지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후 관계 법령이 개정되더라도 바로 무허가 배출시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도의 폐쇄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중앙행심위는 업체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행심위 측은 “당초 환경유해물질 배출시설
시민들의 문화·복지 시설로 도서관 건립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 내 도서관 설립계획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도서관 건립계획 기준을 인구 4만 5000명 당 1곳으로 정해 놓고도,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는 특정지역에 총 3곳의 도서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 시의회와 시 도서관 사업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일 예정된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기흥구 영덕동 127번지 일대 문화시설(도서관) 설립 계획안을 상정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도서관 설립 계획은 정찬민 시장 당시인 지난 4월 이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인해 추진됐다. 당시 주민들은 “주거지역 인근에 산업단지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 등이 들어서 주거환경이 훼손됐다”며 도서관 설립을 요구했다. 결국 지방선거를 앞둔 시 집행부 측이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도서관 설립 요구를 받아 준 셈이다. 문제는 기흥구 영덕동에 이미 1곳의 도서관이 있고, 추가로 1곳의 북 카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에는 17곳의 도서관이 운영 중이고, 오는 2025년까지 7곳의 도서관 건립계획이 수립돼 있다. 예정된 도서관이 모두 설립되더
윤원균 의원, 소방치유센터 유치실패 질타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윤원균 의원은 용인시가 최종 후보지에 올랐던 전국 최초의 ‘소방치유센터’ 유치 실패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하지만 시 공직사회를 비롯한 지역 여론층은 오히려 시의회에 싸늘한 시선이다. 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첫째 날인 지난달 27일 시 기업지원과에 대한 감사에서 “국가 공모사업인 소방전문병원 사업 후보지로 용인시 기흥 하갈동 부지가 1차 심사 1위로 선정됐다”며 “그런데 이후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용인시가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병원 설치 근거 법안도 용인이 지역구인 김민기 국회의원이 발의했고 용인이 접근성도 가장 좋은데 왜 탈락됐느냐”면서 “유치 실패 원인은 용인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윤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불만이 있는 모습이다. 소방치유센터 유치 과정에서 시의회는 물론, 지역정치권에서 단 한차례의 도움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방청이 추진하는 소방복합유치센터는 일반시민도 이용 가능한 종합병원급으로, 치료부터 재활 및 심신 안정까지 연계한 개념이다. 총면적 3만㎡ 안팎의 3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내과와 이비인후과
용인시가 오는 6일 기흥구 고매동 인근에 문을 여는 롯데아울렛 개장에 따른 단기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단기 교통대책 수립은 국내 아울렛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쇼핑몰 개장으로 이용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근 지역 도로개설 공사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각각 180m에 이르는 고매IC 램프 차로를 현 1차로에서 2차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왕복 2차로인 고매IC 입구에서 능안교까지 280m 구간은 길어깨 등을 활용해 왕복 3차로로 증설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내장객이 일시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롯데아울렛 자체 주차장외에 별도로 2곳에 610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토록 했다. 분당선 상갈역에서 롯데아울렛 사이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마을버스 노선도 신설키로 했다. 시가 이처럼 단기 교통체계개선에 나선 것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롯데아울렛으로 연결되는 2km 구간의 고매-공세간 도로가 아울렛 개장 전 완공되지만 국지도 23호선에서 이 일대로 연결되는 고매IC 주변도로 확장공사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26일 교통건설국 주관으로 이 일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련기관 합동 현장점검에 나서 이 같은 대책을
용인시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기대하며 시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가칭 ‘용인시정연구원’ 설립계획이 암초에 걸렸다. 시 집행부가 내년 3월 설립을 목표로 시의회에 ‘출연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된 것. 시 측은 현행법 상 100만 이상 대도시에 설립가능한 시정연구원이 용인시만 없는 상황이라며 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시의원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시의원들은 시정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목적,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준비가 충분치 않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시장 측근들의 보은성 인사 가능성을 배제하겠다는 것이 속내다. 시 집행부 측이 제시한 시정연구원 이사진에 백 시장 인수위원들과 산하기관 임원 등 전문성이 결여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시 집행부가 제출한 ‘용인시정연구원 출연 계획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용인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지난해 12월 제220회 용인시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측근 인사 임용 우려 등의 논란을 벌인 뒤 민선7기 임기가 시작되는 올 7월로 변경하면서 계속 늦어져왔다. 시에 따르면 시정연구원은
수원시에서 용인 시내를 통과해 이천시와 평택시를 연결하는 국도 42호선 우회도로(신갈우회도로)가 오는 30일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국도 42호선 우회도로는 12.5km로, 총 사업비 5441억 원을 투입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도로가 수원·신갈IC부터 용인 시내를 통과하는 기존 국도 42호선 교통량 상당 부붐을 전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도로는 신갈고가교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신갈천을 횡단하고, 용인 시가지 통과구간을 우회해 교통 혼잡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회도로 신설로 용인 인근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이 최대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 정도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연간 765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간선 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한국 에머슨은 지난 14일 국내와 일본의 에머슨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수행할 최첨단시설을 죽전 디지털밸리에 완공하고 공식 입주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에머슨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파(David N.Farr)회장과 제이미 프로지(Jamie Froedge) 에머슨 아·태 지역 사장, 백군기 용인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2500만 달러(약 285억 원)를 투입해 용인시 죽전디지털밸리에 설립된 신사옥 및 솔루션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스템 스테이징 및 교육·서비스시설을 갖췄다. 데이비드 파(David N. Farr)에머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개소식에서 “에머슨은 30년 넘게 한국에 투자하며 화학 및 정제, 해양, 발전, 석유, 가스, 상업, 주거 분야의 눈부신 성장을 직접 목격해 왔다”며 “에머슨의 신사옥과 솔루션센터는 글로벌 고객들과 더욱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머슨이 한국에 처음으로 설립한 솔루션센터에서는 고객들이 가장 효과적인 디지털기술 활용법을 배우고, 새롭게 탈바꿈하는 디지털 플랜트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역할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 업무의 변화를 체험하고, 실시간 데
지난 23일 오후 1시 23분께 경기 용인시 이동읍 덕성리 공사현장 인근에서 22-1번 시내버스가 H빔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는 운전자와 승객 등 19명 가운데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1명은 수원 아주대 병원, 경상을 입은 나머지 12명은 다보스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버스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서 핸들을 꺾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버스 탑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용인시 갑 지역위원회 오세영 위원장이 처인구 지역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정치 행보에 나섰다. 오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정렬 제2차관을 만나 상슴 교통체증 도로인 국지도 82호(장지~남사)와 국지도 57호(포곡~용인)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조정식 간사를 만나 “용인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처인구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오 위원장은 “8년의 도정 경험을 살려 용인시와 처인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U’자형 도시경계로 인해 초등학생들의 위험천만 한 통학로 논란이 이어져 온 용인~수원 간 경계조정 갈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용인과 수원시가 경기도의 맞교환 중재안에 찬성한데 이어, 최근 진행된 각 지역 주민 공청회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인시와 수원시는 지난 16일 각각 영덕동 주민센터와 원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수원 경계조정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영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용인지역 주민 공청회에는 수원시 편입예정지역 주민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계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김 아무개씨는 “6년 여 간 불합리한 경계조정을 요청했지만, 이번에 첫 주민의견청취를 갖게 돼 기쁘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는 데에 중점을 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 천 아무개씨는 “119가 바로 옆 5분 거리에서 올 수 있는 영통에 있음에도 행정구역이 달라 신갈 쪽에서 오느라 응급상황임에도 30분 넘게 지체됐었다”며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불합치 돼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원시 편입
개원 초반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정파행으로 논란을 겪은 제8대 용인시의회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중 핵심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것. 당초 8대 시의회는 민주당 18석, 한국당 11석으로 구성됐고, 의장단 선출 파행 역시 당 대 당 양상으로 진행되는 등 민주당 백군기 집행부의 시정운영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최근 시 산하기관 인사 및 각종 시책 사업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의 ‘지적’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둔 공직사회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장에서 제229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8대 의회는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작지만 소중한 한 걸음이 되어 용인의 미래를 위한 큰 뜻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며 “의회와 집행부는 집행과 견제라는 역할이 다를 뿐 시민의 삶과 행복을 위하는 성숙한 동반자이자 동료라는 의지를 가지고 정례회를 이끌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27
유사선거사무실 운영 및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백군기 용인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백 시장 선거캠프에 유권자들의 개인정보 및 시정계획을 제공한 현직 용인시 공무원들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 등을 구형했다. 백 시장과 현직 공직자들의 재판은 최대 1년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 상 선거사범의 경우 대법원 판결까지 1년 내에 마무리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270조(선거범의 재판기간에 관한 강행규정)에 따르면 선거범에 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야 하며, 제1심 선고는 공소가 제기된 날부터 6월 이내에,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의 선고가 있은 날부터 각각 3월 이내에 반드시 해야 한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지난 23일 “백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유사기관 설치 금지 등)를 받는다. 또 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백 시장과 함께 이 사무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