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도 줘 본 사람이 주는 거지 농지불법 전용에 대한 특혜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던 A기업이 공직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에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지역사회 및 수사당국의 반응은 싸늘하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기업은 지난달 27일 구청 공직자라고 밝힌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구청장 주최의 기자간담회 밥값 명목으로 120만원을 요구받아 송금했다고. 이후 해당 구청에 송금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이미 돈을 인출한 상태였다고. 이를 접한 시민들은 이와 비슷한 일이 얼마나 관행적으로 있었으면 기업이 전화 한 통화에 돈을 송금할 수 있느냐며 돈도 줘 본 사람이 주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시 관계자는 실제 공직자가 연루된 사건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뒤끝이 영 찜찜하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 주유소가 주유소를 습격? 알뜰주유소로 지정된 용인시 1호점 마평주유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고.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최대 100원까지 낮추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의미로 추진됐다는데.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의 지원으로 휘발유 주유소 공급가격을 낮춰서 판매가격이 낮아지면 주위의 알뜰주유소가 아
변화와 희망의 새해를 맞아 ■ 김종경 본지 발행인 용인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경제침체로 힘들었던 한해를 뒤로 한 채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다가오는 미래는 분명, 희망이어야 합니다. 2012년은 변화와 격동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오는 4월 제19대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없다면, 우리는 또 다시 절망의 도가니에서 몸부림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선택에 대한 판단은 역사의 몫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역사의 심판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가 수레바퀴처럼 내 눈앞에서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역사의 오류조차 맥없이 방관하거나 동조할 때가 많다는 뜻입니다. 올해 역시 최악의 사태로 전망되는 경제위기와 남북관계 등 안팎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정치 지도자들이 현실 정치판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격돌의 한해가 될지도 모르고, 지금보다 더 치열한 분열과 갈등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절망을 벗어나 희망의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 본지 김종경(좌측) 발행인과 이제학씨 용인신문이 창간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용인의 산수이야기』와 『아름다운 용인의 산하』의 저자인 이제학 씨와 함께 용인 너울길을 개발, 발표하기로 했다. 본지가 지난 1년 여간 조사 연구한 결과, 용인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올레길이나 둘레길이 아닌 용인 너울길로 이름을 정했다. 비교적 낮은 야산과 구릉, 농지와 농로 등을 함께 걸을 수 최적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용인시 전체 면적은 서울특별시 면적의 98%를 차지하며, 그중 임야(55.2%)와 농지(20.4%)가 약 76%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반 등산로 외에 테마가 있는 코스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용인시는 김학규 시장 취임이후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걷고 싶은 도보관광코스개발 계획을 세워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일부 몇 개 구간에 불과하다. 본지는 최대 50개 구간의 용인 너울길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후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건강과 레저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용인시와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용인 너울길개발을 전체 시민들과 공론화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용인시의 경우 임야와 농지가 전체 면적의
(사)누리전통문화보존회는 지난 22일 묵리 소재 영보정신요양원에서 산타와 함께하는 사물놀이우리가락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백암면 민속5일장 상인회인 백암상인회가 지난 19일 소외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80박스(150만원 상당)를 백암면에 기탁했다. 보정동통장협의회와 부녀회는 지난 23일 주민센터에 백미 28포(10㎏/포)와 라면 28박스(40개/박스) 등 성품을 기탁했다. 지난 20일 용인시서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는 이마트와 함께하는 바자회, 이용자 발표회 등 가족잔치 아듀~ 2011 행사를 열었다. 지난 19일 한국석유공사용인지사, 한화 SC, 한화리조트 등 3개사가 지역 내 사회공헌모범업체로 선정, 용인시장상을 수상했다. 원삼면주민센터 직원 20여명이 모은 성금으로 동지팥죽과 떡, 과일을 준비해 작은손길공동체요양원을 찾아 송년회를 가졌다. 기흥구 소재 아모레 퍼시픽 남부영업팀은 지난 20일 신갈동의 윈바지역 아동센터에 악기구입성금 및 성품 400만원을 기탁했다. 신봉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0일 운영수익금 등으로 모아진 성금 1000만원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기흥구 용구대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주
Q :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연금 찾아가세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누구나 다 국민연금을 찾을 수 있는 건가요? A :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민연금 찾아가세요 는 청구할 국민연금이 있는 경우에 본인이 국민연금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바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국민연금공단에서는 12월 한달간 연금청구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단에서는 수급권 발생예정자에 대해 지급사유 발생 3개월 전에 사전 청구 안내를 실시하고, 지급사유 발생월까지 청구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출장, 소재불명시 친인척과의 접촉을 통해 연금 청구시까지 반복해서 청구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적극적인 청구안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구기한이 남아 있어 청구를 지연하고 있거나, 주민등록말소, 국외이주 또는 유족의 소재파악 불가 등의 사유로 아직까지 국민연금을 청구하지 않은 분들 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한편, 공단에서는 행방불명, 소재파악 불가 및 국외이주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 급여청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미청구연금 조회 및 청구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급여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 오해제 코레일 정년퇴임 기관사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오십분... 종종 흥얼거렸던 추억가요 대전블루스의 한 소절이다. 기차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매몰차게 정거장을 박차고 떠나가기 마련이다. 이별하는 연인들의 애절함도 아랑곳 않고, 점점 작아지는 뒷모습만 남기고 훌쩍 가버리기 일쑤다. 이런 녀석과 평생을 함께한 탓인지 헤어짐이 늘 낮설지 않았었는데, 막상 정년퇴임식 현수막 앞에 서려니까 가슴이 아려오고 허전한 속내를 감추기가 버거워 실없이 겨울하늘만 쳐다보곤 한다. 평소 체감치 못했지만 이리도 철길을 사랑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코끝마저 찡해진다. 퇴임기관사의 휑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분주하게 던져버린 지난 시간들이 한꺼번에 손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는 것만 같다. 1994년 개통한 분당선 전철은 내게 일터 이상의 귀한 둥지였다. 첫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선배들의 다그침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질책이 애정인 것을 알게 되었고, 호된 가르침은 관심을 넘어 사랑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반듯한 기관사로 자리매김 하면서 시민들의 사랑도 느끼게 되었다. 2004년 11월 24일 용인
■ 울림을 주는 시 한 편-7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우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 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그로부터 18년 오랜만에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 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 익숙하게 목소리를 낮추어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적잖은 술과 비싼 안주를 남긴 채 우리는 달라진 전화번호를 적고 헤어졌다 몇이서는 포우커를 하러 갔고 몇이서는 춤을 추러 갔고 몇이서는 허전하게 동숭동 길을 걸었다 돌돌 말은 달력을 소중하게 옆에 끼고
우리나라는 자동차 강국으로 세계 6위를 자랑하지만 자동차 문화는 G20 국가 중 꼴찌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불명예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자기 자신만이 우선인 성급한 운전습관이 불러온 결과라 할 수 있다.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조금만 있어도 나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도 보호 할 수 있다. 이번 호 카레이서 윤철수의 자동차 이야기를 만나보자. 편집자 주 ▲ 윤철수 한국카레이스 선수협의회장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 안전관리국장 TV를 보는데 뉴스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주행 중 타이어가 파스가 나서 갑자기 중앙선으로 회전을 하면서 부딪쳐 튕겨져 전복되는 것을 보았다. 너무 어처구니없어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차에 대한 관성이나 구질을 조금만 알았다면 저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주행 중 타이어가 파스(펑크)가 나면 파스나는 쪽으로 차가 급하게 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브레이크 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자동차는 브레이킹 드리프가 걸리면서 차는 스핀현상이 일어나 갑자기 회전을 하게 되어있다. 핸들도 순간적으로 타이어 파스가 난 쪽으로 급속히 돌아가기 때문에 핸들을 진행방향으로 꽉 잡고
엄이도종(掩耳盜鐘), 교수신문이 선정한 2011년 사자성어다. 엄이도종이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해킹, 대통령 측근 비리 등 각종 사건과 굵직한 정책의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소통부재를 꼬집은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용인의 2011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용인신문은 직장경기부 해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경전철문제 등 수많은 뉴스 속에서 다음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 1.경전철 벼랑 끝 실마리 정상운행 될 듯 = 국제중재1차 판정에서 5159억 원의 해지시 지급금 지급 명령을 받은 용인경전철 문제가 민간시행사 측과의 재구조화 협상으로 방향을 선회, 해결 실마리를 찾은 분위기다. 민간시행사 측과 해지시지급금 분할지급 협상을 마무리한 시는 조만간 경전철 정상운행을 위한 2차 협상안을 (주)경전철 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2. 구제역 파동12만 두 살처분 = 지난 1월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용인시 백암면과 원삼면 일대 소와 돼지 등 우제류 약 12만 두가 살처
▲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마평동 탑웨딩홀에서 열린 제18회 연말장애인 초청위안행사에 참석. ▲ 김정식 용인시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동백주네브웨딩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기흥구 당원협의회 송년회에 참석. ▲김성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지난 20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용인동부경찰서, 시보경찰관 간담회를 개최. ▲전광택 용인소방서장은 지난 19일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유아청소년 보육시설인 무법정사를 찾아 보육원 환경정리와 위문품을 전달. ▲안종옥 용동중학교 교장은 오는 28일 용동중학교 강당에서 40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을 개최 할 예정. ▲서은호 농협용인시지부장은 지난 22일 오성프라자에서 열린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에 참석. ▲이원구 수지신협 이사장은 지난 16일 수지농협 지하 크라운뷔페에서는 문정중학교 정기총회 및 총동문회의 밤 행사에 참석. ▲황신철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처인구협의회장은 지난 21일 2011년 범죄예방 대상식에서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 ▲박한국 처인구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지난 23일 계림원에서 시구정홍보 및 현안사항에 대한 회의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 ▲이대철 동천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19일 주민센터
■ 로또? 전쟁?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영구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10년 임대 등 국민임대주택 도입으로 폐지했던 5년 공공임대주택이 7년 만에 부활한다고. 전세난 완화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12ㆍ7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5년 임대를 추가하기로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했다는데. 5년 임대주택은 임대료와 분양전환가가 저렴한 데다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중산층과 서민층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또한 현재의 10년 임대에 비해 분양전환 시점이 빠르고 시세 차익 기대감도 있어 과다차익의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 발표를 듣고 부동산시장에선 로또라며 반기는 분위기와 과열전쟁이라며 걱정하는 분위기가 반반. ■ 이래도 민원, 저래도 민원 대형 학원과 산후조리원 등이 입점해있는 기흥구 구갈동의 한 상가건물에 알콜질환자를 치료하는 정신병원의 입주를 둘러싸고 논란. 특히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정신병원으로 들어오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노인요양병원으로 설계를 수정했으나, 주민들은 요양병원에서 알콜질환자를 치료해도 감독이 어려운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것. 이에 주민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용도변경허가를 내주는 용인시와 병원인가를 내
■ 울림을 주는 시 한 편-70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