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림을 주는 시 한 편-76 백화점 가는 길 최영미 내 욕망의 절반은 백화점이 해결해 준다. 식품관은 지하에, 화장품은 일 층에, 청바지는 이 층에, 구두는 삼 층에, 침대는 전 세계가 모인 곳, 미국과 유럽의 상점에서도 진열되지 않은 내 욕망의 나머지 절반은 그가 채워 주리라, 믿으며 십 년을 이십 년을 기다렸다. 오지 않는 너. 그를 기다리며, 그에게 발견되고파, 치명적인 향기를 수집한다. 샤넬 디오르 아베다 갖고 싶어서, 갖고 싶지 않아서, 아무것도 사지 못한 불안한 오후. 샴푸는 일 층에, 청바지는 이 층에, 구두는 삼 층에, 그이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쯤 가고 있을까? 우리는 소비를 통해 존재를 증명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구를 지배하는 거대 자본들은 우리의 소비를 통해 몸집을 불려나간다. 그들은 소비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거나, 미래의 소비를 위해 밀가루를 공짜로 공급해 주기도 한다. 하여 인간이 노동을 통해 스스로 생산하기를 포기할 때, 그들은 도둑과 같이 찾아온다. 그때, 우리가 팔아먹을 것은 양심밖에 없다. 우리는 소비의 노예가 되고, 모든 상품과 재앙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건너올 것이다. 아무것도 사지 못한 불안한 오후를 견딜
지난달 30일 시청 직장동호회 사무실에서는 성실의무기간, 배정대수 비율 등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 지침개정에 따른 토론회를 열었다. 용인시가 신갈오거리 버스전용차로의 조기 정착을 위해 3~20일까지 특별 불법 주정차 단속(07:00~10:00, 17:00~20:00)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 CEO 100명을 대상으로 변화 추진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했다.
■이상철 용인시의회의장은 지난 2일 용인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에 참석 ■김선희 용인시의회의원은 지난 달 31일 성복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 열린 성복동체육회 34대 회장 이취임에 참석. ■이선우 용인시의회의원은 지난 1일 오성프라자 4층에서 열린 2012년 용인농업협동조합 신년인사회에 참석. ■김성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지난 1일 동부서 2층 소회의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 회의를 개최. ■정용환 용인서부경찰서장은 지난 1일 서부서 3층 회의실에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 ■조경원 상갈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랑의열차이어달리기에 참석, 위원회에서 준비한 성금 1500만원 전달. ■유영호 풍덕천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1일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현안사항 토의 및 시정홍보를 위한 회의를 개최. ■남상희 역삼동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2일 주민센터 소회의실에서 시정 및 동정홍보, 현안사항을 토의하는 회의를 개최. ■김희배 중앙동사랑회 회장은 지난 2일 중앙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시정 및 동정홍보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 ■윤환 남사면체육회장은 지난 2일 면사무소 대
이우현, 새누리당미래연대 합당 환영총선대선 승리위해 힘 합쳐야 411 총선 처인구 이우현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간의 공식 합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양 당의 합당문제가 이제야 마무리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인은)합당 발표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다른 당원들의 당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희망연대는 원래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만큼 이제 모두 새누리당 이름으로 힘을 합쳐 다가올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우 예비후보,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원 주목 주민들, 딱딱한 선거 틀 벗어나 호응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유명 체육인들이 처인구 박재우 예비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역을 떠나 후배 양성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 체육인들은 박 씨의 예비후보 등록 직후부터 현재까지 번갈아가며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 것. 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유남규 남자탁구 국가대표 감독,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 전준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 등은 최근 수 차례에 거쳐
■ 시립어린이집 입학 하늘의 별 따기 선착순으로 진행 된 시립어린이집 신규 원아모집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한파 속에서 밤샘 줄서기를 했다고. 해당 어린이집 앞에는 접수일 전날부터 학부모들이 텐트를 치고 밤을 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는데 학부모들끼리 자체적으로 번호표를 만들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와 교대로 줄을 서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들은 두꺼운 담요와 난로까지 동원. 하지만 1등으로 줄을 선 학부모는 채점 기준에 의해 탈락했다고. 추위로 얼굴 빨갛게 언 한 학부모가 입소 결정을 선착순으로 하면 학부모들이 미리 줄을 설 것은 당연한데 이런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한마디. ■ 절세 전략인가? 부동산경기 활성화 전략인가? 최근 용인시의 싯가 15억원 상당 원룸과 평창의 13억원 상당 토지가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되고 차액은 현금으로 처리됐다는데. 평창의 땅을 전원주택 개발지로 눈여겨보고 있던 원룸주가 매물로 내놓은 원룸이 팔리지 않자 토지소유주와 물건을 맞바꾸는 형식으로 거래했다는 것. 부동산경기 침체로 거래가 힘든 요즘 부동산 교환 형식으로 현금 대신 다른 부동산을 손에 넣는 방법이 자산가들에게 유행이라고. 또 양도차액이 3억원을 초과하
기흥구가 지난 18일 구청 전 직원이 참여한 한마음 한뜻 설맞이 대청소를 실시, 기흥구 일대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약 2톤을 수거했다. 중앙동부녀회가 지난 17일 만두 빚기 행사를 열고 홀몸 어르신 등 20여명에게 빚은 만두와 150만원 상당의 떡국떡, 달걀을 함께 전달했다. 상현1동이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직원 간 업무를 공유하고 토의하는 지식모아 나눔방 을 운영한다. (주)대원고속(대표 허명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난 17일 용인시청을 방문해쌀 200포(20㎏/포)를 기탁했다. 죽전동 양대화FC(주) 신원식 대표가 지난 20일 장애아동생활시설 성복동 해오름의집을 방문, 행사 때 화환 대신 받은쌀 25포를 기탁했다.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이옥배 회장이 지난 19일 취임식화환 대신 받은 쌀로 떡국떡 400㎏을 빚어 드림스타트대상 아동, 불우이웃 등에 기탁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구성로터리클럽은 구성동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구성동주민센터에쌀 20포를 기탁했다. 유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센터에 백미 70포와 성금 50만원을 기탁했고 쌀과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18일 시청 철쭉실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설 합동차례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과 지역협의회 위원들을 격려.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 기흥구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촉구 건의안'을 발표. 오세영 경기도의회의원은 지난 20일 반딧불이문화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열린 동계 늘해랑학교 수료식에 참석. 김정식 용인시의회의원은 지난 19일 처인구 백암면 소재 장애인 시설인 성가원을 방문해목욕봉사와 청소, 점심 배식봉사를 펼침. 김성렬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지난 26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런 용인동부 경찰인을 선정해 대상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 전광택 용인소방서장은 지난 26일 용인소방서에서 용인송담대학교와 범국민 CPR 보급ㆍ확산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 황신철 용인시 재향군인회장은 양지면소재 고박사 냉면 2층에서 보훈 및 안보단체장과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제50차 정기총회 실시. 김규영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지난 27일 백암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백암면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 이옥배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장은 지난 19일 드림스타트센터에 불우이웃돕기 성품으
우렁각시는 내 어머니의 별호이다. 맞벌이로 일에 쫓겨 사는 딸네 집에 오셔서는 날랜 살림솜씨로 밀린 집안일은 물론 음식을 장만해놓고 표도 없이 훌쩍 돌아가셔서 붙인 별명이다. 은퇴 후에는 내 곁으로 이사와 가까이에서 이모저모 보살펴 주시고 있지만 은퇴하기 전에는 나만큼이나 바쁜 분이었기 때문에 완전히 어린 아이들을 맡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어머니는 손주들을 도맡아 키워주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쓰러워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사시면서도 짬만 나면 딸네 집으로 달려와 우렁각시의 요술처럼 온갖 집안일과 아이돌보기를 맡아주셨다. 맞벌이하는 자식을 둔 어머니의 심정과 상황은 2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양이다.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황혼육아 실태분석 및 지원방안을 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조부모가 손주를 키우는 황혼육아의 실태와 문제를 잘 짚어주고 있다. 조부모가 영아를 양육하는 도내 맞벌이 300가구 총 600명(조부모 300명, 취업모 300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부모들은 짧게는 주 5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내내 하루 612시간씩 손자녀를 돌보고 있다. 조부모 300명이 돌보는 손자녀는 390명으로 이 중 친손
대설주의보 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밭을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읽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마을 길 끊어놓을 듯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르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쬐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 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 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길 읽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 눈 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 집 굴뚝에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린다는데, 대설주의보라는 말을 들어본 지도 몇 해 되었다. 물가(物價)를 이야기하며 군부독재시절이 좋았다는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 당신을 보며 어젯밤 나는 슬퍼졌다. 돈 몇 푼을 들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늙고 낡은 가여운 영혼 앞에서, 언젠가 영화에서 본 적 있는, 마침내 자유를 얻었으나
■ 어차피 대한민국인데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수원, 용인으로 나뉘어 광교라는 명칭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용인시가 유일하게 관할하는 제4지역의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4월 지명위원회를 열어 이미 광교마을이란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6월 제1~8구역 중 수원시 관할 7개 구역의 지명은 지명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 명칭이 광교가람마을과 같이 중간에 ○○이 들어간 광교○○마을로 알려지면서 수원시 관할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데. 더욱이 가칭 신대역인 용인시 관할 신분당선 역사 명을 광교역으로 정해달라며 용인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용인시는 국토해양부와 경기철도(주)에 의견을 전달했다는데. 수원, 용인에 연고가 없는 성남시민 K아무개씨는 어차피 대한민국 땅인데 왜들 다투는지 모르겠다며 갸우뚱. ■ 4년째 방치 누더기 도로 한때 고분양가 논란이 일정도로 비싼 대형아파트가 몰려있는 수지구 성복동. 하지만 용인시와 시행사 간의 법정다툼 때문에 완공된 지 5년이 넘도록 도로는 전체 6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임시 개통돼 있다고. 게다가 임의로 설치돼 있는 펜스 때문에 단지를 드나드는 차량과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뒤엉켜 자칫 사
오는 4울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당초 최소 1곳 이상 분구될 것으로 전망됐던 선거구 획정문제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현 정치권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여야 모두 공천쇄신안을 마련 중이지만 이마저도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중앙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문제 등 각종 의혹으로 인해 오는 19대 총선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용인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정객들은 중앙 정치권 상황을 주시하며 짧은 보폭의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용인지역 출마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객은 총 24명. 하지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40여명을 넘고 있다. 지역 내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후보자들을 정리해 봤다. 편집자주
기흥구보건소는 지난 3~6일까지 5개 학교를 선정, 저소득층 청소년 130명을 대상으로 면역력 키워주는 겨울방학 건강교실을 운영했다. 용인시가 농촌여성 창업과 농산물 소규모가공업체 20개소를 지원하고 8개 과정 1800명이 참여하는 생활과학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12일 박승구 체육회장 취임으로 마북동체육회는 7명의 부회장과 김병돈 총무, 하은미 재무, 박순도, 김웅자 감사 체제로 운영된다. 성복동주민자치센터 이인열 위원장이 지난 9일 주민센터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해오름의 집에 김장김치와 라면 등 성품도 전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시 민원안내 콜센터가 전국 4번째로 지난 10일 지식경제부 주관 한국표준협회 서비스 분야 KS인증패를 받았다. 기흥구가 건축행정건실화 및 대민서비스개선을 위한 건축사협회와의 간담회를 분기별로 실시키로 하고 지난 13일 첫 간담회를 열었다. 용인시여성회관이 조리, 헤어뷰티, 기술실용, 정보화, 인문예술, 외국어, 유아어린이 등 81개 강좌 1517명의 19기 교육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11일 봉사자와 수요처 관계자 500여명에게 새로운 자원봉사시스템 나눔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