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사태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은 ‘선거’보다 ‘감염병 예방’에 몰려있는 모습이다. 용인신문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각 정당 공천이 확정된 예비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당초 선거구 별로 출마 후보들의 인터뷰를 게재 할 계획이었지만,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지며 선거구와 무관하게 후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용인신문]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사태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은 ‘선거’보다 ‘감염병 예방’에 몰려있는 모습이다. 용인신문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각 정당 공천이 확정된 예비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당초 선거구 별로 출마 후보들의 인터뷰를 게재 할 계획이었지만,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지며 선거구와 무관하게 후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용인신문] 지난해 11월에 불현 듯 처인성이 화제가 되었다. 문화재청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이 직접 처인성을 탐방했는가 하면, 대한민국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학술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 처인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복원 사업을 논의한 것이다. 정치권까지 가세한 처인권역 문화유산 정비방안에 용인시도 처인성 재정비 및 문화유산 활용 활성화 사업을 서두르는 것 같다. 용인시에선 2017년 공모 선정된 역사교육관 건립사업으로 총 45억을 들여 한옥양식으로 설계 중이다. 주차장 옆에 조성되는 역사교육관을 통해 VR(가상현실) 등 첨단기술 활용 역사문화콘텐츠를 널리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39억을 투입해 주변 토지 매입과 역사공원 조성을 골자로 하는 처인성 정비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최근에 정치권까지 참여해서 이렇듯 서두르는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이전엔 처인성의 국가사적 지정에 대해 관심이 없었나 싶을 정도이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실시한 학술심포지움 참가자들의 면모를 보니 대단하게 꾸며졌다. 발표자는 처인성 승첩의 역사적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술적 연구와 역사‧문화적 가치가 소홀하게 취급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정치인은 “여지껏 김윤후가 묻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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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6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의 인문학 9 ◎ 저자 : 이용균 / 출판사 : 경향신문사 / 정가 : 14,000원 3월이 되어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따뜻한 기운이 세상을 감싸기 시작할 때 누구보다 설레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광팬들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설레임이 불안과 공포로 변해버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역대 처음 시범경기 취소로 KBO개막을 제대로 할 수나 있을지 걱정하는 야구팬들이여. 경기장에서의 야구는 잠시 잊고 삶의 본질을 꿰뚫는 야구 이야기나 들으며 이 시간을 견뎌보자! 세상의 모든 일은 야구로 설명할 수 있다는 믿는 야구덕후가 진짜로 세상 모든 일을 야구로 보여준다. 단순한 일상의 가벼운 이야기로부터 삶의 근원을 파고드는 철학까지 다루는 솜씨는 류현진 선수의 직구처럼 위협적이고 시원시원하다. 10년간 야구 담당 기자가 연재했던 340여 편의 야구칼럼 중 야구의 특별한 의미를 알려주는 글 100편을 엮였다. 그는 야구가 그저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를 넘어서 삶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생생한 현장임을 보여준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남자든 여자든 모두 2년씩 야구를
[용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중앙아시아 방문시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협의했던 홍범도 장군(1868~1943) 유해 송환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배화여고에서 거행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홍 장군의 유해를)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
게장·보리굴비·갈치조림 밥도둑 ‘뚝딱’ [용인신문] 지난 해 1월 초, 수지구 고기동(일명 고기리) 을 지나다가 우연히 본 멋진 한옥 건물이 있었 어요. 뭐 하는 곳일까? 한정식집일까? ‘문향’같은 전통찻집일까? 궁금했는데 1월 중순 경 정체 (?)를 밝혔습니다. 한옥 카페인 ‘오월다방’과 한옥 식당 ‘오월식 당’이 한 마당 안에 나란히 자리 잡고 영업하 는 곳. 그중 이번에는 ‘오월식당’에 대해 이야 기해 볼게요. 식당 앞에 붙은 오월은 어감도 좋고 봄의 계절감이 더해져 누구에게나 따스 하고 친근하게 느껴져 이름을 잘 정하신 것 같 아요. 수지구 동천동에서 고기리로 가는 길로 가 다 보면 길가에 커다랗게 보이는 한옥이 보여 요.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죠. 주 차장은 매장 바로 앞이고 방문할 때마다 주차 는 괜찮았는데, 손님이 몰리면 조금 부족할지 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풍스러 운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오 월식당’, 오른쪽이 ‘오월다방’이에요. 한옥 건 물도 너무 멋지지만 앞마당 조경이 잘 되어 있 어 봄, 가을에는 식사 전후에 산책하기 알맞은 곳입니다. 뜰과 건물을 감상하며 실내에 들어서면 한 옥하고는 완전히 다른
[용인신문] 코로라19 사태와 사이비 종교집단 ‘신천지’의 대처방법을 보면서 몇 해 전에 읽었던 <상식이 통하는 목사>(김요한 저, 새물결플러스)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리고 책을 꺼내 다시 읽으면서 생각한다. 저자는 왜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 그리고 목사도 읽어야겠지만 교인도 읽을 책이라는 것. 그래야 상식이 어떤 것인지 서로 점검을 할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픈 마음이 스친다. ‘아~ 상식 정도도 통하지 않는 목사가 있기에 이런 책이 나왔겠구나…’ 상식(常識)의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이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내가 말하는 ‘고등종교’란 개개의 인간을 궁극적 정신적 실재와 직접 교류시키려 하는 종교를 말하는 것이다. ‘하급종교’란 그 어떠한 중간적 매개(비인간적 자연 혹은 집단적인 인간 권력)를 통해서 우리를 간접적으로 정신적 실재와 교류시키려 하는 종교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통적 정통 기독교와 같은 고등종교가 있고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전, 안상홍증인회), 구원파 등 사이비 기독교 이단과 무속 신앙을 포함하는 하등
이복령(하솜교회 담임목사) [용인신문]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세상에 구원파라는 사이비종교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교주 일가의 호화스런 생활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급기야 도주를 하던 교주 유 모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사건은 끝이 난 것 같았지만 아직도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우리의 가슴에 그대로 피멍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는 신천지라는 사이비종교가 그들의 대처 방법에서 여실히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거짓말을 정당화하고 미화시키는 단어로 모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 행위로 신도수나 동선을 끝까지 감추고 거짓말로 일관하여 정부나 방역 당국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는 투명도에 의해 평가되는데, 우리나라가 건강해진 것은 사회가 점진적으로 투명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眞)과 사이비(似而非)를 구별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간단한 구별법은 그 개인이나 단체의 투명성에 있다고 하겠다. 사이비(似而非)란 ‘겉으로는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가짜’를 말한다. 이런 부류나 집단은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특히 정치나 종교집단에서 나타날 때는 가정과 사회에 그 피해가 실로
[용인신문]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라는 김기택(송강호 역)은 노동과 기생(奇生)의 관계를 넘나든다. 영화 <기생충>은 냄새의 영화다. 지하방에서 먹는 짜파구리, 전봇대와 노상방뇨, 노란색 가로등, 환기되지 않는 화장실 변기는 냄새의 종합세트다. 숙주는 냄새를 먹고 자란다. 냄새를 공유하는 사람들만이 계급의 동질성을 공감한다. 하지만 같은 음식을 먹었다고 신분 상승의 욕망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공간은 여전히 구분된다. 높은 곳에 살다 보면 낮은 곳을 내려다보려 하지 않는다. 왜, 어지러우니까. 어차피 인간의 욕망은 사방이 탁 트인, 뷰(view)가 좋은 곳을 찾을 뿐이다. “사람답게 살지 않으면 어때요. 우린 살아 있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라는 ‘다자이 오사무’의 절규가 공허하다. 아무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삭제해 버리고 싶다. 왜, 그따위로 자학하느냐고. 인간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낳아지는 것’이다. ‘태어나는 것’은 원래 내 의지와 상관없으니 능동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것인데, 죄송하다니 너무 열악한 소심함이다. 사람답게 사는 것의 기준을 정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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