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일본의 경제학자 미야모또 겐이치(宮本憲一)는 일본의 고도성장기 거점개발전략이 가져온 폐해를 고발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대안으로 자연환경의 아메니티(amenity) 상실에 따른 환경문제를 제기했다. ‘아메니티’란 시장가격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한 생활환경으로, 자연· 역사적인 문화재·공간풍경 ·지역문화 공동체· 인정 ·지역적 공공서비스· 교통의 편리함 등(미야모또 겐이치, 『환경경제학』, 주민자치연구모임 옮김, 주민자치사, 1944, p.159)이라고 정의된다. 미야모또 겐이치는 1960년대부터 공해의 피해가 ‘생물적 약자’와 ‘사회적 약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생물적 약자’란 고령자, 유아, 기저질환자 등이 있고, ‘사회적 약자’란 저소득층, 노동자, 농민, 어민 등이 있다. 아메니티가 중요한 이유는 100만 인구를 돌파한 용인시가 아메니티 상실이라는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심곡서원 ·충렬서원 ·처인성 ·할미산성·보정동 고분군·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어비리 삼층석탑· 장욱진 가옥 등 문화재, 정몽주· 조광조 ·남구만·유형원·허균·허난설헌 ·박은· 체재공 ·이재· 민영환· 김수환 등 역사인물의 묘지,
봄날에 어울리는 분위기 만점 카페 [용인신문]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아주 멋진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잰걸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서도 맞게 가는 건가 할 즈음 성당(교회) 같은 분위기의 건물이 나타났어요. 붉은 벽돌, 뾰족 지붕, 건물 앞 벤치, 출입문, 샹들리에…. 하나하나 모두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카페의 이름은 ‘책가옥’. 빨간 문을 열고 들어가서도 벽화를 마주 보며 짧은 복도를 지나야 카페에 들어서게 되는데 한눈에 들어온 실내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층고가 아주 높고, 세월을 가늠하기 어려운 웅장한 테이블, 선반, 샹들리에 심지어 실링 펜까지 나무로 만들어져 실내 가득한 나무 향에 향긋한 커피 향까지 더해져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카키색 진열장은 그대로 집으로 옮겨두고 싶었고, 옻칠이 돋보이는 서가 쪽은 매주 한 번씩 여러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고 하는데 책들과 멋들어진 기타, 그랜드 피아노에 고가의 스피커까지 그 분위기의 매력에 빠져 박물관에 온 듯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은 곳이라도 어수선하고 시끄러우면 그 매력이 반감되는데 사장님 분위기 따라가는 건지 ‘책가옥’은 테이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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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얼마 전에 00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00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선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 왜 그런 일탈 행위에 빠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한때 우리나라 특급 탤런트였던 최진실씨도 성공의 정상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몇 년 전엔 아이돌 가수였던 샤이니 종현씨도 우울증을 이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돈과 인기와 명예를 다 가지고도 왜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사람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러면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한가? 인생에는 세 가지 딜레마가 있다. 첫째, 사람들의 마음 안에는 돈으로도 성공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처가 있다. 그것은 곧 마음의 괴로움을 의미한다. 이것은 가정에서 또는 다른 이유로 생긴다. 성공하면 해결될 것 같아 열심히 달려왔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더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마음은 괴롭다. 아마 그 괴로움을 달래고자 여러 일탈 행동과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 또한 인생의 큰 딜레마다. 둘째, 돈으로도 성공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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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예전에 맘바바랑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다. 맘바바랑은 저주를 내리는 마법사이다. 맘바바랑은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으면 자신의 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매일 저주를 내리는 주문을 외운다. 그런데 맘바바랑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마지막에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왜냐면 저주를 내리는 마법사가 교회에서 기도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영상을 촬영하던 사람도 당혹스러워서 맘바바랑에게 무슨 기도를 하는지 물었다. 맘바바랑의 대답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나는 독실한 신자다. 나는 능력 있는 ‘맘바바랑’이 되기 위해 저주를 내리는 능력을 달라고 항상 기도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사람을 죽이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면 기독교의 본질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 무엇인가? 요한복음 6장 40절에 보면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에는 다시 살아나게 된다. 그 생명은 영원한 생명이다
이 길 용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졌으나 인구 노령화, 디지털기기 사용으로 인한 자세불량, 운동부족 등으로 척추질환 환자는 가파른 증가추세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5~17년 허리통증 내원 환자의 척추관협착증 진단율은 62%로 척추디스크(추간판탈출증) 진단율 21%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 이렇듯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대부분 허리통증보다는 다리 저린감이나 골반통증 증세만 나타나다 보니 척추 질환 의심보다는 혈액순환이나 고관절 문제로 생각한다. 결국 민간요법이나 정확한 진단없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에만 의지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척추디스크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통증이 심해지면 그제야 치료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하지만 온라인 미디어발달의 부작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난다는 것이 문제다. 인터넷에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까지 소개되고 의료광고에서는 마치 하나의 치료법으로 모든 척추질환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한다. 의학 지식이 충분하지
[용인신문] 모든 종교의 공통된 특징은 복을 빌어주고 소원을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복을 원하는 만큼 누리며 살고, 어떤 사람은 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원망과 불평 속에서 산다는 것이 문제다. 기독교의 경우 하나님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복을 받고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교회를 다녀도 어려움을 겪고, 고난이 면제되지 않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복을 주는 분이라기보다는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그 복이 따라온다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복된 삶이 무엇인가? 첫째로는 다른 사람을 높이고, 그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과 첫 번째 대화하신 것이 바로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집안이 잘되고, 생업이 번성하는 복된 삶이란 것이다. 그런 복을 누리는 비결은 복이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는데, 복의 의미는 ‘무릎을 꿇다. 칭찬을 하다.’이다. 소위 자기를 낮추면서 남을 높이고, 비난과 비판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바르고, 곧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마치 시냇가
[용인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일상에 변화를 가져온 지난 한 해, 그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는 운동 부족 등 신체활동을 위축시켜 관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했다.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 수축으로 인한 관절염이 악화되기 쉽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19로 실내체육시설에서 운동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무릎관절 통증 환자수는 296만명을 넘는다. 무릎관절 환자는 매년 증가해 최근 4년간 36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21%, 60대 32.9%, 70대 26.8%, 80대 11%로, 50대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관절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절질환 중 가장 흔한 증상이 관절염이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관절염으로는 퇴행성 골관절염과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그 외 결핵성 관절염, 통풍 등이 있다. 이 중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고령자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왔을 때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추운 겨울철에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다. 특별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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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낙태법의 개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로 발의된 낙태법은 14주까지 허용, 24주 내에서는 조건부로 임신 중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배우자 동의 요건도 삭제된다. 모자보건법도 개정된다. 미성년자도 보호자의 동의 없이 시술이 가능해졌다. 신념에 따라 의사의 시술거부도 인정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에는 여성의 건강과 생명존중을 이유로 낙태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로 폐지를 위해 싸워왔던 이들은 주수 제한 없이 완전한 낙태를 허용하라는 청원이 나란히 올라와 있다. 여성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되는 사정을 어찌 법이 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어떤 법도 인간사를 앞서갈 수도 따라잡을 수도 없다. 그나마 이제라도 허용 요건이 발의된 것만으로도 필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어떤 여성이 자유롭게 가볍게 낙태를 할 수 있겠는가. 종교계가 주장하듯 생명을 경시하는 마음으로 낙태를 하는 여성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낙태를 선택한 여성들을 비난하고 ‘낙태프리’ 라며 주장하는 이들이야 말로 여성의 삶은 존중하지 않는 것이며 생명존중 사상에 위배된다. 그러므로 임신 14주까지 허용하는 개정법을 낙태프리와 같다는 이들의 외침에 필자는 동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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