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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얼마 전 경기도 화성시 40대 어린이집 원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수많은 보육종사자가 충격을 받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동탄지역 맘카페에 어린이집 교사의 학대 의심 정황이라는 글이 게시됐고, 고인이 된 원장은 게시물을 내려줄 것을 간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결국, 맘카페에 올라온 글 때문에 고인은 마녀사냥식 비판을 받아야 했고, 지난 5일 어린이날 이 세상과의 연을 마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맘카페에 글을 올린 사람은 본인이 아닌 옆집 아줌마였고, 정작 해당 학부모는 경찰서에 원장님에 대한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는 기막힌 이야기를 들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다. 만일 학대를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상황을 마녀사냥식으로 유포하는 일에 대해선 학부모 역시 법률이 정한 ‘비밀누설금지’ 조항에 따라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아동학대가 신고되면 조사과정만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데 이 기간 역시 단축되어야 한다. 나중에 무혐의가 나오더라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원장과 교사는 아동학대 가해자로 낙인이 찍히고 원은 이미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게
이길용 신경외과 전문의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 [용인신문] 현대인들은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낸다. 출퇴근길 전철이나 버스안에서도 열 명 중 아홉 명은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장 익숙한 풍경이 돼버렸다. 이런 첨단디지털 사회는 매우 편리하지만 편리함의 댓가로 나쁜 자세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척추질환 및 만성질환이 증가했고 특히 만성적으로 어깨나 등이 뭉치고 아프거나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목디스크 환자는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거북목 환자는 목디스크 환자의 무려 2배가 넘는 224만 명을 넘었다. 이 중 10~20대가 17%를 차지하고 있다니 이런 생활습관의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장시간 목을 앞으로 빼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면 어깨와 등 근육의 피로도가 올라가서 만성적인 근육뭉침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근막통증 증후군’ 또는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등 근육의 약화로 C자형 목뼈가 일자목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개나 고양이와 달리 인간은 직립
[용인신문] 형용욱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장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전년보다 2.1점이 상승한 90.9점을 받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준정부기관 평균인 87점보다 3.9점을 상회하는 점수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세부 조사항목별로는 직원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서비스 품질 92점, 전반적 만족도 91.5점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용인지사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또한 공단 전체 만족도 보다 2.7점 높은 93.6점을 획득해 용인시민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국민 제안, 국민연금자문단, 고객의 소리(VOC)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
[용인신문] 기원전 431년 겨울, 페리클레스가 전몰자들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아테네 시민들 앞에 나섰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사치에 빠지지 않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면서도 유약함에 빠지지 않습니다. 부자는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지 않고 적절하게 활용하며 또한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가난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가슴 벅찼던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남겨진 페리클레스 추도연설문의 일부이다. 수시로 열광하는 대상이 바뀌긴 하지만 최근에 가슴 뛰게 한 사람이 있다. 그녀는 무엇인가를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의미를 편안하게 느끼게 해준다. “정말 먹고 살려고 (연기를)했기 때문에 나한텐 대본이 성경 같았다. 그냥 많이 노력한다. 난 ‘최고’ 이런 말이 참 싫다. 너무 1등, 최고 그러지 말고 최중 되면 안 되나.”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55년 차 배우인 윤여정 씨의 겸손한(?) 소감이 진정한 도그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각자의 도그마를 가지고 있다. 5000만의 주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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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개헌선에 육박하는 177석을 획득했다. 친여권 성향의 정당이 동조하면 헌법개정이 가능한 압도적인 승리였다. 불과 1년이 지난 현재 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걱정해야 하는 궁색한 처지가 되었다.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 반면 지리멸렬했던 국민의 힘은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보선의 결과는 민심의 흐름을 주목했더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것이었다. 21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민주당은 자아도취에 빠져 검찰개혁이 시대적 사명인 것으로 착각했다.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인 검찰개혁은 사실상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것이었고, 윤석열을 찍어내는 것이었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윤석열 죽이기는 집요하고 노골적이었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장관을 윤석열 검찰의 희생양이자 순교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민심은 싸늘했다. 사실 검찰개혁은 필요한 것이지만 국가적인 핵심과제는 아니었다. 1987년 헌법개정 이후 대통령 5년 단임제로 출범한 정권은 여섯 번째다. 30년을 훌쩍 넘어선 87년 체제는 그 수명을 다했다. 대통령제는 미국에 의해 선보인 이후 독재국가들이 선호하는 정치체제로 자리 잡았다. 개인의 자유를 제
쫄깃하고 쫀득한 족발 엄지척! [용인신문] 이번 용인 맛집, 멋집은 족발입니다. 유명한 맛집들도 다녀보고, 여러 체인점도 먹어봤지만 단국대 앞의 자그마한 ‘경희궁 족발 냉면’이 더 마음에 들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단국대 삼거리에서 내대지 마을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매장은 완전한 오픈 주방이면서 1층에 테이블은 딱 2개, 금방 만석이 되지만 신발을 벗어야 해서 조금 불편해도 2층에 좌석이 더 있으니 걱정 마세요. ‘경희궁 족발 냉면’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산 재료로 모든 메뉴를 매일 직접 만드신다는 건데요, 사장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파채와 겉절이가 맛있어서 리필을 너무 여러 번 부탁드려 죄송했습니다. 잡내 전혀 없어 입안에 착착 파채·겉절이도 너무 맛있어 비빔·잔치국수는 필수 코스 잡내 전혀 없이 적당히 잘 삶아진 족발은 쫄깃하고 쫀득한 껍질과 부드럽지만 식감이 살아있는 살코기가 너무 조화로웠어요. 족발을 먼저 찾아서 먹지는 않는데 이곳 족발은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함께 곁들이면 좋은 전은 두 가지, 그중에 부추배추전을 맛봤는데요, 배춧잎 한 장 그대로 부쳐내는 보통 배추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호불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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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1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이 ‘where? 로봇’을 주제로 진행된다. 로보트태권브이를 활용한 문화활동을 통해 소장품인 로보트태권브이 유물 등을 관람하고 로봇작가작업실 탐방, 과학기술의 이해, 태양광 로봇 만들기 및 체험 창작활동을 구현함으로써 과학적 지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과 예술이 연계된 문화활동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생 및 그 가족이 대상이며 중학생은 엔지니어(engineer) 직업체험 관련한 활동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한 교과 내 지식전달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한 지식체득을 목표로 교과 외 활동에서 직업과 관련한 문화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시해설 및 교육, 체험, 탐방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극대화 시키고 대중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생활 속에 문화 예술을 향유시킨다. 뿐만 아니라 학습과정 속에서 잠재력 개발과 사회 공동체 활동의 인식 등으로 과학기술과 예술 인문학을 결합해 상상력과
[용인신문] 과거 언론을 통해 접하였던 아름다운 사례들을 생각할 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그와 같은 삶이 긍정적으로 파급되기를 소망해 본다. 첫번째는 어느 치킨집 사장님의 선행으로 한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하였는데 이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의 주문이 폭주하였고, 많은 양의 주문으로 오히려 맛을 잃을까 걱정한 사장님은 잠시 휴업한다고 하셨다. 두 번째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이 마트에서 먹을 것을 구입하던 중 온전하게 돈을 지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어느 여대생이 햇반과 햄, 기타 간식 등을 구입해 주며 토요일 오후 1시에 다시 만나자고 하였다. 이후 도움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가 여대생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여대생은 학생이나 어머니께 동정심으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래서 여대생은 SNS를 통해 괜찮으시다면 토요일에 마트로 학생을 보내 달라고 했다. 선함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 선한 일에 함께 동참하는 네티즌들이 만드는 우리들을 미소 짓게 하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분명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한 일에 대한 마음을 다양한 교육현장을 통하여 실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