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독일 베를린에 방문했을 때, 베를린에 거주하는 세대의 절반은 단독가구였다. 홍콩과 프랑스는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정책들을 내놓았으나 별 신통력이 없으며 가족주의적 전통이 강하다는 한국은 독거노인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이렇듯 현대사회의 가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혼, 이혼가족의 자녀문제, 사회적 불임으로 인한 인구감소,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 고령사회에 따른 노인부양의 문제,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의 양립문제 등 무수한 난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제 가족의 문제는 개인이나 개별가족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전망하면서 정책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중요한 쟁점이 된 것이다. 한국은 세계사에 보기 드문 압축적인 사회변화를 보여 준 것처럼 가족에 관해서도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작금의 가족변동은 거시적인 사회변동과 맞물리면서 그 형태적구성적 측면과 함께 가족가치와 관계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양상을 나타낸다. 이혼의 증가에서 기인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출현을 들어 보겠다.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를 중핵으로 그 근친인 혈연자가 주거를 같이
■ 무개념 운전자를 살처분 현장으로!!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소독을 이유로 개념 없는 악담(?)을 하고 간 것으로 확인돼 구설. 지난 10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구제역 초소 방역근무를 한 공직자가 쓴 여성 운전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고. 내용인 즉, 구제역 방역 근무 중 수입 승용차를 운전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차에 소독약이 묻었다는 이유로 용인지역 소, 돼지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악담을 퍼붓고 갔다는 것. 이 글은 시 공직사회와 언론인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CCTV 등을 통해 차량번호를 확인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는데. 한 공직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격이 드러나는 행동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살처분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고 쓴소리. ■ 파국 경전철 시 Vs 시행사 홍보 戰 (?) 사업시행자와 용인시 양 측의 사업해지 통보 등 파국으로 달리는 용인경전철 논란이 본질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구설. 시행사인 (주)용인경전철과 시 양측이 모두 지나치게 여론몰이에 집중하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 시 측의 준공 및 개통거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는 (주)경전철 측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지난해 말 온 국민의 아쉬움 섞인 환호 속에 행복하게 자리를 물러난 브라질 대통령 룰라의 본명이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인 칭송을 뒤로한 채 정치적 고향인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의 사저로 돌아가 모처럼의 느긋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은 한편의 드라마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대하드라마라 할 만하다. 1945년 브라질 북동부 오지의 극빈촌에서 빈농의 8남매중 일곱째로 태어난 그는 워낙 가난해 초등학교를 중퇴한다. 불과 12살 때부터 세탁소 보조, 창고지기, 땅콩팔이, 구두닦이로 일하다 기계를 다루는 기술을 배워 금속노동자로 일한다. 철강공장에서 노동자의식에 눈을 뜬 그는 적극적으로 노동운동에 참여, 서른 살에 9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전국 금속노조위원장에 당선된다. 1980년에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노동당을 창당해 당수를 맡는다. 1986년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여세를 몰아 노동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 세 번이나 낙선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또 다시 도전, 마침내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한다. 그는 당시 한국이 그랬듯이 브라질을 강타한 IMF외환위기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
파 밭 홍문숙 비가 내리는 파밭은 침침하다 제 한 몸 가려줄 잎들이 없으니 오후 내내 어둡다 다만 제 줄기 어딘가에 접혀있던 손톱자국 같은 권태가 힘껏 부풀어 오르며 꼿꼿하게 서는 기척만이 있을 뿐, 비가 내리는 파밭은 어리석다 세상의 어떤 호들갑이 파밭에 들러 오후의 비를 밝히겠는가 그러나 나는 파밭이 좋다 봄이 갈 때까지 못 다 미행한 나비의 길을 묻는 일은 파밭에서 용서받기에 편한 때문이다 어머니도 젊어 한 시절 그곳에서 당신의 시집살이를 용서해주곤 했단다 그러므로 발톱 속부터 생긴 서러움들도 이곳으로 와야 한다 방구석의 우울일랑은 양말처럼 벗어놓고서 하얗고 미지근한 체온만 옮기며 나비처럼 걸어와도 좋을, 나는 텃밭에서 어머니의 어머니가 그러했듯 한줌의 파를 오래도록 다듬고는 천천히 밭고랑을 빠져나온다 언어를 꾸미는 데만 여념 없는 시들이 적지 않다. 경험이 결여된 시는 문장(文章)의 힘으로만 버티게 되는데, 그러한 문장은 대개 현학적이고 사상누각과 같아서 몇 편을 이어가지 못하고 곧 끝을 보고야 만다. 등단하자마자 최후를 맞는 시인들의 작품이 대개 그러하다. 물론, 어떤 미학적 근거도 없이 단지 경험만을 줄줄이 나열하는 시 또한 그와 다르지 않다
Q. 자가용 전기설비의 사용전검사 절차 및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A. 사용전검사 고객이 자가용 전기설비를 설치하였을 경우에는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야 합니다. 시도지사에게 공사계획신고를 하고 시도지사가 발행하는 공사계획 신고수리서 사본을 첨부하여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사용전검사를 신청하여 받은 후 사용전 검사필 확인증(현장발행)을 관할 한전지점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 수전설비의 일부가 완성되어 그 완성된 설비만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1공장 500kW에 대하여 부분검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비서류 - 사용전검사신청서(전기사업법 시행규칙 별지 제36호 서식) 1부 - 공사계획인가(신고)서 사본 1부 (단, 인가(신고)서를 통보받은 경우 신고서 는 생략) - 전기 수용설비 단선결선도(전압 1천볼트 이상) 1부나. 신청시기 : 검사를 받고자 하는 날의 7일 전까지 신청. 사용전검사의 기준 - 공사계획 신고내용과 현장설비의 일치(적합) 여부 - 전기설비가 기술기준에 적합한지의 여부 - 산업자원부장관이 검사에 필요하여 정하는 사항(시험성적 등의 확인)의 확인 등 준비사항 - 전기안전관리담당자와 시공업체 책임기술자(설비별 시공업체가 다를
■ 구제역봄을 기다리는 공심(公心) 전국 최초로 실행한 항공방제 등 전 방위적인 방역에도 불구, 구제역이 시 방역망을 뚫고 들어와 번지고 있어 시 공직사회가 당혹해 하는 분위기. 더욱이 구제역이 발생한 백암면 일대의 경우 지난해 말 인근 여주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지역이라 더욱 허탈해 하고 있다는데. 특히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지속되자 구제역 확산에 대한 공포가 번지고 있다는데. 이에 따라 시 집행부 고위 공직자들이 떨어진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나서기도. 고위 공직자들은 전국적으로 퍼지는 구제역은 사람의 人力으로 막을 수 없던 것이라며 후배 공직자들을 다독이기도. 한 고위 공직자는 날씨가 풀리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처럼 간절할 때가 없던 것 같다며 한숨을 쉬기도.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지난 3일 용인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2011년 신년인사회와 4일 열린 용인 기독교 총연합회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을 두고 호사가들이 입방아. 내용인 즉, 최근 각종 지역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우제창 국회의원이 불참배경이 김학규 시장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라는 것. 실제 3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몇몇 지역인사들 사이에서
바짝 붙어서다 김사인 굽은 허리가 신문지를 모으고 빈 상자를 접어 묶는다 몸빼는 졸아든 팔순을 담기에 많이 헐겁다 승용차가 골목 안으로 들어오자 바짝 벽에 붙어 선다 유일한 혈육인 양 작은 밀차를 꼭 잡고 저 고독한 바짝 붙어서기 더러운 시멘트벽에 거미처럼 수조 바닥의 늙은 가오리처럼 회색 벽에 낮고 낮은 저 바짝 붙어서기 차가 지나고 나면 구겨졌던 종이같이 할머니는 천천히 다시 펴진다 밀차의 바퀴 두 개가 어린 염소처럼 발꿈치를 졸졸 따라간다 늦은 밤 그 방에 켜질 헌 삼성테레비를 생각하면 기운 싱크대와 냄비들 그 앞에 서 있을 굽은 허리를 생각하면 목이 메인다 방 한 구석 힘주어 꼭 짜 놓았을 걸레를 생각하면 30년만의 12월 추위란다. 날씨마저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수상한 시절에 나는 펜 끝에 힘주어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한다. 오히려 엄동설한에 잉크가 얼던 백석(白石:시인)의 시절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그땐 나라마저 빼앗긴 시절이었으니 잉크가 얼었다한들 마음에 새기지 못할 이유가 없고, 땅이 얼었다한들 일제와 맞서기 위해 간도까지 걷고 또 걷지 못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정신을 빼앗아 가는 시절, 누가 당신의 몸뚱어리를 영
전기를 만들어 내는 물고기가 있다. 전기뱀장어, 전기메기, 전기가오리 등이 그것이다. 전기뱀장어는 800볼트나 전기를 발전한다고 한다. 아마존강 깊숙이 살고 있는 전기뱀장어는 2미터가 넘는 것도 많다고 하는데, 목욕하는 사람들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매년 부상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원주민들은 강을 건너기가 두려워, 먼저 말을 건너보낸 뒤, 말이 안전하게 건너면 그제서야 건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기어들은 어떻게 해서 높은 전압의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동물의 체내에는 다량의 이온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온의 분포나 이동이 균일하지 않으면, 음량의 전하가 분리하여 전위차가 생긴다. 이것을 막전위(膜電位)라고 한다. 이 전위차는 대개 수십 밀리볼트이다. 그 결과 세포내부가 외부에 대해서 양의 전위차를 갖는다는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이 막전위를 활동전위라고 하고 흐르는 전류를 활동전류라고 한다. 전기 가오리나 전기뱀장어의 발전기관은 횡문근(橫紋筋)이 변화한 것으로 다수의 전기판(電氣板)이라고 불리우는 편편한 세포가 규칙 바르게 배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들 전기판이 직렬로 접속가산됨으로써 높은 전압이 발생하도록 구조가 되어 있는 것이다.
퇴직금 전환금이 무엇인가요? Q : 국민연금 퇴직금전환금이란 무엇인가요? A : 국민연금 퇴직금전환금이란 이전에 본인의 퇴직금에서 국민연금으로 납부된 금액을 말합니다. 연금보험료 납부에 따른 가입자와 사용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근로기준법에 의한 퇴직금 준비금에서 일정액을 연금보험료로 전환하여 납부하는 제도로, 1993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전체 연금보험료의 1/3을 충당(1993.1~1997.12월분은 기준소득월액의 2%, 1988.1~199.3월분은 기준소득월액의 3%)하다가 1999년 4월부터 폐지되었습니다. 납부한 퇴직금전환금은 근로기준법에 의한 퇴직금을 미리 지급한 것으로 보며, 가입자가 퇴직할 때 지급하는 퇴직금에서 퇴직금전환금으로 납부된 금액을 공제하고 지급합니다. 퇴직금전환금을 포함하여 납부된 연금보험료는 향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본인에게 지급됩니다.
마침내 그는 과거의 걸쭉한 액션스타답게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영화배우 출신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비리사건을 보며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쉰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치 복마전 성남시 습격사건을 방불하게 하는 이번 사건은 그간 드러난 지방자치단체장 비리사건의 종합판이나 다름없다. 주연배우는 당연히 이대엽 전시장인데 친인척 일당이 조연배우들인 점도 어이없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승마연습장 허가와 택지개발에 개입해 2억여원을 받았다. 또 업무추진비를 가짜 영수증으로 처리하거나, 관사의 가정부를 공무원으로 속여 예산에서 임금을 주는 등 2억 5000만원의 시 예산을 횡령하기도 했다. 한때 작은 시장으로 불렸다는 그의 조카도 공영주차장 신축공사에 개입하는 등 6억여원을 챙겼고, 조카의 아내는 공무원 17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관련해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 말썽많은 호화청사를 지으면서 17억원 짜리 조경공사를 조카의 아들에게 맡겼다. 이 전 시장 일가 6명이 챙긴 뇌물만도 8년 동안 21건에 15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주연과 조연들의 비리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 세트도 어이가 없다. 이 전시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보니 온갖 선물과 원, 달러, 엔화 등
수지고등학교 지구과학 동아리 천진(회장 이해니)은 지난 10월 박성은 선생님 인솔하에 강원도 홍천 괘석리 바회마을로 천체관측탐사를 다녀왔다. 바회마을은 삼림점유율이 매우 높고 지대가 높아 별을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한다. 바회마을에 도착하니 공기가 차갑다. 입김을 허옇게 내뿜으며 덜덜 떨던 것도 잠시, 우리는 사방에 쌓여있는 눈으로 신나게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흰 눈만큼 하늘도 하얗다. 다른 곳에서 보았다면 예쁜 구름이었겠지만 별을 보러 이곳에 온 우리에게 구름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행렬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동행하신 전영준 선생님(수원 영신여고)의 천체 관측과 촬영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의 내용은 기본적인 사전지식부터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듣기 힘든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했다. 모든 준비는 다 되었고, 하늘은 어둡기만 한데 별은 이상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밤하늘에 별이 없다는 것이 왜 이렇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걸까. 예전엔 시커먼 어둠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에게만 조용히 속삭이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잘 몰랐다. 별이 없는 하늘은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오래 쳐다볼 수 없었다. 시간은
2010년 경인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본지는 용인지역에서 가장 이슈가 됐거나 의미있는 내용들을 추려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행인 것은 예년에 비해 대형 사건사고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는 것이 편집국 기자들의 총평이었다. 마지막 복병인 구제역이 경기남부지역까지 번졌다는 소식을 들으며 10대뉴스를 정리하느라 내심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편집자 주 민선 5기 김학규 시장, 제6대 시의회 이상철 의장 체제 출범 4전 5기로 정계에 복귀한 김학규(민주당) 시장 체제의 민선5기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김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인사권을 둘러싼 당과의 갈등으로 내분을 겪었다. 김 시장은 4년 임기에 재정난 해소와 시민참여 행정, 교육 복지 분야 사업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6대 시의회는 총 25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 13명, 민주당 12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의원 정수 증가로 당초 운영위, 자치행정위, 산업건설위원회 등 3곳이던 상임위가 소관부서 조정을 거쳐, 운영위와 자치행정위, 도시건설위, 산업복지위 등 4곳으로 증가했다. 전반기 의장은 이상철, 부의장은 이우현 의원이 선출됐다. 용인시 2개 경찰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