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일 줄 모르는 경전철, 그래도 분양광고에는 국제분쟁으로 이어진 용인경전철 상황에도 불구, 용인지역 내 아파트 시행사들이 경전철 개통에 따른 교통수혜 등을 이유로 분양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논란. 지역 내에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시행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율이 떨어지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경전철 역사와의 근접성을 강조. 특히 신동백 지역에 건설 중인 롯데캐슬 아파트와 최근 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서해 건설 등은 경전철 어정역과의 인접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는데.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 계획부터 경전철 개통을 염두해 두고 시작했겠지만 현 상황에서 경전철을 강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역대 최악의 용인지역 분양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한마디. ■ 지방채 발행 도로개설 경전철 죽이기(?) 42번 국도 우회도로 개설사업 토지보상비 명목으로 용인시가 추진 중인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한 시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이유인 즉 시의원들은 현재 국제분쟁 중인 경전철 개통과 관련, 경전철 실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교통난 등을 이유로 다수의 도로개설을 추진한 시 집행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
목공예 10년 경력 바탕 --- 주문생산 생활목공 (주)만들고 창업 요즘 뜨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로펌 대표 최국환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탤런트 천호진 씨의 28년 연기인생에 가려져있던 목공예 실력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기나긴 연기 인생 못지않은 세월을 목공예와 함께 해온 그는 최근 10년 내공을 바탕으로 목공예 사업을 시작해 톡톡 튀면서도 아기자기한 친환경적인 생활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D.I.Y(Do It Yourself 스스로 만들자)가구의 전문가인 그는 최근 유능한 강사진과 함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영업기술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생활목공 D.I.Y사업을 시작했다. 천호진 대표가 직접 톱과 대패를 들고 만드는 D.I.Y가구는 작게는 수납장, 액서사리부터 크게는 유치원 책상, 식탁, 고급침대까지 수요자의 기호에 맞춰 규격, 색상,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미 크기나 색상 등이 정해져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려운 기성 가구에 비해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것이다. 원래 D.I.Y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내 집은 내 손으로라는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면서 전 세
백야(白夜) 기형도 눈이 그친다. 인천(仁川)집 흐린 유리창에 불이 꺼지고 낮은 지붕들 사이에 끼인 하늘은 딱딱한 널빤지처럼 떠 있다. 가늠할 수 없는 넓이로 바람은 손쉽게 더러운 담벼락을 포장하고 싸락눈들은 비명을 지르며 튀어오른다. 흠집투성이 흑백의 자막(字幕) 속을 한 사내가 천천히 걷고 있다. 무슨 농구(農具)처럼 굽은 손가락들, 어디선가 빠뜨려버린 몇 병의 취기를 기억해내며 사내는 문 닫힌 상회(商會) 앞에서 마지막 담배와 헤어진다. 빈 골목은 펼쳐진 담요처럼 쓸쓸한데 싸락눈 낮은 촉광 위로 길게 흔들리는 기침 소리 몇. 검게 얼어붙은 간판 밑을 지나 휘적휘적 사내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밤, 빛과 어둠을 분간할 수 없는 꽝꽝 빛나는, 이 무서운 백야(白夜) 밟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눈길을 만들며 군용(軍用) 파카 속에서 칭얼거리는 어린 아들을 업은 채 기형도 시인. 1989년 3월 7일, 서른 살의 나이로 그가 죽었다. 어둡고 차가운 종로 파고다극장 객석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그 날, 나는 술에 젖어 집에 가지 못했다. 집에 가는 막차를 일부러 놓치고 종로나 명동 어디쯤에서 밤새 마시고, 아침에 학교로 갔다. 그리고 학교 벤치에서 엎드려
■ 한치 앞을 못 보는 용인행정 구제역 관련, 매몰지 실명제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홍보했던 용인시가 결국 침출수 방지를 위한 비닐조차 설치하지 않은 부실 매몰지가 확인되며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특히 시는 부실매몰이 사실로 드러난 지난 3일에는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방역초소 등 비상근무 인력지원반을 해체했다고. 뿐만 아니라 김학규 시장은 하루 전인 지난 2일 구제역 매몰지 현장을 점검하며 사후관리 총력을 지시하기도. 상항이 이렇게 되자 공직내부에서도 홍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너무 성급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분위기도. 한 공직자는 한치 앞을 못 본 행정이 허탈하기만 할 뿐이라며 자조섞인 한마디. ■ 장애우 특수학교책걸상 없는 맨바닥 교실 용인시 유일의 특수학교로 개교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용인강남학교가 공사조차 끝내지 않은 채 지난 2일부터 수업을 강행,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봇물을 이뤄. 지난 1월 31일로 예정됐던 건물 준공 승인이 한 달여나 미뤄지고 예산문제로 기자재 구입까지 늦어지면서, 정신지체 학생들은 텅텅 빈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이로 인해 정식 입학식은 7일로 미뤄졌고, 일부 학부모들은 중금속에 중독돼 발달에
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든 채 독립만세를 외치는 사람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일본 경찰들. 제92주년 3∙1절을 맞아 용인에서 진행된 만세운동 재현 모습이다. 삼일절을 맞아 개최된 이 행사에는 용인지역 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거리행진을 펼쳤다.용인문예회관에서 열린기념행사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우제창, 한선교 국회의원 및 국가유공자 가족들과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우제창 의원은 축사에서 3∙1운동은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며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 후 학생들은 처인구 통일공원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종합운동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행사에 참가한 안지은(포곡고 2) 학생은 3∙1절의 유래와 의미를 잘 몰랐는데 행사에 직접 참여해보니 우리 선열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큰 희생을 하신 걸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마음의 준비 정호승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말 더 이상 함부로 하지 마라 평생 마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디 가서 만나 손을 잡고 걸어가나 이젠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할 때가 됐나봐 오빠 이런 말도 다시는 듣고 싶지 않다 마음에 옷을 입히고 새벽이 되어야만 아버지가 길을 떠나고 눈이 내리나 나는 아직 시든 화분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인다 너도 이제 그만 마음의 준비를 하거라 어머니는 맷돌에 콩을 갈던 저녁처럼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늙거나 아프고 병들었을 때,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서두른다. 제 자신이든 부모 자식 간이든 돈 빌리듯 최후의 순간를 미리 앞당겨 쓰고 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그러나 다짐도 한두 번이요 깊은 병도 하루 이틀이어야 말이지, 마음의 준비도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에 피곤해지는 날이 온다. 살아가면 살아진다. 마음의 준비라는 게 별 건가.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면 그 게 마음의 준비지. 시든 화분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이는 정호승 시인, 노부모를 곁에서 모시며 살아가는 그의 애틋함이 절절하다. 박후기 시인 hoogiwoogi@gmail.com
Q :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어떤게 유리한가요? A : 매월 일정액을 10년이상 장기간 납부하여 노후에 연금으로 받는다는 기본원리는 같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전체를 대상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이며 개인연금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가입하는, 금융권에서 운용하는 일종의 보험 상품입니다. 노후 필요자금을 산정한 후,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조회해보시고 부족한 만큼 개인연금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균현 수원보훈지청 복지과 다가오는 3월1일은 92번째 맞는 31절이다. 이 날은 국권회복을 위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자주, 자강, 화합, 평화의 31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선진인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온 국민이 함께하는 뜻 깊은 날이다. 92년 전 애국선열들은 민족자존과 조국독립을 위해 국내에서, 만주, 러시아, 미주지역 등 이억 만리 낮선 땅에서도 독립항쟁을 전개하여 왔으며 의병전쟁을 일으켜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광복군을 조직하여 항일 투쟁을 이어와 우리민족의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일은 너무나도 자랑스런 일이 되었다. 시상식장에 애국가가 연주되고 태극기가 게양대에 올라 갈 때는 우리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정작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31절 등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작은 실천조차 너무도 경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단 집이 많은 것을 보면 오늘이 국경일임을 알게 되기도 했다.
매년 연말연시면 각 대학 언론인 동문모임마다 올해의 XX대학 언론인상을 선정해 수상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울지역의 유수 대학 언론인 동문모임들, 이를테면 관악언론인회(서울대),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연세언론인회, 이화언론인회, 성언회(성균관대학교), 한국외대 언론인회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모임을 갖고 2010 언론인대상을 시상했다. 대학들마다 언론인 동문회를 만들어 정기모임을 갖고 시상식을 갖는 이유는 동문간의 친목도모와 애교심 고취를 위해서일 것이다. 또한 언론계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동문을 선정해 찬상함으로써 대학 명예를 고취시키려는 뜻도 있을 것이다. 그런 탓인지 대학 언론동문회 행사에는 언론인회원과 대학관계자 뿐만 아니라 동문 가운데 사회적으로 출세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게 상례다. 어떤 경우는 정작 동문 언론인보다 정치인 등이 더 많이 참석하는 바람에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각 대학 언론인 동문회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모임이 있다. 바로 한국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 동문회인 관악언론인회다. 다른 대학에 비해 동문결속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탓인지 관악언론인회는 타대학에 비해 좀 뒤늦은 2003년에야 출범했다.
쿵짝 쿵짝 쿵짜라 쿵짝~ 앳된 목소리로 학생들이 트로트를 열창한다. 노래소리에 맞춰 어르신들이 몸을 흔든다. 지난 25일 용인신문 청소년 기자단 김솔희(청심국제고1), 심지원(용인외고1), 이해니(수지고1), 이태영(수지고1) 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음악 봉사 연합 동아리 아리솔은 용인 노인 도립병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리솔은 기타, 피아노,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룻으로 앙상블을 만들어 치매 노인 분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자 방학 때마다 만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아리솔의 음악봉사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반복된 일상 속에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2009년 겨울부터 시작된 활동이다. 용인 노인도립병원의 나경선 복지사는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점점 반응이 뜨거워 지고 있다며 목욕하러 가셔야 하는데도 공연을 끝까지 보시겠다고 남아계시는 분들도 있다 고 말했다. 이태영 학생은 평소 좋아하는 취미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배우고 부족한 재주로 즐거워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연습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40분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다 보니 목이 쉬었는데도
■ 총선 그리고 조직만들기 전직 여성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지난 22일 기흥구 신갈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행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 지역 여성들의 친목모임이라는 표면적 명분과 달리 짙은 정치향이 풍기기 때문. 이날 행사는 김학규 시장 부인을 비롯해 전직 정치인 부인과 여성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 하지만 이날 행사는 모임 계획이 알려진 당시부터 논란이 일었다는데. 지역정가는 이날 모임과 관련, 김 시장 측이 시정에 대한 지역여론 형성 및 민주당 총선 등을 염두에 둔 조직 만들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반면,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성향의 조직이라는 평가. 그러나 시 측은 일반적인 친목모임이라고 일축. 이에 한 정치인은 과거 서정석 시장당시 조직됐던 용인문화포럼도 공식적으로 일반 문화단체였다며 의미있는 한마디. ■ 구제역 한 숨만 느는 공직자 구제역 살처분에 따른 침출수 및 악취 등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용인시가 6급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매몰지 담당제를 실시해 눈길. 시는 최근 6급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총 74 곳의 매몰지를 3년간 관리하는 담당을 배정. 매몰지 담당을 맡은 공직자들은 지난 25일 기상청의 호우예보에 잔뜩 긴장하며 매몰지 현장을 점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