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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YTV]소금

'약식동원' 의미를 살린 음식

                   -영상취재,제작/백남선 책임PD  kvis13@hanmail.net

-취재기자/박기정 pkh4562@hanmail.net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용인TV,용인아이,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티브로드 기남방송,수지구기흥구.처인구음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약식동원’ 의미를 살린 음식

 

   
▲ 대표 김기석 부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외형이 돋보이는 ‘소금’(대표 김기석)에 들어서면 맨 처음 다양하게 포장된 100% 신안군 중도의 갯벌천일염, 각종기능성소금, 미용소금,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토판염과 비누 등 소금 첨가제품이 손님을 맞는다.

 

천일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업소 명까지 ‘소금’이라 명명한 김기석 대표의 소금사랑은 그 마음 모두 방문하는 손님들의 건강으로 이어진다.

일반 가공소금(정제염)이 염화나트륨만을 포함한데 비해 갯벌에서 채취한 천일염은 미네랄이 13~15% 가량 포함됐으며 건강에 탁월하다.

   

100% 천일염을 고집하며 반찬용, 국용으로 따로 구분해서 요리하는 등 용인토박이인 김 대표는 정직을 모토로 모든 음식에 창의성을 발휘한다. 소금과 궁합이 맞는 음식을 꾸준히 연구하고 손님들에게 발표한다.
고객이 음식 맛을 보고 소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미용으로 100% 천일염을 입구에 전시하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공간을 더 확보해서 더 많은 시민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소금’의 대표요리는 황토진흙오리구이, 동충하초한방오리백숙, 단호박훈제오리구이, 숯불생오리회전구이를 들 수 있다.

   
황토진흙오리구이는 손질 후 염지숙성 시킨 오리에 찹쌀, 흑미, 수수, 조, 콩 등을 넣은 오곡밥과 잣, 해바라기씨, 호두, 땅콩, 무화과, 밤 등 견과류를 넣어 천으로 싼 뒤에 황토진흙을 입혀서 솔잎을 첨가, 400℃ 가마에서 3시간 동안 구워낸다.

 

재료와 오리, 첨가한 천일염이 적당히 어우러져 풍겨지는 황토진흙오리구이만의 독특한 맛과 향이 특색이며 씹는 맛이 일품이다. 곁들여진 진국육수도 오리구이의 맛을 돋운다.

 

   
동충하초한방오리백숙은 깨끗이 손질한 오리를 갯벌천일염으로 염지숙성 시켜 육수에 넣고 주재료인 동충하초와 황기, 인삼, 밤, 대추, 녹각 등 한약재를 넣어 은은한 불을 이용, 적당히 익은 고기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리한다.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직접 끓이면서 맛볼 수 있는 보양식이다.

 

고기는 천일염을 찍은 뒤 풍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방풍취나물에 싸서 ‘소금’에서 개발한 소스를 첨가하면 별미가 탄생한다. 고기가 바닥을 드러내면 육수에 준비된 찰밥을 넣고 끓인 죽까지, 포만감과 몸보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단호박훈제오리구이는 손질한 단호박에 훈제오리와 은행, 해바라기씨, 무화과, 호두 등 견과류를 넣고 400℃ 가마에서 호박껍질이 익을 정도로 조리, 보기 좋고 먹기 좋게 호박을 잘라 벌려진 상태로 상에 오른다.

 

훈제오리도 방풍취나물에 싸서 제공된 여러 가지 나물과 함께 먹으면 향과 맛이 어우러진다. 함께 곁들여지는 죽은 단호박훈제오리구이의 뼈를 사용해서 영양만점이다. 숯불생오리회전구이는 오리를 꼬치에 끼워 잘 달궈진 숯불에 장착한다. 꼬치가 회전을 시작하고 기름이 쏙 빠지면서 골고루 익는다. 야채불판에 얹어진 감자, 양파, 마늘을 곁들여 쌈채소에 싸면 담백한 오리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식사가 끝나고 조금 아쉬운 듯 느끼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 산나물전도 ‘소금’의 별미다. 곤드레, 민들레, 방풍취나물이 들어간 산나물전은 강원도 고랭지에서 공수된 재료를 사용, 신선하고 향이 일품이다.

물 대신 혈압을 내려준다는 치자차를 제공하며 가시오가피순과 두릅, 명이, 곤드레, 민들레, 방풍취, 곰취나물을 비롯해 계절야채, 샐러드 등 한정식 상차림에 뒤지지 않는 상차림까지 정직하고 꾸준한 김 대표의 고집이다.

   

김기석 대표는 “소금은 혈압을 치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에게 유용한 물질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오리자체가 보양식으로 알려졌는데 소금과 적절히 궁합을 맞추면 무절제한 식생활로 망가진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외식도 맛은 물론 건강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소금’은 주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과 함께 가족단위로 즐겨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