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저녁 옛돌들이 도열해 서 있는 용인 산기슭의 세중 옛돌박물관에서 개관 7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서울시교향악단과 대표적 성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회를 듣기 위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낭궁석 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레스링 금메달 리스트 심권호 등 1600여명이 박물관으로 몰려들어 일대가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한 이번 음악회에는 독일 슈트트가르트국립음대를 졸업한 바리톤 이규석, 2005년 난파콩쿨 2위, 2006년 슈베르트 콩쿨 3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오주영, 프랑스파리국립음악원을 일등으로 졸업한 마림바의 김미연, 현 카톨릭대 교수이자 이탈리아 enna국제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한 테너 강무림,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서울 시립대 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박미혜 등 수준 높은 성악가들과의 협연으로 가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였다. 특히 음악회장에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은 110억원대의 재산을 기증한다고 밝혀 청중을 놀라게 했으며 고려대와 연세대, 포항공대, 청소년레슬링지원단, 박물관회 등이 기증을 받았다.
용인시노인복지회관(관장 박혜자)은 제10회 노인의 날과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로의식을 높이고 허물어져 가는 도덕성 회복, 경로효친사상 고양을 위한 경로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복지회관 강당에서 극단 개벽의 마당놀이 뮤지컬 ‘춘향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며 현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차흥본 교수의 ‘고령사회와 노인수발보험제도’란 주제의 강의가 펼쳐졌으며 노년유사체험 행사도 열렸다. 18일에는 먹거리장터 ‘맛있는 난장’과 퀴즈왕 선발대회인 ‘도전! 실버벨’, 장기자랑대회인 ‘끼인열전’, 경기전통춤연구회 등의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19일에는 복지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서정석 용인시장, 조성욱 시의회의장 등 지역인사들과 1000여명의 노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야외행사장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박람회’가 마련됐다. 또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 ‘노(老)풍당당 건강백세’라는 주제로 혈액형 검사, 기초건강체크를 해주는 건강마당 행사도 함께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박혜자 노인복지회관 관장은 “제 10회 노인의 날과 개관1주년을 립鄂?다채로운
한국에서의 노인문제는 학문적 또는 실천적 측면에서의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 전국가적 관심사가 되었다. 노인문제가 전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우선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비중 자체가 커졌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2019년이면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aged society)가 되리라고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단순히 인구구조상의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현재의 노인은 물론 미래의 노인을 위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정서적, 의료적 차원 등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대비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정부에서 내어 놓은 대책이 ‘노인수발(요양)보장제도’이다. 노인수발(요양)보장제도는 노화나 치매, 중풍과 같은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간병. 수발이나 간호, 기능훈련 등의 서비스를 공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역할을 전적으로 개별 가정이 도맡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가와 사회가 함께 보살피겠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 수발의 고통으로 인한 가정의 파탄을 방지하고, 저소득층 중심의 현재 시스템으로는 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없다는 위1감에서 내어 놓은 대책이다. 하지
지난 15일 저녁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세중 옛 돌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개관 7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0여명의 인사들은 대부분 초청인사로 서울지역 시민이라는 후문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보기위해 휴일저녁을 반납하고 가족단위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다는 것이다. 연주회 시작 전 기자는 지금껏 지역에서 치러졌던 문화행사를 기억하며 ‘얼마나 대단한 음악회기에 휴일저녁 서울에서 이곳까지 왔을까’하며 음악회 수준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기자의 이 같은 생각은 채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달라졌다. 당초 연주회가 시작하면 행사사진 몇 컷 찍고 돌아가려던 기자는 걸음은 멈춰질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지역 행사에서 들었던 연주와 무엇인가 다른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행사 장소와 무대, 음향, 조명, 행사 기획을 담당한 곳은 지역행사에서 종종 보았던 업체였고 다른 점은 교향악단뿐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용인시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이보다 더 좋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산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물관의 이번 행사는 대략 3억여 원의 예냅?들었다는 후문이다. 단일 행사에 이
용인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7일 용인시실내체육관에서 조정희 이사장, 안종운 본부장 등 3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3/4분기 경영분석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단 위탁관리시설의 3/4분기 경영실적과 사업운영의 문제점 그리고 더 많은 고객유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3/4분기 경영실적은 공단의 수입실적 목표달성률에 105%였으며 수지비율은 148%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0%이상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문예회관의 경우 연극제와 영화축제 등을 계기로 전년대비 44%의 수입증가를 나타냈다. 지출 면에서는 지난 2/4분기보다 감소한 3.1%의 증가율을 보여 CEO의 중점 강조사항인 ‘저비용, 고효율’ 추구노력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조정희 이사장은 “보고회가 정착됨에 따라 각 시설의 업무개선 노력이 보인다”며 “공단직원들의 무대책, 무관심, 무능력 등 3무(無)를 없애 무한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의장 조성욱)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2006의정결산과 2007의정 설계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열린 이번 워크샵은 회의진행,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기법 등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과 자체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강웅철)는 지방자치행정론, 지방자치복지 행정론의 저자인 이해익 오산대학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고,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동주)에서는 지방의회 의안심사, 도시지방행정론의 저자인 최민수 국회전문위원의 강의가 이어졌다. 시의원들은 이번 워크샵에 대해 “무엇보다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특강이 인상적 이었다”며 “앞으로 펼칠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운영위원장은 “3시간여의 마라톤 강의였지만 어느 하나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집행부가 시민을 위한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연찬회에서는 2차 정례회에서 다뤄질 2006 행정사무감사 목록작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관계자
수도권 지역의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지난 17일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경기도 용인권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기도, 용인시, 경기지방노동청 수원지청, (주)잡코리아 등이 함께 진행한 이번 박람회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등 유망기업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70개사가 참가했으며 15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행사참가 업체들은 일반사무, 연구개발, 마케팅, 기술영업, 프로그래머, 관리분야 등 총 900여명의 구인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각 부스에서 현장면접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취업지원관, 컨설팅관, 정보관 등 부대행사도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 준비를 하려는 구직자들로 붐볐고 사전행사로 마련된 취업전략 세미나와 직무적성검사관, 인성검사관 등은 취업 방향과 이력서 컨설팅을 받으려는 구직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오프라인 행사가 끝난 뒤에도 12월2일까지 온라인으로도 계속 진행된다. work.jobkorea.co.kr에서 진행되는 온라인박람회는 경기도 권역별 채용정보와 취업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해당기업으로 이력서도 전송할 수 릿?
제 61회 경찰의 날을 맞이해 지난 20일 용인경찰서에서는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에 열린 기념식 행사에는 최정식 행정발전위원장과 이강수 청소년선도위원장 등 내빈 50여명과 전 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구본걸 용인경찰서장이 총경으로서는 최상의 훈장인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구 서장은 “이번 훈장 수상은 내가 잘해 받은 것이 아니라 용인경찰서 전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민들의 마음이 합해 받게 된 것”이라며 “모든 영광을 용인경찰서와 지역민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매파출소 김홍삼 경위 등 5명이 경찰관 유공자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양지지구대 김진백 경사 등 12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행사 이후 구 서장을 비롯한 직원 60여명은 석성산에 올라 앞으로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찰이 되기 위한 다짐과 계획들을 논의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구본걸 제 54대 용인경찰서장이 지난 20일 제 61회 경찰의 날을 맞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용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3년간 경찰로 몸담고 있는 구 서장. 그를 만나 간단한 소감을 물었다. △총경으로서는 가장 영예로운 훈장을 수상하게 됐는데 소감은. 용인경찰서장으로 이 같은 훈장을 수여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수상은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과 부족한 인력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과 경찰을 믿고 따라준 시민들의 도움으로 받은 것이다. 모든 영광을 직원들과 시민들께 돌린다. △급속한 인구증가로 치안서비스에 어려움이 많은데. 용인경찰들은 전국에서도 일 잘하기로 유명하다.(웃음) 워낙 인구비례 경찰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명감과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없으면 사실 매우 일하기 힘든 곳이다. 그러나 모든 용인경찰들은 “우리를 감독하는 것은 서장이나 상관이 아닌 시민이다”라고 생각하고 서장이나 상관이 시키기 전에 먼저 일하고 현장에서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한다. 특히 상황에 따라 선처리 후보고 방식으로 자신의 일처럼 신속히 대처하는데 이점이 좋게 평가받은 듯 하다. △시민과 직원들에게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행정타운과 지역 내 각 학교에서 ‘경기교원 문화 창조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역교육청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하는 행사인 이번 축제는 자율동아리 종합축제인 ‘창조21’을 비롯해 ‘경기창의 축제한마당’, Y-EDU박람회, BOOK Festival 등 교육의 결과를 한자리에 펼치는 말 그대로 종합 교육문화 축제다. 17일부터 열린 ‘창조21’ 학·예술 축제는 행정타운 에이스홀에서 경기초등교원 한마음 합창단의 사랑의 합창공연과 전통음악 사랑 연구회의 우리음악 공연, 초등무용 교육연구회의 비상 2006공연을 시작으로 경기교사리코더합주단과 교사플룻 동아리의 연주회와 문학사랑 동아리의 문학행사가 이어졌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경기교사 밴드 ‘꿈’과 경기줄세상 동아리의 줄넘기 공연도 펼쳐졌다. 같은 시각 문화예술원에서도 여주초등교사리코더연구회의 공연과 소설 토정비결의 저자 이재운 소설가의 ‘사람과 사람 그리고 운명’이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무대공연 이외에도 문화예술원 전시실과 성지초 전시실에서는 시화, 한국화, 생활 공예, 서양화, 사진전시회와 미술, 체육, 문학, 학술, 정보 등에 대한 전시 관람도 펼쳐졌다.
넥타이를 잘 차려입은 얍상한 신사들이 강남 룸사롱에 모여 55년 산 꼬냑을 든다. “이장관, 이번 핵실험 문제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좀 더 지켜봅시다. 해답이 없을 때는 침묵과 관찰이 최선의 방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들이야 그런 데에 이골이 나있으니까 괜찮습니다만, 국민들이 어떨지?” “그들이야 원래 시끄러운 사람들이잖아요. 시장 목소리에 너무 휩쓸리다보면, 차분하게 생각할 틈이 없어집디다.” “그렇죠? 조금은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긴 해요.” “아무리 봐도, 이북 사람들이 일주일만에 저렇게 허세를 부리는 걸로 봐서는 무언가 바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어느 면에서는 마지막 수단일 수도 있죠. 누군들 안 그러겠어요. 힘 쎈 자만이 이 거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다 알잖아요. 결국은 물리적 힘이 세상을 좌우하는 걸 다 아시죠?” “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렇진 않겠지만, 일단 힘이 있다고 버티고 보면 얻는 게 있다고 판단되면 가능하죠. 이라크나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이 핵과 같은 힘이 있었다면, 저렇게 무너지지 않았으리라고 믿는 거겠죠.” “힘 있는 놈들끼리 부딪히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