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청(구청장 오세동)이 지난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구역별 ‘환경미화원 실명제’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환경미화원 실명제’는 청소담당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시민들이 직접 청소 상황을 관리, 감독 하도록 하는 제도로 수지구청에서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러나 민주연합노조 용인지부 소속 수지구 환경미화원들이 이 제도를 “사생활 침해”리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유는 수지구청에서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버스승강장과 상가, 주택가 등 400여곳에 ‘책임구역 실명안내판’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 실명안내판에는 담당구역을 맡은 미화원의 성명과 휴대전화번호가 표시되어있다. 이와 함께 청소담당자가 통화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수지구청 담당부서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에 조합원들은 “노조와 협의 없이 다수 주민들에게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 사생활이 침해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실명제 도입을 통보한 뒤 실시한 실명제는 미화원들의 사생활을 무시한 것”이라며 “환경미화원들에게 등기로 실명제 실시를 통보했기 때문에 절차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지구청은 실
정당공천제…연대책임을 지는 정당정치 시민들 목소리 경청…깨끗한 정치 보답 지방의회 최초로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시행된 정당공천제. 이 제도는 지방의회 내에서의 정당정치를 유도했고 시의회는 지난 23일 임시회를 통해 시의회 위원회 조례를 일부 개정, 정당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미 선출된 각 정당의 당 대표들은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당 대표인 이우현(바 선거구)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당 대표 당선 소감과 운영계획은. = 처음 시행된 정당공천제로 기초의회에서도 최초로 정당정치가 시작된 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되는 일인 만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지난 의회까지는 당론 보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하지만 이제는 연대책임을 져야하는 정당정치가 시작됐으므로 명실상부한 책임 정치가 가능해 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인의 의견보다는 각 당의 당론을 협의하고 조정해 시민을 위한 행정이 가능토록 할 것이다. 당론이 서로 틀릴 수 있지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궁극의 목표는 같다. 더 큰 발전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 △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가 금지 된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권을 전매하거나 임대아파트 임차권을 양도한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알선업자(일명 떳다방)가 요구하는 사람의 명의로 새로운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 준 건설 업체가 단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동백지구는 지난 2002년 11월 18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소유권 등기 이전 및 아파트 입주권을 전매할 수 없고 알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세대원 전원이 다른 광역시 또는 수도권 외 시·군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사업주체의 동의를 받으면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8월부터 단속에 들어간 용인경찰서(서장 구본걸)에 따르면 단속에 적발 된 사범은 총 115명으로 이들 모두 전매가 가능하도록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소유권 등기 전에 매수자가 중도금 대출과 잔금을 승계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2003년 8월 동백지구에 임대아파트 총 838세대를 건설한 A건설 업체는 알선 업자가 임대아파트 임차권의 양도를 알선하고 허위로 해약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위약금을 받고 해약 처리해 적발 됐다. 경찰 관계자는 “흥덕, 광교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
사회에서 여성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장 한은실)가 용인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 지역 내 구석구석에 손을 뻗고 있다. 지난 1985년 지역 내 여성 단체장들의 뜻을 모아 발족한 여협은 당시 용인군청 한켠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현재 여협은 여권신장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한국부인회용인시지회를 비롯해 전국주부교실용인시지회, 자유총연맹용인시부녀회, 대한미용사협회용인시지부, 어머니합창단, 농협주부대학연합회, 대한어머니회용인시지회 등 용인시 전지역에 16개 단체들이 뭉쳐 회원수만 8000여 명을 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협회에서 주관하는 연찬회를 비롯해 여성보조교육프로그램 특강, 협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비롯해 용인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 손을 도와가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 회장은 “회원수가 많은 만큼 행사 지원을 나갈 때 동원력과 추진속도가 빠르다”며 “이러한 장점이 있기에 용인의 모든 행사에 여협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여협은 지역 내에서 여성의 능력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여성 인력을 육성하고 그들이
얼마 전 수지구는 구청을 32층으로 신축하려다 전면 백지화가 된 아픈 기억이 있다. 바로 구청부지가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 시설변경이 불가능해 계획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시도는 좋았으나 생각만 좋았을 뿐 시행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청 신축이 백지화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의욕만 넘친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바로 수지구가 지난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구역별 환경미화원 실명제다. 환경미화원 실명제는 청소담당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시민들이 직접 청소 상황을 관리, 감독하도록 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수지구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다. 이미 버스승강장, 상가, 주택가 등 수지구 여러 곳에는 청소담당자의 실명과 휴대폰 번호 등이 적힌 실명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또 수지구는 동별로 시민자율평가단을 구성해 청소행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업내용만 보자면 참 좋은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기획에서 간과된 것이 있다. 바로 사업을 실행하는 환경미화원들이다. 환경미화원노조는 “환경미화원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실행했다”고 주장하며 “안내 ?緻퓻?환경미화원들의 이름과 휴대폰번호 등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이 되면 42번 국도의 정체 때문인지 많은 차들이 3군사령부 부근 ‘첫다리’에서 시작해 용인경찰서까지 이어지는 ‘관곡로’라는 샛길을 이용한다. 그곳은 승용차가 통행할 경우 중간 2~3곳에서만 서로 양보하고 서행한다면 양방향 통행 가능한 2차선 정도의 폭을 가진 도로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경전철 공사 때문인지 공사용 덤프 트럭이나 포크레인이 좁은 길을 위태롭게 지나가는 것은 물론 노인복지회관이나 청소년수련관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들도 이길로 통행하고 있다. 분명 셔틀버스의 노선은 큰길들을 이용하게 돼 있을텐데 왜 이 좁은 도로를 이용하는지 묻고싶다.(물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 도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할 수도 있다) 퇴근시간이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니 늦어져도 괜찮겠지만 출근시간 42번 국도가 꽉 막혀 자구책으로 들어선 도로에 셔틀버스나 공사용 차량이 머리를 들이댄 채 반대방향 차들과 씨름을 하며 몇분씩 옴짝달싹 못하고 서있다면 그 운전자의 마음이 어떠할지 생각해 보았는가. 지반이 약해 푹푹 꺼진 도로에 더욱이 휀스도 돼있지 않아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로에서 커다란 덩치의 차들이 밀어붙이?뒤편 차량 때문에 움직일 곳 없는 상대
‘비운의 대통령’, 역사의 뒤안길로 ○…지난 26일 오전 10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는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민장 형식으로 치러졌다. 역대 최단명 ‘비운의 대통령’이 침묵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전두환·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국내 정·관계 주요인사, 주한 외교사절, 일반시민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전두환·김영삼·김대중 세 전직 대통령은 영결식장에 나란히 앉아 인사를 할 뿐 특별한 담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11월 중순 UN 사무총장 업무를 위해 뉴욕으로 떠나게 되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한명숙 총리는 영결식장 한켠에 서서 대화를 나눴다. 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서 헌화와 분향, 조총, 묵념 등의 순서로 안장식을 치른 뒤 합동 안치됐다. - 짧던 길던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그가 국장이 아닌 국민장으로 치러진 점이 아쉽다. 더 아쉬운 것은 격동의 역사에 대해 돌아가실 때까지 함구한 점이다.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좌불안석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상당수가 좌불안석이다. 지난 27일 경기도와 검찰 등에 따르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아스토리아 호텔 로비. 세계 시인대회를 파한 다음 날의 상쾌한 아침. 이국적 아침식사의 화려함에 마음이 열린다. 올리브 살구씨 풍요한 시리얼 접시 위에 커피 향이 내려앉는다. 베이컨 내음 나지 않는 살풋한 식당안의 고요가 좋다. 오늘 떠나야지? 일주일간 만나던 서른세 명의 맑은 입술과 굵은 눈길이 데롱인다. 아름다운 도시다. 선명한 이목구비의 미색이 풍겨나는 나라다. 나를 벗어난 고성의 영토속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운 조국을 사랑하는 동이족이 된다. 검은 얼굴의 인도시인이 동석한다. 일주일 내내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분이다. 서구시인들의 쉐익스피어, 단테, 예이츠의 시구절 음송에 지적 깊이를 뺏기지 않으려는 투사적 용맹과 아시아 문학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의지가 깃든 얼굴이다. 그는 국제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이상하게 서구시인들과 잘 어울리지 않으려 한다. 동양적 자존심이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곧추 세우려는 듯하다. 그와 같이 아시아 문학의 특성을 담론한다. 우리가 저들에게 지지 않는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깊이 있는 담론 중에 갑자기 목이 메이며 눈물이 솟는다. 나의 능력과 시적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자신들끼리 어울리며
옛 직장 상사에 `꽃뱀으로 접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6일 옛 직장 상사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촬영해 협박한혐의(공갈)로 김모(36·여)씨와 동거남 추모(37)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께 포장마차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옛 직장 상사 C(53)씨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 성관계를 맺으면서 추씨 등에게 성관계 장면을 촬영토록 한 뒤 C씨에게 1억원을 요구하는 등 C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김씨는 당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넣은 숙취 해소제를 건네 마시게 한 뒤 C씨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고. 아들 포경수술, 이혼 부모간 법정싸움 ○…9살짜리 아들의 포경수술 여부를 놓고 이혼한 부부가 벌여온 법정 싸움에 대한 결론이 당사자의 의지에 반해 수술을 하기에는 의학적 이득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졌다고. 시카고 교외 노스브룩에 사는 이 소년의 어머니와 새아버지는 발진 등이 계속재발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소년의 친아버지측은 “불필요한 절단”이라며 수술을 금지하는 법원 명령을 신청했다고. 한편 이번 재판에 줄곧 깊은 관심을
용인시의회(의장 조성욱)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용인시의회 제114회 임시회를 열고 △2006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용인시의회의원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용인시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조례안 등을 심의, 원안 가결했다. 2006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에 따르면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본청 실·과·소를 비롯한 3개 구청과 읍·면·동, 시설관리공단, 용인지방공사, 용인시 축구센타, 용인시민장학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용인시의회의원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기초의회에 대한 정당공천제 시행에 따라 정당소속 의원들의 정당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3인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으로 교섭단체 구성기준을 마련한 것이 주된 골자다. 이 조례 안이 통과됨에 따라 각 정당 자체회의를 통해 선출된 이우현 (열린우리당·바 선거구)의원과 이종재 (한나라당·가 선거구)의원이 각 당 대표로서 공식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임시회 개회 전 작성 완료된 2006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 목록 안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동주)는 지난 3년간 공무원 국
용인시는 지난 26일 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 회의에서 지역사회복지 계획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마쳤다. 시는 다음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년간의 지역사회복지계획을 결정해 경기도에 제출하고 계획안이 확정되면 2007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한 복지계획은 2006년 시 전체 예산의 9.5%였던 사회복지재정 비율을 2007년 10%로 늘리고 매년 1%씩 증가시켜 오는 2010년에는 13%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역사회복지계획에는 저소득층 지원이 835억여 원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여성보육 804억원, 노인 복지 743억원, 장애인 305억원, 보건의료 234억원, 지역사회복지기반 확충 183억원, 아동청소년 141억원 등 7개 분야 사업에 총 3247여 억원을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난개발 치유와 인구폭증 등으로 도로·교통 및 일반 행정비용에 예산이 많이 투자돼 복지수요의 비중이 크지 못했다”며 “사회환경 여건의 변화와 타 시군의 복지투자를 감안해 복지 재정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문중학교(교장 전동섭)는 지난 23일 ‘특별활동 전시회 및 가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옛 선조의 모습을 담은 ‘주몽의 후예들’을 비롯해 농촌지역의 정서를 담은 ‘놋다리 밟기’와 ‘문어발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교내 다목적실에서 20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한 이날 영문중 학부모 선도위원회 봉사단은 ‘마판(Marfan)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전승환(중3)군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도 함께 열렸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도예와 점핑클레이, 비즈공예, 엽서, 십자수, 한지공예, 발명품, 테디베어, 과학조립, 생활 공예품 등 전동섭 교장을 비롯한 학생들과 학부형들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영문중 한상옥 교사는 “이번 전시회는 영문중학교가 YP시범학교로 선정되면서 개최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장기를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개교한 영문중학교는 2007학년도 외국어고등학교 특별전형에서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박지송아, 이슬기)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나연진) 등의 합격생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