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국민연금은 제도 시행 34년 만에 가입자 2200만 명,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어 명실상부한 국가 대표 노후보장제도로 성장했다. 국민연금 급여는 ‘더 많이 내고’, ‘더 오래 낼수록’ 증가하게 설계됐기에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단은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우선 출산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보험료 납부 없이도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크레딧 제도가 있다. 둘째 자녀 이상 출산 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0개월간 국민연금의 추가 가입 기간을 인정해주고 있다. 병역의무 이행 관련은 현역병, 전환복무자,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6개월 이상 복무한 자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6개월 추가 인정해주고 있다. 다음은 취약계층 등의 연금보험료 납부 부담을 덜어주고 더 오래 가입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료의 50%~80%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농어업인은 월 보험료의 50%(최대 4만 6350원)를,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월 소득 260만 원 미만 신규 근로자는 월 보험료의 80%를 최대 36개월간 지원한다. 2022년 6월부터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정부
[용인신문] 용인신문은 1992년 주간 성산신문이란 제호로 창간됐습니다. 지령을 이어 용인연합신문으로 잠시 제호를 바꿨다가 1999년부터 용인신문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으로 본 용인 30년>은 1993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역시 기록물입니다. 1년 여간 이 책을 만들면서 용인의 역사를 되돌아보니 30년의 영욕(榮辱)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지역언론이 30년 세월을 꾸준하게 뉴스를 전달해온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유력 중앙 일간지들도 대부분 적자에 허덕인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역신문 사정은 필설(筆舌)로도 형용이 힘들 것입니다. 30년 세월을 멈추지 않고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용인신문사 임직원들의 희생과 노력도 있었겠지만 꾸준히 용인신문을 애독하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신문의 역할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입니다. 용인이라는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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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예고된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폭염으로 전력난이 지속되어 석탄채굴량을 대거 늘리고 수입량도 40%나 늘렸다. 기온이 상승하면 전세계 전력망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이는 GDP 감소로도 이어진다. 전 지구적 경제위험을 불러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아니라도 올해 1분기 전기‧ 가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0% 넘게 올라있고, 추가인상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도 낮 기온 30°가 넘는다는 예보가 있다. <글‧사진: 본지 객원 사진기자 황윤미>
마평동 종합운동장 활용, 공공청사 + 시민 의견 반영 경강선·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5차 국가철도망 총력 [용인신문] 민선8기 용인시 이상일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1년 동안 용인시는 큰 변화를 겪었다. 성남시와 입장차로 10여 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고기교 확장 문제가 해결점을 찾았고,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또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710만㎡ 규모의 토지에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발표됐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상일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주요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주> Q) 취임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의 소회는? = 처인구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성남시와의 대립으로 10여 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고기교 확장, 처인구 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특히 장기간 표류했던 역삼지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과 아파트를 지어놓고
[용인신문] 1974년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 전 세계 고고학계를 발칵 뒤집을 유물을 발견했다. 진시황의 병마용갱(兵馬俑坑)은 이렇게 농부가 우연히 발견하여 중국 정부와 고고학계가 발굴하여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진시황릉에 관한 사마천의 사기에는 기원전 246년 건축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병마용갱 발굴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어 얼마나 더 많은 유물이 나올지 모른다.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 편을 보면 규슈지방에서 BC300~4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마을째 발굴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 고고학계가 거둔 최고 최대의 청동기 시대 유물 발굴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청동기 시대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의 대사건이었다. 이 같은 일들을 되돌아보면서 용인시가 떠올랐다. 더군다나 며칠 전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보라산 등산로에서 백제 한성 도읍기(기원전 18년∼475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분이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발굴 조사한 결과, 백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 5기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전역은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문화유산의 보고다. 현재 용인시는
[용인신문] 기흥구 상갈동 280-4번지 고려종합물류 사거리 일대에 고가도로 진입방향과 신갈IC방향 분기를 위한 차량유도 도색작업을 요청합니다. 이곳에는 고가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기 전 1개 차로만 운영했을 때는 분홍색 차량유도차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면 개통 뒤에는 인근 교통체계 정리 및 차선 재포장 과정에서 차량 유도차선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이곳은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APT와 빌라단지로 올라가는 좌회전 차로가 가까이 있어 1차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고가도로로 잘못 진입하는 경우와 2차로 주행 차량들의 고가도로 진입 끼어들기로 인해 상습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청명IC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반대 방향의 경우 고가도로 진입전 청명IC방향과 수원IC방향을 유도해주는 유도차선 도색이 돼 있어 차량 혼잡과 교통체증이 거의 없습니다.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차량 유도차선 설치를 청원합니다.
[용인신문] 공자의 유학이 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은 정치에 너무 가까이 가서다. 유학 경전의 기본 교과서라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어디를 펼쳐봐도 정치를 비껴가기는 쉽지 않다. 공자는 평생을 정치와 정치 언저리에서 살다간 인물이다. 노나라 정치가 혹자가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평생을 정치하고 잠깐 쉬고 있는 처지인데 혹자가 그새를 못 참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께서는 ‘상서 일문’의 말을 인용해 절묘하게 맞받아 말한다. “효를 하는 것과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 여기서 정치는 비롯되니 어찌 정치한다는 것 자체만을 따지겠는가?”. 쉽게 말해서 정치라는 것은 부모에게 효도하듯이 백성을 섬겨야 하는 거고, 형제간에 우애하듯이 백성을 아껴야하는 것이라는 말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를 좀 더 쉽게 풀어쓰면 백성을 돌아보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 혜택을 주는 데까지를 일러 정치라는 말이다. 이를 두 글자로 압축해서 말하기를 ‘민생’이다. 민생은 그야말로 民이 산다는 말이다. 정치인들이 입을 열어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가 민생일 것이다. 그러나 민생정치라고 떠들어는 대는데 정작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는 듯하다. 정치라는 것은 부자
[용인신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났다. 2011년 3월 12일 15시 36분 도호쿠(東北) 지방 태평양 해역 해저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참사가 벌어진 지 12년이나 지났지만, 원전 사고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본 정부는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와 지하수를 포함한 오염수를 더 이상 저장 탱크에 보관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향후 51년간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안전하게 정화하여 방류할 것이기 때문에 환경 오염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변국은 물론 일본 국민도 이것을 액면 그대로 믿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는 지금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하여 방류해도 일본 수산물 수입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6월 15일부터 매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방류 현황을 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염수 방류가 결정되자 대형매장에는 천일염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후쿠
내 삶의 예쁜 종아리 황인숙 오르막길이 배가 더 나오고 무릎관절에도 나쁘고 발목이 더 굵어지고 종아리가 미워진다면 얼마나 더 싫을까 나는 얼마나 더 힘들까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네 게다가 지름길은 꼭 오르막이지 마치 내 삶처럼 황인숙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에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내 삶의 예쁜 종아리」는 역설적인 시제목이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아서 종아리가 미워질 수밖에 없다. 지름길이 가깝기는 하지만 고 오르막길이다. 나치 그녀의 삶 같다. 오르막길이 어지 그녀만의 길이겠는가. 모든 삶에는 오르막길이 있다. 그 길은 내리막길을품고 있어 살아볼 만한 것이다. <문학과지성사>간 『내 삶의 예쁜 종아리』 중에서. 김윤배/시인 -- 2019년부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윤배 시인의 감동이 있는 시> 연재를 이번호로 마칩니다.
[용인신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파독 간호사를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한 해외인력 수출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1만여 명의 간호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짧은 해설 속에 간호사들이 경험했을 외로움과 슬픔, 고립감,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모멸감 같은 것들은 누락되어 있다. 백수린의 『눈부신 안부』는 그런 감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몇 가지 사건들이 얽힌다. 부천에서 어떤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가족이 그 슬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독일에 가고 그곳에서 파독 간호사들과 만난다. 그들은 만나고, 웃고, 울고, 누군가를 위해 서명에 동참한다. 소설이 펼쳐 보이고자 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안녕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겨우겨우 현실을 견디는 사람들이다. 사건으로부터 시공간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도망치지만 소용없다. 하지만 작품은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이들이 어떻게 불행들을 견디고 헤쳐나가고 직면하는지를 독자에게 더 많이 보여주려 한다. 슬픔 때문에 잃어버렸던 꿈을 찾아가고야 만다. 꿈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아서 그것이 어린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인간애가 되기도 하고, 독일에서 담그는 김장의 맛이 되기도,
[용인신문] 최근 몇 년 간 여러 도시에서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하수도로 음식물을 흘려보내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는 집이 많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광고들이 많지만, 실상은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처리기 설치로 인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가 하수도를 통해 배출되면서 다른 세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많은 오염물질로 하수처리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도 악취와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 내에서 건조식 음식물 처리기 사용하는 것이 이 문제들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기의 높은 가격으로 많은 세대가 구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조식 음식물 처리기에 보조금 도입을 청원합니다. 보조금을 통해 많은 가정에 건조식 음식물처리기가 보급되면 생활 환경 개선과 환경 보호에도 유효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