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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2010 희망근로사업, 모집부터 ‘혼란’

당초 예산 70억7000만원에서 42억4000만원으로 줄어
하루 1200명 몰려…총 700여 명 모집에 5000여 명 몰릴 듯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용인시 2010년 희망근로사업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빠른 다음달 2일부터 사업을 실행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용인시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총인원 1300여명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15일 당초 예산에서 30%를 삭감한 확정예산을 배당했기 때문.

시에 따르면 2010년 용인시희망근로사업의 당초 예산은 70억7000여 만원이 책정 됐으며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 모집 공고를 내고 인원 1300여명을 모집중이다.

그러나 도가 지난 15일 42억4000만원의 예산 확정안을 용인시에 뒤늦게 하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예산에 맞춰 계획 된 1300여명의 인원이 아닌 700여명의 저소득층 신청자를 선발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용인시에서는 지난 14일 하루 120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15일 현재까지 20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모집 인원 선발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희망근로 참가대상은 만18세 이상 용인시 거주 시민으로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160만원 이하로 재산이 1억3500만 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원이어야 한다. 참가자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일하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주5일, 1일 8시간 근무에 1일 3만3000원(일부 상품권)과 간식비·교통비 등이 지급되며 4대 보험 가입 혜택과 주·연차 유급휴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신청자 모집에 50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시의 예상대로라면 저소득층이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려면 7.14: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또한 사정이 엇비슷한 저소득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돼 시의 선발 기준이 명확치 않을 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첫 시행된 지난해와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어 인원 충당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부의 지침대로 인원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한 신청자는 "소득이 없어 살기가 막막해 신청 했지만 사람들이 몰려 불안하다"며“소득이 적은 가정부터 선발한다는 등의 기준도 없고 아는 공무원도 없으니 걱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