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

지역 곳곳 사랑 가득 ‘김장 담궈’

겨울 먹을거리 걱정 ‘뚝’

   

용인시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공해 배추 수확과 김장 담그기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 이웃사랑의 땀방울 김장담그기 행사를 모아봤다. <편집자주>

■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지난 11일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앞 주차장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축제’가 진행 됐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광열)가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1000포기의 김치를 담아 150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 담기에는 처인, 기흥, 수지 할 것 없이 모인 봉사자들이 새벽부터 집을 나서 오후에는 각 지역의 홀로어른신,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등 150 가구에 정성을 담고 사랑을 담은 김치가 전달 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각 지역의 봉사 단체에서는 김치를 전달 받을 이웃 등을 미리 살폈으며 김장이 끝나 포장을 마친 김치를 각 가정에 일일이 찾아가 전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전날 절여놓은 배추에 양념 소를 넣으며 포기 하나하나에 정성과 사랑을 담았다. 축제에 들어가는 재료 등은 시가 600만원을 지원해 배추와 무우, 젓갈 등을 마련하고 포장에 들어가는 박스와 비닐 등은 회원들이 모은 이웃돕기 모금액이 보태졌다.

김광렬 협의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단체에서 참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용인의 따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달 된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먹을거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단체 등이 이웃 돌보는 일에 힘쓸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봉사단체들 간 상호협조하고 대규모 공동봉사활동을 펼쳐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998년에 창립, 현재 54개 단체 1만여명 회원이 이동목욕봉사, 수해복구지원 등 지역 화합을 위한 봉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올해 처음 추진하며 대한적십자사 봉사단, 용인YMCA수지녹색가게, 자율방법 연합대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 용인원삼농협

원삼농협(조합장 이강수)과 농가주부모임(회장 안정숙)은 지난 11일 지역 내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회원들이 직접 담은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원삼농협과 농가주부모임 외에 고향주부모임, 고을 봉사단 등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고 독거노인 및 사회복지시설·단체 등 30가구에 전달했다.

안정숙 회장은 "봉사에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담근 김장인 만큼 추운 겨울에 김장김치를 해 드시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인소방서

용인소방서(서장 이대열)가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맞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2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처인구 포곡읍에 사는 정아무개(75) 어르신과 지적장애3급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아무개(79)어르신에게 사랑의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한 것.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대열 용인소방서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직원들과 대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119의 희생봉사정신과 섬김의 자세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그동안 ‘사랑의 김치 나누기 운동’, ‘저소득층 모범학생 장학금 전달’을 비롯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희망을 전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 중앙동주민자치

처인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인학)는 지난 13일 운학동에 소재한 2300㎡규모의 밭에서 배추 1000여포기를 수확했다.

홀로어르신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수익사업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의 30여명 회원이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 재배한 무공해 배추를 수확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중앙동은 판매 수익금 80만원으로 생활필수품 등을 구입해 연말에 홀로어르신 가구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방동에 소재한 1800㎡규모의 논에서 수확한 쌀, 대봉, 새마을부녀회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 등도 함께 전달해 외로운 이웃들이 풍성한 연말을 지내도록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 양지면 새마을회

같은 날 처인구 양지면에서도 양지면 새마을지도자회와 새마을부녀회의 주관으로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선우 양지면새마을지도자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명은 양지면사무소 뒤 공터에서 그동안 직접 재배한 배추, 무 등으로 김장김치 800포기 담그기에 열의를 쏟았다. 김치는 지역내 홀로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6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 기흥구 구성동

기흥구 구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효균)는 지난 10일 이효균 부녀회장 자택에서 회원 20여명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지역 내 대형마트가 배추 250포기와 무우 100여개를 무상 제공하고 부녀회원들이 배추 절이기, 속재료 다듬기, 양념 소 넣기 등 정성을 쏟았다. 김치는 홀로어르신 가구 26곳과 경로당 17개소에 전달됐다.

■ 기흥구 상하동

기흥구 상하동은 12일 상하2통마을회관에서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350포기를 담그는 행사를 열었다.

160여개의 김치박스를 포장해 지역 내 홀로어르신, 모부자 가정, 차상위계층 등에 가구당 1박스씩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