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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용공노, 오광환 체육회장 사퇴 촉구
공직자에 ‘욕설’… 형사고발도 검토

용인신문 | 용인시청 공무원노조(이하 용공노)가 오광환 시체육회장에 대해 공개사과 및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 회장이 지난해 체육회 직원 폭언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시 체육부서 공직자들에게 욕설 등 막말을 했기 때문이다.

 

용공노는 지난 26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광환 회장은 욕설 피해 공무원에게 즉각 사과하고, 더 이상 용인시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용공노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댄스스포츠대회’ 개회식 의전 순서를 이유로 시 공무원에게 욕설을 했다.

 

오 회장은 이날 체육부서 여성 팀장에게 의전 순서를 항의하며 “당신이 시의원에게 ‘오광환 체제로 이렇게 계속 갈 거냐?’고 했다며? 어따대고 건방지게”라며 “뭔데 아가리를 벌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직원 A씨가 “아가리가 뭡니까”라고 따지자 ‘어디서 X같은 것들이. X가지 없는 X끼’ 등의 욕설을 했다.

 

용공노 측은 “오 회장은 체육회 직원들에게 갑질, 시의원들에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막말을 하더니 이제는 체육 행사장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 사과와 사퇴 등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공노 측은 오 회장이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 고발 및 대한체육회 진상조사 촉구 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