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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7개월 앞 … 여야 후보 30여 명 ‘몸풀기’

무주공산 용인갑 ‘북적’ … 용인정, 여당 인재 영입 ‘변수’

[용인신문]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선거제도 및 선거구 개편 등 국회 정개특위 차원의 선거제 개혁 최종 결과에 따른 변수가 남아 있지만, 지역 출마를 준비하는 주자들의 활동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지난 총선 결과 총 4석의 용인지역 의석 중 민주당이 3석을 차지했지만,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치러지는 내년 총선은 또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수도권 승리, 특히 수원-용인-성남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수용성 벨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무게감 있는 정치인의 낙하산 공천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총선을 준비 중인 지역 정객들은 4개 선거구에 30여 명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정객들까지 포함하면 약 4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용인 갑 선거구의 경우 정찬민(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데다, 이화영 전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도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등 사실상 무주공산인 터라 여야 20여 명의 주자가 몸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 갑 선거구

지역 내 각 정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용인갑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 힘에서만 10여 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만희 세무법인 다율 대표세무사와 김대남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 국민통합국장, 김희철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 신재춘 전 경기도의원, 윤재복 (사)국민화합 이사장, 이동섭 전 국회의원, 이정석 전 처인구청장, 조창희 21대 총선 용인갑 선대본부장, 정필선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활동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여당의 수도권 필승 전략에 따라 김범수 용인정 당협위원장 또는 중앙발 거물급 낙하산 공천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 가석방으로 나온 이우현 전 국회의원의 역할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용인갑 선거구에 주자가 몰리는 모습이다. 갑 선거구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 당시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패배한 지역이지만, 지난 4년 동안 젊은 인구 유입 등으로 유권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의 경우 권인숙 국회의원(비례)이 일찌감치 활동을 공식화한 가운데 백군기 전 용인시장과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 오세영 전 용인갑 지역위원장, 우제창 전 국회의원, 이상식 김대중 재단 용인지회장, 이우일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을 선거구

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이 3선에 내리 당선된 용인을 선거구의 경우 여당 정객들의 하마평이 다수 오르내리고 있다. 당초 당 지도부가 천명했던 공천 개혁 결과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4선 도전 여부가 변수로 작용 될 수 있지만,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당 개혁위 결과 등을 볼 때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권은희 전 국회의원과 김준연 용인을 당협위원장, 김혜수 경기도당 수석 대변인, 박준선 전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김 의원 외에 도전자가 없는 모습이다. 다만, 당 지도부의 공천 개혁 결과에 따라 남종석 경기도의원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 병 선거구

한선교 전 국회의원이 내리 4선을 지낸 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병 선거구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 회복’, 야당인 민주당은 ‘수성’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여야 모두 수도권 승리 여부의 중요 선거구로 용인병 선거구를 꼽고 있어 내년 총선까지 여야 간 각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고석 변호사, 권미나 중앙여성위원회부위원장,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서정숙 현 국회의원(비례) 등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4명의 정객들은 모두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고 변호사를 용인병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고 변호사에 대한 최종 임명 여부는 28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춘숙 현 국회의원과 이건한 전 용인시의회의장,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정 선거구

정 선거구는 용인지역 4개 선거구 중 정객들의 움직임이 가장 적은 지역이다. 하지만 여당의 총선 전략에 따라 변수가 가장 큰 지역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현 국회의원에 맞설 상대로 중앙당 차원의 인재 영입을 통한 낙하산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범수 현 당협위원장과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조문 등으로 화제가 된 시대 전환 조정훈(비례) 국회의원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종경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