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소홀읍 고모리 문화거리 의정부~포천방면 43번국도. 축석 검문소에서 국립수목원 ‘광릉’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314번 지방도이다. 10분정도 진행하면 좌측으로 고모리 문화거리 라는 작은 이정표가 반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전설이 깃든 고모산과 죽엽산을 끼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6만여 평의 고모리 저수지를 중심으로 문화거리 입구부터 5킬로, 약 40여개의 고모리 문화카페촌은 인근 수목원을 찾는 이들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고모리 고정마니아들이 생길만큼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고모리라는 지명을 지닌 작은 시골 촌마을이 문화의 향기로 넘쳐나는 문화거리로 변신할 수 있었던 모태는 꿈과 열정을 안고 고모리 691번지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고모리 카페의 원조랄 수 있는 카페 691과 푸른하늘 모퉁이 때문이다. 이후 다양한 예술인들과 뜻을 같이하는 문화관련 인사들이 입주해 오늘의 문화카페거리가 된 것이다. 문화거리 초입의 닥종이 갤러리를 비롯해, 저 마다의 특색과 예쁜 이름을 지니고 웅장하면서도 동화 속 집 같은 외관의 크고 작은 카페들이 전원 속에 참 잘 어울린다. 물소리 바람소리, 비와 외로움, 그림이 있는 공간이라
유아기·유년기 아동들에게 창의력 길러준다 대형마트장난감 코너 한구석에 다양한 색깔의 고무 찰흙(?)을 보며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비슷하지도 않은 동물들을 만들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며 내가 무엇을 만들려고 했었나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어쩌면 똑같이 만든다는 생각보다 손으로 느껴지는 찰흙의 감촉과 무엇인가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예전에 미술시간에 조물딱거리던 찰흙만큼 정겨운 느낌은 아니지만 요즘도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 바로 ‘칼라클레이’가 바로 그것. △ 신세대 찰흙놀이 ‘칼라클레이’ 칼라클레이는 찰흙놀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토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인조점토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놀이이자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의 찰흙은 한가지의 색상만으로 표현을 해야 했지만 칼라클레이는 말 그대로 다양한 색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기본색상이 정해져 있지만 혼합해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가볍고 말랑말랑해서 손쉽
장흥아트파크 403호.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청년 작가 정규리를 만나러 장흥에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20여평 규모의 텅빈 직사각형 작업장 안에서 그는 허무와도 같은 흰색의 바탕색을 칠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장흥아트파크는 가나아트 소유의 공간으로, 유망한 젊은 작가로 선정된 작가들만이 입주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옥션에서 활발하게 거래 되는 작가라는 사전 지식으로 인터뷰 요청을 하면서도 부담이 컸다. ‘인터뷰 짬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시간을 빼앗는다는 미안함을 뒤로하고 인터뷰를 서둘러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작업 시간을 뺏기는 것에 아랑곳 않고 정성껏 답변해 줘서 고마울 뿐이다. “사실 작품을 그릴 시간이 부족해요.” 그는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매일 이곳 장흥으로 출근해서 그림을 그린다. 작품이 없어서 못 판다니 그가 존경스럽다. #삶의 관조 38세의 정규리는 전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고 앳돼 보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 세계는 철학적 깊이가 무한해 외모와 연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묵직하다. 그러면서도 화면에 보여지는 그의 작품은 작은 점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오히려 가볍게 느껴지기까지 하니 작가와
상다리가 부러진다? 전통 한정식을 고집하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자리한 한양관(사장 한양수 57)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 가격부담 ‘NO’···밥이 보약이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정성을 담아 차린 밥상이면 열 보약이 필요없다는 뜻이다. 한양관에서는 ‘전통’을 고집한다. 깔끔한 외관도 외관이지만 이집 맛의 특색은 갖가지 밑반찬을 더불어 맛볼 수 있는 음식의 종류만도 30가지가 넘는다. ‘밥이 보약이란 말이 꽤나 잘 어울리는 집이다. 무엇하나 빠트림 없이 잘 차려진 밥상. 정성들여 만든 음식으로 혀를 즐겁게 하고 자연을 그대로 옮긴 듯한 친자연적인 인테리어로 눈을 즐겁게 하며, 귀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또한 귀를 즐겁게 하니 이것이 바로 보약이 아니고 무엇일까. 김이 솔솔 나는 밥을 입에 한가득 넣고 이번엔 무슨 반찬을 먹을까 이리저리 젓가락 방아를 찧는 호사를 모처럼 누릴만한 곳이다. 한양관에서는 제철 생선과 야채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회사원들은 평일 끼니의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한다. 설렁탕 김치찌개 등과 같은 일품요리도 좋지만 때로는 집에서 차린 것처럼 여러 가지 반
IMF를 지나면서 부동산은 전 국민의 재테크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8~90년대만 해도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하면 그것은 복부인과 같은 특정계층의 투자(정확히 투기라 불렸다)방법으로 인식되었으나, 2000년대의 파고를 넘으면서 부동산은 전 국민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된 것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매매가격지수를 참고하면 2002년에는 전년대비 평균 16.4%의 06년도에는 전년대비 11.6%의 증감을 보이는 등의 안정적인 가격상승으로 자산의 증식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버블이라고 불리는 강남, 송파, 양천, 분당, 과천, 용인 등은 그 가격이 두 배 이상을 상승하는 등의 폭등양상을 보이며 한국의 부동산 시장 시세를 선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상승은 07년도에 들어 한 풀 꺽이게 된다.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선보였던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07년이 되어서 결과물로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조짐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당선자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08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게 될지 아직까지 그 결과를 점치긴 어렵지만, 평균적인 시각으론 그리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
포곡발전협의회(이하·포발협)가 지난 15일 창립됐다. 포곡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에는 지역 봉사단체 및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안천 자연하천 조성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정혜원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 회장은 “포곡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오염총량제와 군 헬기장 이전을 주민숙원 사업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뜻이 시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포곡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포발협은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며 “포곡의 미래를 위해서 3만3000여명의 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을 필두로 활동하게 될 포발협에서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크게 4가지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첫 번째로는 포곡읍을 가로지르는 경안천의 환경 개선이다. 경안천의 오염도를 줄일 수 있다면 포곡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두 번째로는 군 헬기장 이전, 세 번째는 유·신원리 양돈장의 이전, 마지막으론 에버랜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단지의 개
생상자와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도·농 직거래 활동을 토대로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한살림 성남용인’. 지난 1986년 농촌과 도시, 이웃과 이웃의 문을 여는 생활공동체운동으로 출발한 한살림은 현재 전국적으로 13만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창립한 한살림성남용인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순원)은 도농연대활동과 지역자치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또한 900여 물품을 전국 70여개 매장과 공급실무자의 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성남용인지역에는 신갈, 수지, 야탑, 정자 등 4곳에 매장을 갖추고 건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살림은 야채, 과일, 생선, 육류, 곡류, 가공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는데 도시·농촌 직거래로 운영되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며 시금치, 애호박, 풋고추 등 유기농 야채, 사과와 배 등 저농약 과일, 무농약 잡곡류 등 유기농산물이 가장 대표적이다. 1차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 중에는 과일주스나 솔잎·오미자·과일효소 등이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젓갈은 시중보다 덜 짜지만 조미료를 넣지 않아 맛이 담백한 편이다. 고추장·된장·
B형 간염백신과 세계최초 완전액상 5가 혼합백신 완제의약품 수출 1위를 기록한 자랑스런 기업 베르나바이오텍 코리아(대표이사 안상점·이하 베르나). 세계적인 생명공학 전문기업 크루셀(Crucell, 네덜란드) 그룹의 일원인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는 지난해 1월 2일 안상점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수출 1000억 돌파의 신화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3대 B형 간염 백신의 생산 기업인 베르나는 지난 2000년부터 용인시 기흥구에 회사를 설립 한 후 지난 7년 간 무려 1680억원 규모의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 B형 간염백신과 세계최초 완전액상 5가 혼합백신을 완제의약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세계 의약품 시장이 유럽과 미국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 할 때 한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베르나는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 진(Hepavax-Gene�)으로 2002년에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혼합백신 퀸박셈(Quinvaxem)으로 두 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베르나의 퀸박샘은 세계최초이며 세계 유일의 완전액상
“용인시의 모든 어머니들이 예절 선생님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취직도 잘되고…. 그러면 용인시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20여년을 예절 강사로 일해 온 윤귀래(65) 선생의 말이다. 기본적인 예절을 갖춘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윤 선생은 “요즘 아이들에게 하루에 인사를 몇 번하는지 물어보면 2번 정도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고 어머니, 아버지께 문안인사를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학원에서도 인사를 해야 하고 하루에 12번을 해도 모자라는 것이 인산데…” 그는 이어 “인사를 잘하면 인사가 잘 풀린다”는 뼈 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예절교육관에서는 특히 아이들의 예절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더불어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는 어머니들의 예절교육에도 만전을 기한다. 아이들이 올바른 예절을 배우려면 어머니들이 먼저 예의바른 행동을 보여야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힌다는 것이 윤 선생의 지론이다. 그동안 용인시예절교육관에서는 초·중·고등학생부터 유치원 아이들 또한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예절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방학을 맞이한 초
“언어가 다르면 문화도 달라집니다. 생활 속 모든 것에 자막을 넣어 주세요” “농아인들은 영화를 보거나 TV를 봐도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수화를 통해 말하는 경기도농아인협회 용인시지부 이영식 지부장(이하 농아인협회). 농아인협회에서는 4명의 수화통역사를 두고 수화통역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0여명이 넘는 농아인들을 대변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언어가 틀리면 문화도 틀리 듯 비장애인들과의 쉽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이들은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닌다. 수화 통역사 박영복(33·여)씨는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과의 대화도 직장 상사와의 대화도 불가능한 농아인들이 용인장날 같은 경우에 이곳으로 찾아와 통역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용인시의 사정상 농아인들의 복지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50~60대 농아인들은 수화를 배울 방법이 없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나마 인터넷, 핸드폰, 영상전화 등 의사전달 수단과 교통의 발달로 서울이나 수원 농아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그저 손짓, 몸짓, 표정 이외에 자신을 표현 할 방법이 없었다. 농아인협회에는 지금도 수화를 배우지 못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 증진, 다양한 봉사활동 등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의 류강희(74) 지회장. 류 지회장은 지금처럼 경제 강대국이 되기까지는 젊은 시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이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이라고 강조한다. 류 옹은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배골아 가면서 열심히 일한 것이 지금 처럼 우리나라가 잘 살수 있는 바탕이었다”며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것을 잊지 말고 노인들을 공경하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예절교육이나 인성 교육 등은 인생 경험이 많은 노인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류 옹은 “삐르게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노인들이 설 자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방법을 노인들 스스로가 찾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인구 노인회에는 6월 30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 1만7555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활동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충효예절 및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처인구 곳곳을 돌며 길거리 청소에도 솔선수범한다. 특히 노인회에서는 노인취업
‘24시간 내내 불이 밝혀져 있는 곳. 24시간 내내 출동 준비 태세가 완비된 곳.’ 한국전력공사 용인지점(지점장 이유호) 설비관리팀 배전운영실. 이들은 1년 365일 불꺼지지 않는 용인을 위해 항상 초긴장 상태로 근무중이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배전선로 계통도와 사고지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단말기들은 배전운영실의 분위기를 단번에 대변해준다. 대화 도중 울리는 경보음. 사무실 근무자들이 단말기 앞으로 뛰어간다. 사고는 아니었다. 누군가 배전판문을 열어서 울리는 소리였다. 사고도 아닌, 작은 움직임까지도 감지하는 위기 관리 시스템은 전기와 관련해서는 안심해도 된다는 믿음을 준다. “전기와 관련된 사고, 정전, 고장 등... 신고하세요. 전화는 전국 국번 없이 123번입니다.” 전기에 이상이 생기면 배전운영실에서 감지해 쏜살같이 바깥 현장 패트롤 팀에 연락해 모든 사고는 20분 내에 마무리한다. 이들의 출동은 24시간 대기상태에서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 출동하는 자체출동과 123번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신고출동 등 크게 두 가지. 신속한 정전복구를 위해 패트롤 팀을 용인시 3개구에 나누어 배치해 긴급 출동을 가능하게 한다.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