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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민주 18석VS한국 11석… 與, 시의회도 장악



오는 7월 개원하는 제8대 용인시의회에 입성할 29명의 시의원이 결정된 가운데, 전반기 의장 선출에 지역정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보수 야당에 대한 심판론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이번 선거결과 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18석, 한국당 11석으로 꾸려져 전반기 의장단은 민주당 소속 의원을 주축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에 따르면 제8대 시의회 의장단은 7대 시의회보다 1명 많은 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정수가 2명 증가하며 상임위원회도 1곳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시의회 상임위는 운영위원회와 자치행정위원회, 복지산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곳이다. 하지만 오는 7월 제8대 시의회가 개원하면 현 복지산업위원회는 문화복지위원회와 경제환경위원회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8대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5명의 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통상 의장은 다수정당이, 부의장은 제2정당에 배분한다. 하지만 다수정당인 민주당 의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당 내 의견이 합쳐지거나 한국당 측과 협상이 안 될 경우 민주당 일색의 의장단 구성도 가능하다.


반면, 다수당이지만 민주당 내 의장 주자가 다수 일 경우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2014년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의 경우 당시 14석으로 다수당이던 민주당 의원들의 분열로 13석이던 새누리당에 의장을 내어준 바 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반기 의장 출마 하마평에 오르는 시의원 당선자는 이건한 현 시의원(민주·3선)과 강웅철·박원동(한국당·3선) 현 시의원 등 3~4명 수준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를 통해 8대 의회 최다선 의원이 된 박남숙(민주·4선) 현 시의원 역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박 의원의 경우 최다선이라는 장점과 함께 지난 7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 당시 민주당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단점’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8대 시의회의 경우 29명의 의원 중 과반이 넘는 16명이 다선의원으로 시의회에 재입성한 것도 의장단 구성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의회 의정회 관계자는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지방선거 직후 곧바로 치러지는 탓에 지역위원장 등 외부 영향이 적지 않지만, 올해의 경우 다선의원 비중이 높아 외풍은 사실상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험치가 높은 다선의원들의 판단 여부에 의장석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