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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봄, 말(馬)과 함께 달려온다”


(용인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한라마 120여 마리를 이달부터 한라산 난지축산연구소 초지에서 방목한다.

한라마는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혼혈종으로 난지축산연구소에서 한국형 승용마로 보급하기 위해 개량하고 있는 말이다.

올해 방목은 오는 10월 말까지 210일에 걸쳐 총 247헥타르 초지에서 실시된다.

방목은 가축을 초지에 풀어 생초(생풀)를 섭취하게 하는 방법으로 사료비와 관리 비용을 줄이고 섬유소와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이롭다.

말을 방목하면 말의 근육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무리 생활로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초원을 질주하는 말의 본성을 살려 품성 측면에서도 악벽 말에게 나타나는 나쁜 버릇을 의미하며 종류에는 교벽(무는 버릇), 축벽(차는 버릇), 석벽(공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뿜는 버릇) 등이 있다. 운동 부족, 지루함 심리적 갈등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나쁜 버릇) 발생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 박남건 소장은 “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말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목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바른 품성을 지닌 건강한 승용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