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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유권자 '상생·민생 정치' 명령

4·13 총선 개표결과… 새누리2석·더민주2석 '양분'

   

용인갑 새누리 이우현·용인을 더민주 김민기 나란히 '재선' 성공
용인병 새누리 한선교 '4선'용인정 더민주 표창원 '국회 입성'


4.13총선 당선자가 가려졌다. 20대 총선을 맞은 유권자들의 선택은 냉엄했다. 당초 야당 분열 등으로 여당 압승이 전망됐지만,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참패하며 122석을 획득, 원내 제1당을 더민주에 내줬다. 123석을 확보하며 표면상 총선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역시 야당 텃밭인 광주와 호남 지역에서 참패했다. 새누리와 더민주 등 ‘양당체제 종식론’을 펼친 국민의당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호남지역과 정당투표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38석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 1곳이 신설된 용인지역은 여야가 사이좋게 2석씩 나눠 승리했다. 이번 총선 판세를 가른 성남과 수원, 용인 등 이른바 용수벨트 라인 중 유일하게 여야가 동수를 이뤘다. 성남은 4개 지역구 중 3곳, 수원은 5개 지역구 모두 더민주당이 승리했다.

특히 용인지역은 19대 국회 현역의원 3명이 모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가 4만 2777표를 획득, 44.9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을 선거구는 더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5만 6653표(55.40)%를 얻으며 2만 9022표(28.38%)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허명환 후보를 큰 표차로 승리했다.

병 선거구는 새누리당 한선교 후보가 42.42%의 득표율로 용인지역 최초로 4선 고지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정 선거구는 더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6만 8273표(51.4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총선 결과에 따라 용인 지역정가도 개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새누리당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참패를 한 상황에서 각각 재선과 4선고지에 오른 이우현, 한선교 의원의 당내 입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용인갑 선거구 이우현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일할 기회를 주신 용인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며 “쓴소리도 귀담아 듣고 일로 보답하는 국회의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최초로 4선고지에 오른 한선교 당선인은 “더 크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역시 재선에 성공한 김민기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인재영입 1호이자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표창원 당선인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을 선거구 김민기 당선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용인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이 내린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의 틀을 바꾸고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정 선거구 표창원 당선인은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를 하는 유능하고 책임있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