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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대 총선 후보 인터뷰

용인정 국민의당 김종희(50) 후보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사태와 선거구 분구 및 선거구 재획정 등이 중앙정치권의 정쟁으로 늦어진 탓에 후보 공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유권자들의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만 부족해진 셈이다. 용인신문은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여·야 후보자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게제한다. 후보 개인사정으로 새누리당 용인 병 한선교 후보 인터뷰 기사는 게재하지 않는다. <편집자주>


감동이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 희망

- 출마과정이 험난했다. 과정을 설명해준다면?
=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출마 후 12년 동안 야당 험지인 용인 서부지역에서 야당의 가치를 지키며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 현재 용인정 선거구는 17대 총선당시 용인을 선거구에 포함된 곳이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부터 선거구 분구를 염두에 두고 죽전지역에 집중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죽전지역이 포함된 용인정 선거구가 신설됐지만, 결국 낙하산 공천이 실현됐다. 당과 지역을 지켜온 사람에게 최소한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 더민주당 후보와 진실공방이 오갔는데?
= 당초 더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었고, 표창원 후보는 당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 등을 언급하며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실 당 차원의 영입인사라면 당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 후보는 거주지가 ‘구성동’이라는 이유로 용인 정선거구를 선택했다. 영입인사의 행동으로는 맞지 않다. 지역 현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낙하산과 다를 것이 없다. 용인병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과 무엇이 다른가.
특히 표 후보는 2월 초 당의 전략공천 방침 결정당시 본인을 비롯한 지역위원회 반발이 이어지자 전화통화로 비대위원 직위를 이용해 “해당행위”라며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이후 전략공천 발표가 취소되자 본인 스스로 SNS를 통해 “영입인사로서 특혜를 받지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설 선거구는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는 것이 당 비대위의 결정이라며 전략공천을 받아들였다. 이후 반발이 이어지자 ‘당 비대위에서 경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경선을 위한 물리적 한계시점까지 연락을 피했다. 사실상 본인이 경선을 거부한 셈이다. 그럼에도 당의 결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SNS를 통해 마치 공천 경쟁자인 내가 발목잡기를 하는 것처럼 호도했다.

- 국민의당 공천 발표 시점이 논란인데?
= 솔직히 스스로도 놀랐다. 당시 더민주당 탈당은 물론, 국민의당 입당조차 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솔직히 더민주 공천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3월 초, 국민의당으로부터 영입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거부했다. 당시 국민의당에는 김윤석 유영욱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공천마감시점까지 용인 정선거구 후보 결정을 하지 못했다. 이후 당 대표회의에서 전격적으로 본인에 대한 공천이 발표됐다.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했고, 지인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공천발표가 된 당일 오후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나와 같은 처지가 된 유영욱 후보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

- 후보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가 예상되는데?
= 1여 다야 구도로 끝까지 진행될 경우 15%~20%선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가 아닌 국민적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과거 서울시장 선거당시 안철수 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처럼 아름다운 형식이 돼야 한다. 더민주 측 주장처럼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할 수는 없다. 새누리에 승리를 넘기는 것은 기호 2번과 3번의 공동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