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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3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백군기 후보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사태와 선거구 분구 및 선거구 재획정 등이 중앙정치권의 정쟁으로 늦어진 탓에 후보 공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유권자들의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만 부족해진 셈이다. 용인신문은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여·야 후보자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게제한다.<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용인 갑 백군기(66) 후보

구사일생… 깨끗한 민생정치 보답

Q) 컷오프 후 회생됐는데. 심정은 ?
= ‘아직 할 일 많으니 나중에 오라 전해라’. 저승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이다. 컷오프 뒤 공천까지 27일이 걸렸다.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 사고지구당이던 용인 갑 지역위원회 임명 당시의 초심을 찾으려 했다. 당시 사분오열된 지역 조직을 하나로 뭉치게하고, 훗날 누구에게 인계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지역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당 조직의 탄탄한 기본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정치도 이 처럼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역 당원들과 시·도의원, 당 대표의 권유로 재심을 청구했고, 당내 대표적인 안보전문가라는 부분이 재해석되며 공천을 받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4성 장군 출신으로, 야권 내에 몇 안 되는 안보전문가를 컷오프 한 것은 정무적 판단이 결여된 결정이라는 점이 당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당내 안보전문가로서 당 지도부의 안보의식과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인식변화에 기여해 온 점이 재심을 받아들이고 공천까지 이어진 것이라 본다.

Q) 컷오프 기간동안 지역을 돌아본 심정은 ?
= 만약 그동안 지역위원회와 호흡을 맞춰왔던 다른 예비후보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맥 빠지는 상황이었지만, 더 열심히 활동했다. 강한 의지로 솔선수범해 활동할 수 밖에 없었다. 비온 뒤 땅 굳는다는 얘기가 딱 맞는 것 같다. 이번일로 핵심당원들과 시·도의원 등의 결속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거리 곳곳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런 응원이 힘이 됐고, 중앙당에서 전해졌을 것으로 판단한다.

Q) 공천결정 후 상대 예비후보들과 만남이 있었나?
= 당초 곽동구, 조재헌 예비후보와 만나 누가 공천되더라도 서로 돕기로 약속했다. 나부터 컷오프 후 약속을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공천결정 후 곽 전 예비후보와는 통화했다. 조 전 예비후보의 경우 부모님을 찾아뵀다. 조만간 두 전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대책위에서 함께 힘을 보태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할 것이다.

Q) 국민의당 창당으로 1여다야 구도가 됐다. 후보연대 등에 대한 생각은 ?
= 용인 갑 선거구 국민의당 후보 출마는 더민주나 새누리 등 특정정당의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전 새누리당 출신 후보지만, 국민의당 정서가 야권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당 후보 캠프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번 선거는 용인지역에 뿌리내려있는 이른바 ‘형님정치’ 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중요한 선거다. 기득권 유지를 위한 지역정치 구도가 깨져야 한다. 이를 위해 야권연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이를 위한 접촉은 없었지만, 선거기간 내내 고민할 문제다.

Q) 유권자에게 한마디
= 민생이 어렵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안보도 위태롭다. 평생을 군에서 일했다. 정치도 국가안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시작했다. 성실하고 깨끗한 정치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 꼭 당선돼 잘못 뿌리내린 용인의 정치문화를 바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