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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학교운영위원장 연수 ‘감투싸움장’으로

연수 본래 목적 상실… 교육청 적절한 대응 없어

용인교육지원청이 학교운영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 한 ‘2012 학교운영위원장 전문성 향상 연수’가 일정에 없는 차기학교운영협의회장 선출과 관련된 회의로 변질,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지난 13일 청사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연수의 목적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교운영위원장 175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연수의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학교운영협의회장이 협의회 홍보와 함께 차기 회장 선출에 따른 임시의장 선출 문제를 거론하며 연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초 교육청으로부터 전문성 향상 연수라는 공지를 받고 참석한 운영위원장들은 일정에도 없는 협의회장 선출이 오고가자 불쾌함을 드러냈다.

게다가 한 학교운영위원장이 현 학교운영협의회장인 N씨를 임시의장으로 추천한다는 것을 회장으로 추천한다고 잘못 말해 삿대질과 고함이 오고갔다.

특히 현 학교운영협의회장인 N씨가 골프협회 회장으로 밝혀지면서 대다수의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연수장을 빠져나가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이르렀다.

한 운영위원장은 “연수를 명분으로 내세우더니 본래 목적은 협의회장 선출이었다”며 “교육청과 협의회가 꼼수를 부린 것으로 아니냐”고 분개했다.

이어 “주체를 한 용인교육청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연수가 감투 싸움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용인교육청은 13일 ‘2012 학교운영위원장 전문성 향상 연수 실시’의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3시간 후에 신문게제 보류 요청을 했다.

이날 배포 된 보도자료에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특강’과 서현장 교육장의 인사말이 담겨있었지만 서 교육장은 출장 관계로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교육지원청 측은 “담당 과장과 팀장의 출장으로 연수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수를 하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