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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광교신도시 공사현장 ‘쓰레기장’

인도·차도에 건축자재 방치 … 도시미관 해쳐
학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 없어… 사고 위험

   

 지난 4일 광교신도시가 들어선 수지구 상현동 상현중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4차선 도로 맞은편에는 2개의 학교가 있지만 신호등이나 주‧정차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은 물로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공사현장으로 달리던 대형 덤프트럭은 속도를 늦추더니 곧바로 가속페달을 밟고 그냥 지나친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지정 된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정차 공간으로 전락했다.

한 학부모 “아이들이 오갈 학교 정문 앞 도로에 신호등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공사 차량들이 무방비 상태로 지나 다녀 늘 불안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지정만 해놨지 정작 보호시설은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상가밀집지역으로 들어서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도에는 건축자재나 건축공사 후 쓰레기가 무단 방치되면서 보행 장애를 초래,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공사현장에서 인도나 차도에 건축 자재 등을 무단 방치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상현지구 내 상가 앞에는 공사 후에 발생한 쓰레기가 포대자루에 넣어진 채 차도에 쌓여 있었다.

또 인부들은 인도에서 쓰레기 분류 작업 등을 실시, 보행자들은 위험한 차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민 A씨(27·여)는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편”이라며 “인도도 모자라 차도까지 건축 자재를 방치해 차를 돌려 나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목이 좋은 교차로와 대형 아파트단지 등에는 10여개가 넘는 불법 현수막이 게첨되는 등 불법 현수막이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의 관할 구역이긴 하지만 이곳은 아직 시청에서 이관 되지 않아 단속을 나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게다가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특별히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