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의 신체부위를 촬영한 혐의로 용인, 부산 등의 지역에서 3명의 남성이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조 아무개(회사원‧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최근 1년 동안 수도권 일대 대학교와 상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100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가 퍼뜨린 영상은 인터넷에서 2만회 정도 다운로드 됐고 조 씨는 이 과정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2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자화장실뿐만 아니라 대학 내 도서관에서 치마를 입고 앉아 공부하는 여대생의 치마 속을 책상 밑에서 촬영한 혐의도 영상물 분석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조 씨가 촬영한 영상자료를 압수하고, 동종 수법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수사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