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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명지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재 양성
전문 인력 한해 50명 이상 배출

[용인신문] 명지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원이 선정하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명지대 등 8개 대학은 이들 대학은 올해 예산 기준 정부에서 540억 원을 지원받으며 반도체 학과를 만들거나 융합 전공을 개설해 연간 400명 이상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명지대와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3일 ‘2023학년도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대상으로 대학·대학 연합체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서울대와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연합)가 선정됐다. 비(非)수도권에서 경북대와 고려대 세종, 부산대, 전북대·전남대(연합),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연합)가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반도체 산업 현장 인력은 17만 7000여 명으로, 오는 2031년에는 30만 4000여 명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며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 15만 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도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은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과 대학 연합체가 참여하는 동반 성장형 등 2개 분야로 나눠진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수도권 단독형으로 각각 45억 원씩 지원받는다. 명지대·호서대는 수도권 동반 성장형으로 총 70억 원을 받는다. 경북대·고려대 세종·부산대는 비수도권 단독형으로 각 70억 원, 전북대·전남대 연합과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는 비수도권 동반 성장형으로 총 85억 원을 지원받는다.

 

선정된 대학·대학 연합체 8곳은 각각 특성화 분야에 맞춰 매년 50명 이상, 총 400명 이상 학사급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

 

서울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에 특성화된 첨단 융합 학부 반도체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성균관대(차세대 반도체), 부산대(차량 반도체), 명지대·호서대(소재·부품·장비·패키징), 경북대(회로·시스템·소자·공정·소재·부품·장비), 고려대 세종(첨단반도체 공정 장비), 부산대(차량반도체), 전북대·전남대(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반도체) 등도 각각 특성화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협업 센터를 운영하며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이 산업계와 인력 수요, 산업 동향 등 여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규제 혁신 노력이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대학과 산업계가 소통해달라”고 했다.

 

△ 용인시, 명지대와 인재 양성 협력 방안 ‘추진’

용인시는 명지대와 함께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명지대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및 패키징 분야에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 만큼, 명지대와 첨단산업 육성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정 여건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고 지원 규모를 결정해 시의회에 ‘반도체특성화사업 지원사업’ 안건을 제출, 보조금 예산 편성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명지대 측과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반도체산업 중심도시 용인시의 정책 의지와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명지대의 역량이 부합한다고 판단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교육자원 공유체계를 마련하면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2023학년도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처인구 역북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