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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의회 민주당,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제안

남종섭 민주 대표의원, 수혜 대상 확대 추진
“대학생은 물론 일하는 청년·고3생 포함해야

[용인신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들의 식사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난 12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학생뿐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고3 학생들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천원의 아침밥이란 대학생이 아침 식사 한 끼에 1000원만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부족한 비용은 대학 측이 자율 부담하도록 해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도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돈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줄인 적이 있는 청년이 49.5%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로 부각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학생1000원, 정부 1000원, 학교부담금(자율)을 재원으로 해 실시한 정책이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에서도 도내 전 대학에 확대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남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대학의 비용부담, 대학 내 시설현황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 실효성 있게 전 대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참여 대학 수와 대상 인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도 계획안 15억 8800만 원보다 대폭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수많은 청년 직장인들도 아침밥을 거르고 힘든 오전 노동을 견딘다”며 “누구보다 영양에 신경써야 할 고3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도내 10000여 개 벤처와 중소기업에 22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10만 명이 넘는 고3 학생들이 있다. 그는 “이들 모두가 경기도의 소중한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청년들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면 추가되는 예산은 각각 113억 원, 391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대학으로 확대하는 사업은 16억 원 정도로 추계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도의회, 경기도, 도교육청이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라는 입장이다. 또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도내 쌀소비가 촉진돼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 의원은 “현실성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전경.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