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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은선 시의원 “마을버스 배차 불편… 개선 절실”

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 문제점 지

[용인신문] 용인시 마을버스 운행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0 펜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시민의 발이 되는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줄고, 배차간격은 길어졌기 때문이다.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 제도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섰지만, 시민의 발인 마을버스 배차 여건을 아직 펜데믹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지역 대중교통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을버스는 경전철과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 구간을 운행하며 주민들의 발이 되는 교통수단”이라며 “지역 마을버스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버스기사 수급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지역은 총 362개 노선이 인가를 받고도 운행 대수는 급격히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용인지역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은 공영 2개, 준공영 62개, 민영 46개 등 총 110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에는 모두 362대의 버스가 운행 인가를 받았지만, 현재 운행을 진행 중인 버스는 287대다. 허가 대비 운행율이 79.3%에 불과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보정·죽전1·3·상현2동을 지나는 41개 노선에서만 마을버스 운행 대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13대가 줄었고, 승무원 수도 237명에서 183명으로 감소했다”며 “죽전을 지나는 39-1번, 25번, 40번 버스의 경우 2019년 대비 배차 간격이 두 배 가까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차간격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처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마을버스 기사의 월 급여는 광역버스 기사 대비 60%, 시내버스 기사에 견줘서는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가 시내버스나 배달·택배업계로 빠져나가고,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의 만년 적자·최저수준의 운수 사원 처우 따위 문제를 체계 있게 분석해 건강한 대중교통 생태계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운전기사의 이탈 방지를 위한 인건비 보전이나 운전자 양성사업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측은 “마을버스 노선은 지난해 3월부터 순차적 손실지원을 시작해 58.5%에 해당하는 111개 노선 중 65개 노선이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다른 노선들도 준공영제 도입으로 인력수급과 배차간격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선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차고지에 정차해 있는 마을버스 모습. (용인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