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과거 언론을 통해 접하였던 아름다운 사례들을 생각할 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그와 같은 삶이 긍정적으로 파급되기를 소망해 본다. 첫번째는 어느 치킨집 사장님의 선행으로 한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하였는데 이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의 주문이 폭주하였고, 많은 양의 주문으로 오히려 맛을 잃을까 걱정한 사장님은 잠시 휴업한다고 하셨다. 두 번째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이 마트에서 먹을 것을 구입하던 중 온전하게 돈을 지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어느 여대생이 햇반과 햄, 기타 간식 등을 구입해 주며 토요일 오후 1시에 다시 만나자고 하였다. 이후 도움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가 여대생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여대생은 학생이나 어머니께 동정심으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래서 여대생은 SNS를 통해 괜찮으시다면 토요일에 마트로 학생을 보내 달라고 했다. 선함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 선한 일에 함께 동참하는 네티즌들이 만드는 우리들을 미소 짓게 하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분명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한 일에 대한 마음을 다양한 교육현장을 통하여 실천할 수
[용인신문] 추운 겨울이 또 한 번 지나갔다. 어리둥절하며 보내버린 시간 속에 어김없이 연초록 나뭇잎들이 돋아났다. 해마다 3월의 첫 학기가 시작할 때면 내 마음속 설렘도 함께 찾아온다. 이번엔 어떤 신입생들이 학교에 입학했는지, 또 어떤 학생들을 만나게 될지 등을 생각하면 설렘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학생들이 학기를 시작할 때면 학교도 가정도 분주해진다. 이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학업에 즐겁게 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들의 마음도 바빠지는 시간을 보낸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어려움들이 되도록 아이들에게 허락되지 않기를 바라고, 혹은 이미 주어진 어려움 앞에 있는 아이들이 잘 뛰어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 주려 노력해본다. 매 새학기마다 찾아오는 이 분주함 속에서도 묵묵히 수고하는 사랑의 손길들을 느낄 때마다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리고 나를 되돌아본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 ‘시작’이 찾아왔을까? 시작이라는 단어가 낯설진 않았는지, 나이를 어떻게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저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세월과 어깨동무를 한 채 모든 것들을 바라만 보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우리는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이미 수많은 시
[용인신문] 언젠가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제에게 메일을 하나 보내 주셨습니다. 그 메일에는 사진 하나가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한 아프리카의 아이가 아사 직전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식량센터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배가 고파 기진하여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아이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가 있는 사진입니다. 한 동안 이 사진을 보고 먹먹한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 밑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저는 지구촌교회를 1997년에 갔습니다. 잠시 일 년 정도 지구촌교회를 떠난 것 외에는 횟수로 약 20년 정도 한 교회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신동탄지구촌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처음 지구촌교회를 왔을 때 저는 주일학교 교사로 시작했습니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배우겠다고 주일학교 교사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감사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뭐든지 시켜만 주면 감사했습니다. 찬양을 시켜주면 그게 너무 감사하고, 주일학교를 시켜주면 그게 너무 감사하고…. 뭔가를 맡겨주
[용인신문]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를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훈련소 생활을 합니다. 훈련소에서는 인터넷도 전화도 쓸 수 없기에 참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밤에 받아보는 부모님과 친구의 편지입니다. 흰 종이에 쓰인 몇몇 글들이 어찌 그렇게 절절하고 달콤하던지요! 밤에 편지를 받아보고, 읽고 또 거기에 담긴 부모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힘든 훈련소 시절을 버틸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3장1절은 “너희가 고난중에 있느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고 말합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인 성경을 묵상하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면, 모든 어려움을 견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예수님의 어떠함을 깊이 생각해야 할까요? 히브리서 말씀을 통해 나눠보겠습니다. 첫 번째, 직접 시험 받으시고 도우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직접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심으로 지금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분’ 이십니다(히2:18).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 깊이 예수를
[용인신문]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공부 잘하기를 원한다. 그건 바로 우리 자녀들이 그들의 인생을 좀 잘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지금 우리가 하는 이 방식의 공부를 시켜서 그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좋은 직장에 취직시킨다고 해서 그 인생이 정말 잘살게 될 수 있을까? 부모가 그 자녀의 인생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진짜 공부, 제대로 된 인생 공부를 어릴 때부터 시켜야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원래, 공부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것이 아니다. 공부는 한자로 ‘工夫’라고 쓴다. 이것을 한국말로 읽으면 공부가 되고, 중국말로 읽으면 쿵푸(gōngfu)가 된다. 쿵푸의 한자는 엄밀하게 따지면, 功夫지만, 원래는 무술공부(武術工夫)라는 말에서 뒷 단어 공부를 강조하여 쓰여진 말로, 발음과 의미적으로 한국의 공부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기술이나, 지식, 무엇인가를 익히고 배워서 체득하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이 중국어 쿵푸이고, 우리 말로는 공부가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전에 공부, 쿵푸를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그것을 배우고 익혔는가? 우리가 많이 봤던 예전 중국 영화를 떠올리면 된다. 강호의 세계에서
[용인신문] 사람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을 통해 자기 삶이 전혀 새롭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방법은 달라도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에 한 두 번 정도는 그런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이 아닌 어떤 계기를 통해 자신이 꿈꿀 수 없는 대박이 터지는 일이 자기 인생에 일어납니다. 저의 인생에도 그런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경주의 작은 시골에서 포은 정몽주 후손인 뿌리 깊은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한문 교육과 조상 숭배를 위해 제사 의식을 중요시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 환경의 영향으로 저는 유교적인 전통에 관심이 많아 훗날 문중의 제사를 주관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업 시간에 학과 공부보다 한자 공부에 열심을 내기도 했고, 대학 시절에는 국립 도서관에 가서 족보 연구와 풍수지리, 사주, 궁합 등 주역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며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분들의 산소를 찾아다니며 그 비문의 탁본을 뜨는 일을 즐겼습니다. 이런 저의 삶에 전환점이 온 것은 대학 시절이었습니다. 선교 단체를 다니는 같은 과 친구가 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