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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20세기만 해도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계 재미교포는 압도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했다. 그러던 것이 21세기 들어서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재미 교포가 공화당 지지자를 앞서기 시작했다. 재미 교포의 연방의회 진출도 현재는 4명에 이른다. 소속 정당은 민주당 2명, 공화당 2명이다. 435명의 하원의원의 1%에 미치지 못하는 의석 점유율이지만 미국의 유색인종 차별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단한 것이다. 미국은 백인의 나라다. 백인 중에서도 영국계, 네덜란드계, 독일계, 프랑스계 백인이 주류를 이루고 아일랜드·스코틀랜드계도 백인 주류사회에 편입했다. 연방의회 의원 숫자도 이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이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스코틀랜드 출신의 주류 백인에게도 넘사벽이 존재한다. 바로 유대계 아메리칸이다. 이탈리아계는 이민의 역사도 오래되었고 미국인을 구성하고 있는 비율도 높지만 2류 백인으로 취급받고 있다. 20세기 전반부의 이탈리아인은 유색인종으로 분류되어 자녀들을 유색인 학교에 보내야 했었다. 백인에 의한 백인의 차별은 뿌리가 깊다. 이것에 착안, 블루칼라 노동자의 불만을 부채질하여 백인 갈라치기로 가장 재미를 본 정치인은 제4
용인신문 | 이준석이 거대 양당 구조가 더욱 견고해진 22대 총선에서 생환한 것은 한국 정치의 기적이었다. 선거 초반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 이상이었다. 이준석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이 격차를 뛰어넘었다. 동탄 시민의 선택은 위대했다. 이준석의 당선은 민주당 의석 20석을 능가하는 파괴력과 중량감을 지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과 조국의 국회의원 당선이 가장 뼈 아팠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윤핵관이라고 이준석 대표가 정의했던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의 ‘이준석 내몰기’는 졸렬하고도 저열했다. 국민 다수는 지난 대선에서 누구 덕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 잘 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세대 갈라치기라는 전략으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었다. 물론 이대녀(20대 여성)에게는 같은 비율로 압도적으로 깨졌지만 그것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당시 윤석열 후보는 20대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었고 이유는 김건희 여사에게 있었다. 이대남에게는 별것 아니었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이대녀에게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아무튼 이준석의 전략은 적중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선거 역사상
용인신문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서민경제가 위태롭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시리아 이란 영사관에 대한 폭격에 대한 맞대응이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정당방위를 행사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듯 명백한데도 미국과 EU는 이란에 추가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난리법석이다. 왜? 선진 서방세계는 이란에 대해 이렇게 안하무인, 막가파식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들 국가의 경제를 유대계가 지배하고 있는 탓이다. 이스라엘의 오만방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감옥이다. 3면은 장벽으로 둘러쳐졌고 지중해에 면한 1면은 바다를 거대한 펜스가 가로막고 있다. 서방 선진국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이다. 미국과 EU가 이스라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은 물론 EU 국가들의 경제는 철저하게 유대 자본가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한 유대인이 미국 500대 기업의 40%를 소유하고 있다. 세계 5대 석유메이저 중 4개가 유대계 자본에 장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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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전쟁과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 힘과 정의도 붙어 있을 수 없는 단어다. 그런데도 같이 써놓으면 모호해서 그럴듯하다. 가치의 영역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경쟁적인 담론에 포함된다. 객관화시킬 수 없는 단어이다. 화합과 안정, 평화와 화해를 원하는 사람들은 항상 전쟁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들의 출발은 희생에서 비롯된다. 약자의 인내가 필요로 하는 분야가 전쟁과 평화이다. 강자의 양보로 평화가 실현되는 때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전쟁은 안개와 같다.”라는 클라우제비츠의 말을 인용해서 “선거는 안개와 같다.” 투표함을 개함하기 전까지 불확실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난무한다. 그 추이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예측이 가능할 리 없는 선거에 마타도어는 출몰한다. “무솔리니가 기차를 정시에 달리게 했다.” 히틀러가 부러워한 무솔리니의 프로파간다였다. 널리 퍼진 이 말은 ‘정의’를 상징하며 ‘능력’을 증명하는 객관적인 가치로 자리를 잡았다. 사회의 안정을 바라는 자들이 원하는 효율성이었다. 무솔리니가 만든 예측 가능한 효율성에 사회적 약자들이 열광했다. 무질서를 혐오하는 자들에게 무솔리니는 ‘힘과 정의’
22대 국회 ‘김건희 특검법’ 의결시 대통령 또 거부권 행사 부담 국힘 의원 10여명만 동조하면 재표결서 통과… 레임덕 급물살 ‘이조심판’ 부메랑 ‘정권심판’ 동력만 키워… ‘조국혁신당’ 돌풍 ‘반윤선봉’ 추미애 국회입성 성공…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유력 용인신문 | 총선 투표율 67.0%.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되면서 제22대 총선 결과가 확정되었다. 지역구 선거는 총 25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90석, 개혁신당 1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으로 집계되었다. 46석의 의석이 걸린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36.67%의 득표율로 18석,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로 14석, 조국혁신당이 24.25%의 득표율로 12석, 개혁신당이 3.61%로 2석을 확보했다. 지역구·비례대표를 합친 의석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비례대표),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으로 범야권 정당이 192석을 확보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용인신문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2024.4.10.)는 여러 면에서 통계학적으로 기록을 세웠다. 우선 투표율 67.0%로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4월 5~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도 3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투표율은 66.2%였다. 22대 총선은 67%로 직전 총선보다 투표율 0.8%가 증가했다.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161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으로 175석을 차지하여 민주당이 58.3%의 의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 90석, 국민의미래 18석, 도합 108석으로 집권 여당은 의석 점유율 36%를 얻는 데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38일 만에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확보하여 4.0%의 의석을 점유했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얻어 도합 3석으로 의석점유율 1%를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전 기간을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최초의 정권으로 기록되었다. 4.10 총선은 여러모로 진기록을 남긴 선거였다. 투표가 종료된 18시 정각에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KBS는 민주당 178~197석, 국민의힘 85~105석을 예측
용인신문 | 이번 22대 총선은 여러모로 한국 정당사에서 기억될 만한 선거가 될 것 같다. 보통 대통령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는 자리지만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은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대선보다 심한 정권 심판의 자리가 될 듯하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있었던 총선의 결과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김영삼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까지 박근혜 정부를 제외하고 모두 여소야대로 시작해 총선에서 압승해 여대를 만들어 정권을 안정화했다는 것이다. 오직 박근혜 정부만이 정권심판 총선으로 야당이 압승해 탄핵까지 갔다. 이번 윤석열 정부는 어떨까? 이미 정권심판이라는 여론에 등을 탄 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총선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에 더 주목하고 싶다. 늘상 제도라는 것이 문제가 있다. 인간이 모여 만든 제도가 완벽할 수 없고, 시대가 지남에 따라 그 문제점은 병폐가 된다. 가장 문제는 위성정당이다. 21대 총선에서 등장했던 여야 두당의 위성정당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파행 정치의 산물이었다. 50석 내외의 비례의원을 양당의 의석수 확보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킨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난 4
용인신문 |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월 4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어 깜깜이 국면으로 들어갔다. 4월 3~4일 이틀간 공표된 총선 여론조사를 4일 분석해보니, 서울 한강벨트인 서울 용산, 동작을, 마포갑, 중·성동을 등에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특히 대통령실 이전으로 신정치 1번지로 부상한 용산은 안갯속이다. 동작을도 팽팽한 초접전으로 예측을 불허한다.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중·성동을은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일~2일 이 지역 유권자 503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박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3%, 이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러한 접전 양상은 부산과 경남의 소위 낙동강 벨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벌이고 있다. 결국 총선 결과는 사전 투표율이 어느 정도에 이를 것인가와 최종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인가 아니면 밑돌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면서 각급 선거의 투표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 제21대 총선의 최종투표율은 66%였다. 만약 22대
용인신문 |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24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3월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택한 응답률이 29.1%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28.1%,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21.6%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3.4%, 녹색정의당 2.0%였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4%, 국민의힘은 35.3%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0.7%였다. 뉴스토마토 여론조사의 특징은 조국혁신당의 선풍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이러한 결과를 예측한 선거전문가들은 없었다. 그러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현재, 조국혁신당은 제22대 총선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었다는 데 많은 선거전문가가 동의한다. 돌풍을 넘어 태풍급으로 격상된 조국혁신당의